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년 두 번째 특집의 예고 포스트입니다.
지난 6일(목), 여러분께 전해드린 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미세먼지와 싸워줄 마스크로 어떤 것이 좋은가?'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오늘, 이렇게 특집 예고 포스트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간 특집을 시작하면서 모두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설레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면 이번 특집의 경우는 그럴 수 없습니다.
지난달 21일(화) 국내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15일(토)까지 28명으로 늘었지만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9일(일)부터 15일(토)까지 확진자가 한 명 느는 데 그치자 종식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일), 29번째 확진자가 확인되었는데 중국 등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30번과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17일(월)과 18일(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가 추가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다.'는 말은 의미 없는 말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9일(수) 51명, 20일(목) 104명, 21일(금) 204명, 22일(토) 433명에 이어 오늘(23일, 일) 60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벌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고 이제는 감염원을 찾아내는 노력보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와 확진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어지는 본 특집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날마다 두 차례에 걸쳐 확진자 수에 관한 보고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수를 발표하며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를 발표합니다.
오늘(23일, 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는 602명인데 검사가 진행 중에 있는 분이 무려 8천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검사 자체를 쉽게 할 수 없었다는 걸 생각해볼 때 검사가 진행 중인 8천여 명 중 상당 부분이 확진자로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확진자마다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자가격리 및 방역망을 구축해 추가 확진을 막아야 하는데
확진자를 관리할 병실 및 의료인력이 모자란 데 이어 확진자의 수배에 이르는 접촉자를 관리할 방법이 사실상 없어 총체적 난국입니다.
막막한 현실과 더불어 우리가 가지는 불안감이 날로 커지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해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점과 2차 감염이나 3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점과
시간이 지나면서 비말로 인한 감염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와 달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것은 우리가 이에 관해 명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주 무서운 감염병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히 알지 못하며 '정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여러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는 데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잠복기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알려지던 시기에 짐작한 14일이라고 보기 어려운 케이스가 보고됨에 따라
확진 확인 이후 언제까지 치료해야 하는지, 접촉자의 경과를 얼마나 지켜봐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제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고 부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한 특집은 앞으로 7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정의와 명칭이 정해진 과정에 관해 한 차례 이야기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에 관해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국외와 국내로 나눠 이야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확산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조치에 따른 경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것 역시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보겠습니다.
여섯 번째 포스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진실과 거짓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곱 번째 포스트이자 마지막 포스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종식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특집을 준비하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끝을 기약하는 것이 맞을까'였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 수에 관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확산세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는 것이 맞는지 혹은 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어질 포스트에서 특히 세 번째와 여섯 번째 포스트에서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특집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최악의 감염병 사태를 다루는 특집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특집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바라보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서로 알아갈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때가 하루빨리 오길 바라면서 이번 특집으로 내일(24일, 월)부터 하루에 한 번씩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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