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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9라운드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다 30라운드를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중단되었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개월하고도 1주일이 더 흘러 재개된 프리미어리그는 5주 만에 8개의 라운드를 소화하고 이제 마지막 라운드, 38라운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자의 목표였던 우승,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잔류 등을 확정 지은 팀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팀도 있는 가운데 최종전에서 그 운명이 결정될 많은 팀은 가슴 떨릴 순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지난 37라운드를 되짚어보면 우리가 깜짝 놀랄만한 경기가 여럿 있었습니다.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했던 리버풀과 첼시 간의 경기는 올해에 이미 두 차례 만나 1승씩을 나누어 가진 팀들 간의 경기였죠.
리버풀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고 리그 3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던 첼시가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습니다만
리버풀이 최근 좋지 않았던 두 경기를 만회하는 멋진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더해 올 시즌 리그 승점을 96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럽 5대 리그 최다 승점 경신 및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경신은 달성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99점을 만들 기회를 남겨둔 리버풀이고
리그 3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게 된 첼시는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거머쥐어야 합니다.
토트넘과 레스터 간의 경기도 기대 이상의 스코어로 끝났는데 경기는 토트넘이 승리했습니다.
리버풀과 비교하기도 뭐할 정도로 재개 이후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던 레스터는 리버풀과 달리 반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른 시각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레스터는 해리 케인 선수를 막지 못하고 패하면서 5위로 내려앉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레스터가 지금의 자리(2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가지 못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탓도 있겠지만 매우 늦게 레스터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예측이 맞아떨어지기 일보 직전에 와있지만
레스터의 부진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고 최종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승점 3점이 누구보다 필요했던, 시즌 중단 직전과 재개 직후 잔류에 가장 희망적이었던 팀이었지만 부진하며 강등이 유력했던 아스톤 빌라는
지난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아내고 36라운드에서는 에버턴과 비기며 희망을 키워나가더니 지난 라운드에서는 아스널을 잡아냈습니다.
갈길 바쁜 아스널은 승점을 얻지 못하며 잉글랜드 FA컵 우승이 아닌 이상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기는 불가능해졌고
아스톤 빌라는 승점이 같은 왓포드를 골 득실에서 앞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 마지막 라운드에 따라 잔류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경기 외에도 에버턴이 셰필드를 잡아낸 경기나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어낸 웨스트햄이 이변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겠고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왓포드를 쉽게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한 울버햄튼이 지난 라운드에서 웃었습니다.
브라이튼과 뉴캐슬은 비겨 승점 1점씩 나눠 가졌고 번리는 리그 최하위인 노리치에게 시즌 26번째 패배를 안겼습니다.
사우샘프턴은 본머스를 꺾고 최근 리그 여섯 경기 연속 패배 없이 승점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라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올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이 남아있기에 확신할 수 없지만 어떤 팀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게 될 것인가와
노리치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노리치와 함께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치를 두 팀이 어느 팀이 될 것인가입니다.
강등권의 경우 아스톤 빌라, 왓포드, 본머스 세 팀 중에서 한 팀만이 생존하게 될 텐데 모두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최근 흐름이 좋고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잡아 리그 17위에 오른 아스톤 빌라가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조금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아스널을 상대해야 하는 왓포드나 에버턴을 만나고 아스톤 빌라, 왓포드에 승점 3점이 뒤져있는 본머스는 강등을 피하기 어렵겠죠.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향방의 경우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리그 4위, 리그 6위를 차지하는 팀이 어느 팀이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리그 3위까지 오른 맨유가 리그 5위에 자리한 레스터를 상대한 가운데 리그 4위인 첼시는 '리그 6위' 울버햄튼을 상대합니다.
맨유가 레스터에 패하고 첼시가 울버햄튼을 이기면 3위였던 맨유가 5위로 내려앉을 수 있고
맨유와 레스터 간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울버햄튼이 첼시를 이기면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더하더라도 6위가 될 수 없습니다.
7위가 되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팀이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오고
아스널이 유일하게 남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 방법,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뤄내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리그, 컵 대회 등 잉글랜드 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에만 몰두해야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번 라운드에서 어떤 드라마가 쓰이고 어느 팀에게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기회가 주어질까요?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해볼 경기를 선정하는 데 위와 같은 관전 포인트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두고 겨루는 두 팀 간의 경기, 첼시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를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으로 주목해볼 경기는 첼시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입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9승 6무 12패, 승점 63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패하면서 3위 자리를 놓치게 된 첼시는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5위로 내려앉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맨유가 레스터를 잡아주길 바라야 합니다.
첼시는 울버햄튼이 강팀을 잡아내는 데 능했던 최근 흐름을 생각하더라도 분명 유리합니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5 - 2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상대 팀의 골문에 세 골, 우리 팀의 골문에 한 골을 넣은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공격 2선 여러 자원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공격 축구로 좋은 결과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지난 경기에서 패배는 뼈아팠지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는 교체 출전하자마자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으며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의 골을 도왔고 직접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나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공격 2선 자원 중 하나이며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첼시의 지출(6,400만 유로)이 오버페이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낸다면 그야말로 확실하게 자신의 몸값을 해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올리비에 지루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이른 시각에 교체되어 나왔습니다.
당시 상황이 1 - 4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경기를 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최종전에 올리비에 지루 선수가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자 벤치로 부른 것이겠죠.
올리비에 지루 선수도 그러한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변함없이 첼시의 승점 수확에 기여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울버햄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공격 패턴을 막아내야 하는 수비수 중에서는 커트 주마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첼시에 있다 스토크 시티, 에버턴으로 임대되었던 커트 주마 선수는 올 시즌에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좋지 못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안토니오 뤼디거 선수나 피카요 토모리 선수에 밀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시즌 중반에는 그들과 함께 좋은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오락가락하지만 해줄 때는 완벽하게 해주는 선수인 커트 주마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울버햄튼에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고 그것이 아니라면 첼시에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남아있지만 분명 좋지 못했고 리그에서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이에른 뮌헨을 뮌헨에서 무너뜨린다면 모든 평가를 바꿀 수 있고 마찬가지로 리그에서도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이 상황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 시절에 수도 없이 겪었던 일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과 감독의 역할 모두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특히 뛰어난 감독으로부터 지도받은 때를 기억하기 쉽다는 것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첼시에게 유리한 요소라 봅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5승 14무 8패, 승점 59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아내며 레스터를 잡은 토트넘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은 울버햄튼은
리그 5위를 노리기는 어려운 가운데 6위 자리를 지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겠다는 생각입니다.
첼시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것에 반해 울버햄튼은 에버턴,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으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비가 돋보이고 득점력 역시 괜찮아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토트넘이 비교적 쉬운 상대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하는 가운데 승점 1점으로는 6위 자리를 지키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첼시를 상대로 기필코 승리해 지금의 자리를 지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합니다.
물론 울버햄튼에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2019-20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입니다.
올림피아코스와의 16강 1차전에서 비겼지만 원정 득점이 있고 2차전은 홈에서 치릅니다.
홈에서 0 - 0 무승부를 거둬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고 8강에서는 세비야와 로마 간의 16강 경기에서 승자와 경기를 갖습니다.
어려운 상대이기에 우승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고 준결승에서도 맨유와 상대할 가능성이 있어 결승 진출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어 토트넘이 승리하는 경우에도 지금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울버햄튼이 지난 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 역할을 해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 선수지만
지난 경기에서 자칫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던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게 도와준 조니 카스트로 선수의 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올 시즌 울버햄튼 측면 수비수로 34경기에 나선 카스트로 선수는 리그에서 두 골과 함께 두 개의 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도 상대인 만큼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수비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울버햄튼의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는 상당한 근육질의 선수지만 타고난 덕분인지 지치지 않습니다.
지치지 않고 속도를 살려 나가며 드리블을 성공시키는 것은 물론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아 수비수 입장에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죠.
첼시를 상대할 때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는 매우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어 기대되지만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의 결정적인 문제, 결정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맨시티에게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것과 함께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모두 2019년에 있었던 경기에서 넣은 것입니다.
올해 골맛을 보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 과연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가 직접 마무리까지 연결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울버햄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최악의 상황이 되더라도 올 시즌을 7위로 마감할 수 있다는 데서 지난해만큼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나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이후에 지금과 같이 UEFA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위협받게 된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시즌 중단, 선수단의 두께가 두껍지 못하다는 것도 물론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어느 팀에 못지않게 주전 선수로 나선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경기장을 지켰고 몇몇 선수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봐야 합니다.
리그만 놓고 보면 지난 21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나 지난 34라운드, 셰필드와의 경기는 울버햄튼이 승점을 얻었어야 하는 경기였으며 승점 3점씩 챙길 거라 계산하는 게 맞는 경기였습니다.
만약 그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지금보다 승점 6점이 많았다면 울버햄튼은 지금 3위에 올랐을 것이며 맨유, 첼시보다 승점 3점이 앞서 최종전에 비겨도 3위를 지켰을 겁니다.
물론 이러한 가정은 여러 팀도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고 '지금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다투는 모든 팀이 사실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울버햄튼이 위에서 말한 그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는다고 가정할 만큼 아까운 경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첼시나 울버햄튼이나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두 팀 모두가 웃기 위해서는 다른 경기도 살펴봐야 하는데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최종전이기 때문에 직접 뛰는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죠.
첼시와 울버햄튼 간의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27일(월) 오전 0시(한국 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집니다.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게 조금은 슬플 정도로 지켜봐야 하는 경기가 많은 최종전 대진은 위와 같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처럼 순위가 결정된 팀들의 경기는 여유 있게 치러지게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지금도 드는 가운데 몇몇 경기는 깊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승이 결정된 리버풀은 뉴캐슬, 2위가 확정된 맨시티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레스터와 맨유 간의 경기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이 경기 역시 주목해볼 경기로 가치가 충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맨유의 쉬운 경기가 예상되기도 해서 첼시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로 선정했습니다.
레스터가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만회한다면 모든 것이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맨유도 최근 조금 주춤했지만 재개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을 이어간 팀이면서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과연 최종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이라는 이유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클럽입니다.
올 시즌 초반에 분명 좋지 않았고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로 반전을 꾀했지만 지금까지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라도 나갈 수 있다면 성공일 텐데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8위를 하나 9위를 하나 17위를 하나 순위에 따른 메리트 차이만 있을 뿐이고 그 차이는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꼭 승리해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울버햄튼과 함께 이변의 팀이었던 셰필드는 아쉽게 되었지만 분명 승격팀으로서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것은 안타깝지만 적어도 10위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죠.
최종전 상대는 사우샘프턴으로 최근 패배를 모르는 팀이며 전반기에 셰필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셰필드가 긴장을 놓는다면 마지막 세 경기는 좋지 못했던 시즌으로 남을 겁니다.
번리는 잔류가 결정된 브라이튼을 상대로 최종전 승리에 도전하며 아스널은 '18위' 왓포드를 상대합니다.
아스널은 최대 8위에 오를 수 있어 리그 성적으로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지만 최종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박수를 받긴 힘들 겁니다.
더군다나 좋지 않은 흐름 속에 내달 2일(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에 있을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르는 것도 부담이겠죠.
아스널이 기분 좋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잔류를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한 본머스, 에버턴을 상대해 승점 수확에 나섭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본머스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스톤 빌라, 왓포드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에버턴을 꺾어야 합니다.
아스톤 빌라의 최종전 상대가 웨스트햄인 것을 고려하면 본머스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을 얻는 것과 다름없는 팀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다름없는 팀이 있습니다.
맨유, 첼시, 레스터, 울버햄튼, 토트넘 그리고 아스톤 빌라, 왓포드, 본머스 그들의 운명이 가려질 최종전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오는 29일(수) 여러분께 시즌 결산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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