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첫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12일(화)과 지난 2일(화),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로 인사드렸는데 반응이 괜찮아 준비한 2020 KBO 리그에 관한 콘텐츠를 준비해봤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께 이전 주에 있었던 경기, 이번 주에 있을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나 이번 주에 주목해볼 선수와 같은 관전 포인트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 주말 3연전이 시작되기 전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마다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시작해보겠습니다.




1. 한화 이글스의 연패


한화 이글스는 어제까지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까지 모두 패해 17연패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패이며 오늘 있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패하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와 같아집니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다 연패(1988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같은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다 연패 기록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전력, 최근 분위기를 살펴볼 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하기 어려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축구공과 마찬가지로 야구공도 둥글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 좋지 않은 분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죠.

게다가 평균 이하는 물론 리그 최악의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관적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0.507)보다 월등히 높은 승률(0.625)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보다 월등히 높을 때는 해당 팀에 운이 따랐거나 불펜 투수의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의 불펜 방어율은 리그 평균보다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리그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운이 따랐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두산의 마운드는 상대에게 많은 안타, 장타를 내줬으며 피-BABIP 역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만큼 많은 안타와 장타를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많은 경기를 이겼다는 건 결국 타격에서 상대를 근소하게 앞선 경기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줘 지는 것이 당연한 순간에도 타선의 집중력으로 그러한 경기를 뒤집었다는 것이죠.


어제도 선두 NC를 상대로 3회부터 6회까지 7점을 내주고 패했지만 8회 홈런으로 3점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준다면 한화 이글스의 연패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유리한 오늘(12일, 금) 경기는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선발로 나서는 채드벨 선수는 올 시즌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해 11승을 거둔 채드벨 선수는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승,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에 소속 팀을 제외하고 만날 수 있는 모든 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이며

마찬가지로 같은 해에 대전에서 승리 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12경기 4승 5패, 2.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다만 올 시즌의 경우 대전에서 좋지 않았다는 점과 팀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을 거라는 부담감이 클 것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연패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첫 번째 키워드는 오늘과 같을 겁니다.

한화 이글스의 연패 행진이 이어지게 될지 끊어지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간의 3연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주말 3연전에서 KT 위즈, 이번 주 주중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해 6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봄에만 야구를 잘한다.'라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역시 시즌 초반에 '반짝'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금 승리를 쌓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공동 2위인 LG 트윈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LG 트윈스는 어제(11일, 목),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해 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최근 10경기도 5승 5패로 나쁘지 않습니다.

어제(11일, 목)는 벌써 압도적인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2001년생의 이민호 선수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켜준 것도 좋았지만

적은 점수 차이를 잘 지켜낸 불펜의 힘, 경기장의 크기와 상관없이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홈런 타자 라모스 선수의 존재감이 돋보였죠.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홈에서 치러지는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겠고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승리해야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금까지는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지만 분명 강력한 타선을 가지고 있어 올해 두 팀 간의 첫 번째 맞대결인 이번 3연전이 치열한 타격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오승환


지난 2일(화), 강정호 선수와 함께 주목해본 오승환 선수는 1군 등록 및 출전이 가능했던 지난 9일(화)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복귀 첫 경기의 첫 번째 상대 타자였던 키움 히어로즈의 박준태 선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 선수는 다음 날인 10일(수)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9일(화)과는 달리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 선수는 두 명의 타자를 잡아내며 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김규민 선수에게 3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분명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아쉬움이 컸던 투구 이후 볼넷과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한 오승환 선수는 1이닝 1실점,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KBO 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평가받던 때와 투구 폼도 달라지고 구속도 달라진 오승환 선수,

바라보는 시선이 기대에서 우려로 바뀐 것은 분명하지만 수술 이후 실전 감각을 회복할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단순한 패스트볼 위주로 과거와 같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부분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승환 선수가 이번 주말 3연전에서는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KBO 리그 복귀 이후 세 번째 등판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4.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8승 2패로 가장 좋죠.

가장 좋았을 때보다 승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781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을 마칠 때 이와 같은 승률을 기록한다면 역대 최고의 팀이 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지키기 어렵겠지만 전력, 분위기 단연 리그 최정상에 어울립니다.


경기당 득점/실점 모두 리그 최다/최소라는 점, 좌완 에이스로 거듭난 구창모 선수의 존재감, 강진성 선수의 맹활약도 눈에 띄지만

평균 이상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 국가대표 포수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으며 NC에 합류한 양의지 선수의 준수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고

빼놓으면 섭섭한, 국가대표 외야수이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이를 악문 나성범 선수의 활약,

지난 시즌 타격 3위이자 통산 타율이 .327에 이르는 박민우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었습니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날 상대는 지난달 말, 3승을 챙겼던 키움 히어로즈로 NC 다이노스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3연전 첫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0.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구창모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어느새 공동 2위인 두 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를 5게임 앞서 있는 NC 다이노스가 이번 3연전 이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12일, 금) 있을 다섯 경기는 늘 그렇듯 오후 6시 30분에 치러지고 무더워진 날씨에 맞춰 주말(토, 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치러집니다.

하지만 내일(13일, 토), 전국에 비 예보가 있어 일요일에 모든 경기장에서 더블헤더가 치러지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가운데 날씨가 상당히 더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주말에는 집에서 야구를 보는 게 어떨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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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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