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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2일, 금) 재개되는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은 제가 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알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인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내일(12일, 금)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11라운드를 치릅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10년대 들어 유럽 축구 아니 세계 축구 최고의 리그로 거듭났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순간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모든 선수의 종착지와 같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진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최고로 인정하는 클럽은 다르지 않지만 말입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지구인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여전히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고 스페인 역시 지금도 날마다 300여 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죠.
하지만 한창 기승일 때보다 확실히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사망자 보고 역시 2주 전부터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세 달과 다르게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나고 중동발 코로나 확산세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럽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생각하면 안심하기 이르지만
언제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경제 활동을 비롯한 사회 활동의 위축을 견딜 수 없는 노릇이며
수많은 확진자 발생, 사망자 발생으로 감염병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그에 맞는 생활수칙을 지키는 등 현명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페인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 할 수 있는 축구도 우리 곁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27라운드를 끝으로 중단되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내일(12일, 금) 오전 5시(한국 시각),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 간의 경기로 재개됩니다.
그리고 오는 26일(금)까지 2주 동안 매일 최소 한 경기 이상, 총 40경기가 치러집니다. 축구 갈증을 완전하게 해소할 기회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곧 재개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관전 포인트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우승 트로피의 향방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기성용과 이강인의 2019-20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기성용 선수는 지난 2월, 마요르카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한창인 선수들과 비교해볼 때 분명히 노쇠화를 걱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기성용 선수가 절정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로는 출전 시간이 줄어든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2019-20시즌 전반기에 단 136분을 뛴 선수였죠.
기성용 선수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을 뜻도 있었습니다.
K리그 무대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다시금 유럽으로 눈을 돌렸고 그 과정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가 이뤄졌습니다.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제 능력이 미천해 알 수 없지만 기성용 선수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그것을 원한다면 올 시즌의 마무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마요르카의 라리가 잔류와 함께 기성용 선수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한두 시즌 정도는 스페인 무대가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을 겁니다.
마요르카는 18위,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만 충분히 잔류할 수 있습니다.
16위의 에이바르와는 승점 2점, 17위의 셀타 비고와는 승점 1점 차입니다.
매우 바쁘게 경기를 치러나가야 하지만 이는 모두 마찬가지이며 승리할 만한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재개하자마자 만나게 되는 바르셀로나나 오는 25일(목) 만날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승점 1점을 얻는 데 주력해야겠지만
현재 19위에 자리하고 있는 레가네스나 17위의 셀타 비고를 상대로는 꼭 승점 3점을 얻고
중위권 팀인 비야레알, 그라나다, 빌바오, 오사수나,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강등권 탈출은 물론 15위까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최근 소속 팀과의 재계약 협상으로 조금 더 주목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이강인 선수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얘기한 그대로 발렌시아에 남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혹자가 주장하듯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재계약으로 잡아두려고 한다는 데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강인 선수를 그렇게 원하는 팀이 있다면 선수가 재계약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 옵션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노릴 수 있으며 시장에서 자신이 평가받는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건 결국 자신의 커리어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강인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는 팀도 중요하지만 시즌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팀에 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발렌시아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클럽이며 자국에서 치러지는 모든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노릴 수 있는 팀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그러한 팀에서 경험을 쌓고 많은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를 발렌시아에서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기회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강인 선수는 세계를 놀라게 한 여러 유망주보다 어리거나 같은 나이에 뒤지지 않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만 19세 4개월을 앞두고 있는 어린 선수이며 한두 시즌 빨리 중소형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한다고 해서 미래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적절한 나이가 아닙니다.
발렌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공격수인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는 10년 전 볼튼 원더러스에서 이청용 선수와 함께 뛰었습니다.
그 선수는 지금 발렌시아에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와 연결되었습니다.
이처럼 프로 레벨에서 기회라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발렌시아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 시즌의 마무리, 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결정해도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발렌시아는 7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헤타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3점 이상의 격차를 두고 있습니다.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세비야와도 승점 5점 차로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해봤을 때 아주 어렵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 팀이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과 발렌시아의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만만하다고 볼 수 없는 차이입니다.
특히 레알 소시에다드와 헤타페가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야만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발렌시아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경기가 없던 사이 운동에 매진하며 몸을 키운 이강인 선수와 발렌시아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2. 우승 트로피는 바르셀로나로 향할까? 마드리드로 향할까?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경쟁은 보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위에 자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두 팀이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의 마지막까지 누구도 알 수 없는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FC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8승 4무 5패의 성적을 거뒀고 레알 마드리드는 16승 8무 3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FC 바르셀로나가 승점 2점이 앞서 선두에 올라있지만 단 한 경기의 승패로도 바뀔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두 팀의 맞대결은 남아있지 않지만 순위가 바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는 많습니다.
우승이라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질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라리가 트로피가 바르셀로나로 향할지 마드리드로 향할지 매우 궁금하고 어느 팀이 더 간절함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3. 3위는 누가?
우승 경쟁은 두 팀 간의 경쟁으로 압축된 데 반해 3위 경쟁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분발과 발렌시아의 부진으로 다섯 팀 간의 경쟁이 되었습니다.
현재 3위에 자리한 팀은 세비야로 승점 47점, 레알 소시에다드와 헤타페가 승점 46점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점 45점으로 6위, 발렌시아가 승점 42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력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팀이 시즌의 2/3를 지나면서 보여준 성적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시즌이 한동안 중단되었으며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도 그랬지만 여러 선수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스쿼드가 두터운 팀이라면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어려움을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긍정적으로 보지만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좋은 흐름을 만들었던 레알 소시에다드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비야레알의 명예회복은 가능할까?
비야레알은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 3위권 경쟁에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2009-10시즌 7위, 2010-11시즌 4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다 2011-12시즌 완벽하게 무너졌습니다.
강등되며 암흑기를 마주한 비야레알은 2013-14시즌 라리가로 승격해 6위로 마친 데 이어 2014-15시즌도 6위, 2015-16시즌은 4위로 마쳤습니다.
중심에는 지난해 9월까지 발렌시아를 이끌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있었습니다.
2012-13시즌 중반에 팀을 맡아 비야레알을 완벽하게 부활시킨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비야레알은 5위로 두 시즌을 연속해 마감하며 유럽 클럽 대항전의 단골이 되었죠.
하지만 2018-19시즌 유로파리그에서는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리그는 14위로 마쳤습니다.
팀의 전력이 급격히 좋지 않아진 것이 아니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비야레알은 올 시즌 반전을 꾀했습니다.
수비에 여러 선수를 보강하며 재선임된 하비예르 카예하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1라운드에서 승격 팀인 그라나다를 상대로 4골을 주고받으며 비기고 레반테에게 패하며 주춤한 비야레알은
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더니 레가네스,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했습니다.
6라운드였던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지만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비야레알은 다음 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를 꺾으며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이후로 승패를 반복하긴 했지만 12라운드까지 나름 잘 지나가며 홈 연승을 이어간 비야레알은 13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집니다.
특히 마요르카, 셀타 비고에게 연이어 패한 데 이어 발렌시아를 상대로 패하며 3연패한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이후 세비야(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19라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3연패의 아쉬움을 지워내기도 했던 비야레알,
23라운드에서 만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24라운드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승리하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얻었지만
25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패한 데 이어 빌바오, 레가네스에 연이어 패하며 8위로 밀려났습니다.
바로 위에 자리한 발렌시아에 승점 4점이 뒤진 비야레알은 9위인 그라나다와 승점이 같고 11위인 오사수나에 승점 4점 앞서있습니다.
지금보다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하지만 낮은 곳으로 떨어질 위험도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비야레알에게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셀타 비고, 마요르카, 그라나다를 연이어 만나며 세비야와 발렌시아를 상대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지나고 나면 베티스를 만납니다.
시즌 막바지에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강팀들, 바르셀로나, 헤타페,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기 전에 승점을 최대한 확보한다면 지금보다는 높은 곳에 자리할 수 있을 겁니다.
비야레알에는 우리가 모두 알만한 선수가 여럿 있습니다.
카를로스 바카 선수와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는 차이를 만들어줄 선수이고 산티 카솔라 선수는 발렌시아의 다니 파레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팀의 주축 선수이자 베테랑입니다.
스페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보라 선수도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사무엘 처궈즈 선수는 비야레알을 대표하는 유망주로 올 시즌에도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스페인 국적의 모이 고메스 선수도 많은 경기에 나서며 비야레알의 중원에 힘을 더해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새로 팀에 합류한 라울 알비올 선수를 비롯한 수비수와 더불어 팀을 조금 더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격력만큼 안정된 수비를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 수비진에 페널티킥도 많이 내주면서 경기를 이길 수 없는 상황도 종종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과연 남은 11경기에서 이와 같은 장면을 얼마나 줄여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렇게 내일(12일, 금) 재개를 앞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살펴봤습니다.
주요 경기 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 간의 28라운드 첫 번째 경기가 내일(12일, 금)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치러지고
이강인 선수의 출전이 예상되는 발렌시아와 레반테 간의 경기가 오는 13일(토) 오전 5시(한국 시각),
기성용 선수의 출전이 예상되는 마요르카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가 오는 14일(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틀레틱 빌바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의 경기가 오는 14일(일) 오후 9시(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에이바르 간의 경기가 오는 15일(월)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에 있습니다.
모든 경기는 SPOTV NOW에서 시청하실 수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재개,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재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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