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2일(금) 여러분과 처음으로 이야기 나눈 2020 KBO 리그는 예상대로 특별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전 경기 더블헤더는 없었지만 특별 서스펜디드 첫 경기가 있었죠.

그리고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어내고 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간의 3연전은 LG 트윈스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당한 사이 승 수를 쌓은 LG 트윈스는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에 있을 6경기를 둘러싼 키워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한화 이글스의 연승


지난 주말 3연전도 이번 주도 한화 이글스가 첫 번째 키워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어제(14일, 일) 있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토요일에 있었던 경기를 이틀에 걸쳐 치른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낸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다시금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9위에 3.5게임 뒤진 최하위지만 연패를 끊어내고 바로 1승을 추가했다는 점은 한화 이글스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한화 이글스의 이번 주 6경기는 매우 힘들 전망입니다.

지난주에만 4승을 거둬 단독 2위에 오른 LG 트윈스를 만나고 이후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만납니다.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도 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이어가기는커녕 다시 연패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니 조금 더 희망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2. 순위 싸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2위인 LG 트윈스에 4게임 앞서있습니다.

4게임이라는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1위 팀이 10경기를 치러 5승 5패를 거두고 2위 팀이 7승 3패를 거뒀다면 2게임이 따라잡힙니다.

2위 팀이 그렇게 20경기를 치러 4게임을 따라잡았다면 1위 팀과 승차가 없게 되죠.

20경기를 치르려면 3주하고도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점,

선두가 지금보다 낮은 승률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2위 팀은 리그 1위이자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차이입니다.


1위 팀이 10경기를 치러 6승 4패를 기록한다면 현실적으로 40경기를 더 치러야 순위를 바꾸는 게 가능합니다.

물론 승률 8할을 20경기 유지한다면 기간은 반으로 줄어들지만 그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죠.


지금 KBO 리그 순위표를 보면 가장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위인 NC 다이노스와 2위인 LG 트윈스 간의 차이가 4게임이다.', '7위 삼성 라이온즈와 8위 KT 위즈 간의 차이가 3.5게임이다.',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 간의 차이가 3.5게임이다.'

위의 세 가지를 제외하고 이웃한 팀 간의 게임 차이가 크지 않은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위 LG 트윈스 - 3위 두산 베어스 - 4위 키움 히어로즈가 2.5게임 차에 묶여있고

4위 키움 히어로즈 - 5위 KIA 타이거즈 - 6위 롯데 자이언츠가 1.5게임, 5위 KIA 타이거즈 - 6위 롯데 자이언츠 - 7위 삼성 라이온즈가 2게임 차에 묶여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 마느냐, 선두를 제외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순위에 누가 오르느냐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즌의 1/4, 농구로 치면 1쿼터가 막 끝난 시점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3, 4게임 차이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는 시즌 중반에도 이러한 흐름이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변수가 속출할 수 있어 팽팽하게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순위 싸움이 어느 순간에 깨지느냐도 관건입니다.


매해 여름이 그렇지만 하루하루 오늘이 가장 덥다고 느낄 때가 왔고 여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팀이 있습니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던 선수가 돌아올 수 있는 팀이 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전력인 팀이 있습니다.

능력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여럿 있어 지금까지의 성적이 전력에 비해 좋았던 팀이 있고 그렇지 않은 팀도 있습니다.

이들이 순위 싸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언제 기지개를 켜느냐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3. 롯데 자이언츠


6위에 올라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1위인 NC 다이노스와 함께 최근 10경기 성적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KT 위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을 쓸어 담았고 좋은 흐름에 발맞춰 해볼 만한 상대와의 경기가 이어집니다.

이번 주 6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 KT 위즈, 다음 주는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로

기대만큼 승 수를 쌓는다면 지금보다 높은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겠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다면 다시 7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순조롭게 승 수를 쌓은 측면도 있지만 마운드가 안정적이었습니다.

상대의 전력과 상관없이 팀의 마운드가 제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예상을 바꿀 만한 일이 벌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와 같이 4위 혹은 5위 싸움을 유의미하게 이어갈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과의 경기에서 위닝시리즈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정규 시즌 최종 순위는 물론 나아가 맞대결에 관한 자신감을 갖는 데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죠.


4. SK 와이번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2020 KBO 리그를 보면서 가장 놀란 것은 SK 와이번스의 부진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선수 유출 그 이상으로 부진하고 있으며 회복할 기미가 보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놓고 보면 현재 승률을 상회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흐름으로는 만회할 거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SK 와이번스에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앞서 말했듯 벌어진 게임 차를 만회해서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여전히 SK 와이번스가 가을야구를 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조만간 5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5위에 올라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게임 차는 6.5게임 차, 아주 좋은 흐름을 만들어 이어간다고 해도 시즌 중반을 넘어서야 제칠 수 있는 차이입니다.

따라서 SK 와이번스가 반등하는 것은 물론 엄청 좋은 성적을 당장 만들지 못한다면 올 시즌 최종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못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주중에 치르는 KT 위즈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KT 위즈는 SK 와이번스의 바로 위인 8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게임 차는 1게임,

정상적으로 세 경기가 진행된다면 위닝시리즈를 거둘 경우 게임 차를 없앨 수 있습니다.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8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오승환


오승환 선수는 지난 13일(토)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세 번째로 등판했습니다.

이번에도 홀드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실점했습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에게 적시타를 내줬는데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리그 정상급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구속, 구위, 제구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전 감각 부족 및 노쇠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승환 선수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고 실전 감각을 위해 2군에 내리는 것보다는 1군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승환 선수가 던질 수 있는 여러 공을 보다 정확한 위치에 던질 수 없다면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가운데 몰리는 직구가 이전과 달리 배트에 맞아 나가는 상황에서 변화구마저 타자를 속이지 못한다면 어느 팀의 어느 선수든 오승환 선수를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 선수의 복귀로 이전보다 불펜이 지키는 경기가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적은 점수 차에서 오승환 선수가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7회에 나오든 8회에 나오든 9회에 나오든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오승환 선수는 믿을 만한 모습이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도 오승환 선수가 지난 몇 년간 다른 무대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KBO 리그에서 위력을 발휘될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주 6경기에서 오승환 선수가 등판한다면 이전 세 번의 등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예측을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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