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프리뷰 - 레스터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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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6라운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에게 주어지는 짧은 휴식기와 함께 2주에 걸쳐 치러졌죠.

거기에 맨시티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는 폭풍 '시아라'의 영향으로 미뤄져 10일 뒤인 지난 20일(목) 치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휴식기를 잘 보낸 팀은 어느 팀일까요?


'선두' 리버풀은 노리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1 - 0으로 승리해 승점 22점 차 선두를 지키는 것은 물론 올 시즌 리그 26경기째 무패를 이어갑니다.

골과 인연 없이 진행된 경기는 교체 투입된 사디오 마네 선수가 어려운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터치 이후 마무리로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죠.


경기 이전과 연기가 결정된 이후, 구단을 흔드는 여러 소식으로 골치가 아팠던 '2위'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3위' 레스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기며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되려 벌어진 격차는 승점 4점입니다.


첼시는 맨유를 상대로 치른 홈 경기에서 0 - 2로 패했습니다.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맨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인 첼시는 토트넘, 셰필드, 맨유, 울버햄튼, 에버턴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4위를 두고 다투는 순위 경쟁에 관해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힘겹게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과

지난 9일(일)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셰필드, 첼시를 꺾은 맨유는 4위를 현실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첼시를 승점 1~3점 차로 따라붙은 세 팀에 이어 울버햄튼(36점), 에버턴(36점) 역시 가시권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아스널은 모처럼 뉴캐슬을 상대로 4 - 0 승리,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다만 승점 수확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여전히 많은 경쟁자를 제쳐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처지입니다.


번리와 사우샘프턴 간의 맞대결은 승점과 승무패 모두가 같은 팀 간의 맞대결이었죠.

번리가 사우샘프턴을 꺾고 승리해 사우샘프턴을 따돌리고 11위에 올랐습니다.

번리는 아스널과 같은 승점 34점으로 중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 8일(토)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1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브라이튼은 왓포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겨 15위에 자리합니다.

현재 강등권은 웨스트햄, 왓포드, 노리치이며 노리치는 18위인 웨스트햄, 19위인 왓포드에 승점 6점이 뒤져있습니다.


리버풀의 자력 우승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노리치의 강등 역시 점차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는 27라운드를 맞이합니다.

27라운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경기가 여럿 있습니다.

첫 경기로 치러지는 첼시와 토트넘 간의 경기는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 경기라고 할 수 있으며

아스널과 에버턴 간의 경기는 중위권에서 4, 5위 자리를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팀 간의 경기라 주목해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선정한 경기는 또 다른 경기입니다.

최근 들어 긴장감이 떨어진 경기이고 지난해 12월 맞대결 역시 조금은 시시하게 끝난 경기지만

분위기 전환이 요구되는 두 팀 간의 경기임과 동시에 결과에 따라 '선두' 리버풀의 매직 넘버가 줄어들 수도 있는 경기, 레스터와 맨시티 간의 경기입니다.



레스터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5승 5무 6패, 승점 50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반기를 매우 훌륭하게 보낸 팀 중 하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위권인 사우샘프턴과 번리에게 차례로 패한 것은 레스터가 3위에 자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두 경기를 비긴 것도 레스터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첼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역전에 성공했는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울버햄튼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축구 역시 만약은 없지만 최근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한 4경기를 조금 더 잘 치렀다면 레스터가 2위에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레스터가 최근 전적이 좋지 못한 이유는 득점력이 이전처럼 폭발적이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물론 수비에서 골을 내주지 않았어야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제이미 바디 선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이미 바디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맨시티와의 맞대결 이후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무려 6경기째 득점이 없습니다.

출전한 경기만 따졌을 때 그런 것으로 그간 1주일씩 두 차례 정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것을 포함하면 제이미 바디 선수의 부진은 뼈아픕니다.

제이미 바디 선수와 함께 팀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아요세 페레스,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선수도 경기를 바꾸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스터는 맨시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전반기, 맨시티와의 경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면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과 매우 실망스러운 후반 45분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 여러 차례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은 레스터는 한 번의 공격으로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이는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경기 양상이며 레스터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특히 맨시티의 전방 압박을 몇 번의 패스로 풀어낸 것을 기억하면서 수비에 집중한다면 승점 수확이 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이미 바디 선수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가 무산된 이후 맨시티의 거센 공격을 마주한 레스터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계속해서 측면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 리야드 마레즈 선수에게 골을 내줬고 섣부른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역전을 허용하고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골을 만회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맨시티를 상대로 점했던 우위를 살리지 못했을 때 그리고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되면 더욱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 맨시티인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죠.

한 차례 뒷공간으로 침투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놓친 뒤 결국 추가골까지 내준 레스터는 패했습니다.

후반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득점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패한 것은 하비 반스 선수의 부상 이탈과 별개로 최악이었습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역시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선제골을 터뜨린다면 지키는 데 집중하는 이른 전술 변화가 필요하고 맨시티가 시종일관 압박할 것을 생각하면 수비에서 얼마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레스터는 뛰어난 공격수도 데리고 있지만 뛰어난 수비수도 데리고 있습니다. 수비 자원으로 폭을 넓히면 윌프레드 은디디 선수와 같은 훌륭한 자원도 있죠.


벤 칠웰 선수는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레스터와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에도 여러 차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이전부터 꾸준히 공격적인 장점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죠.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여러 측면 자원을 직접 상대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겁니다.

라힘 스털링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그 공백을 어떤 선수가 메울지 알 수 없죠. 어떤 선수가 되었든 벤 칠웰 선수가 잘 막아내야 할 겁니다.


찰라르 쇠윈쥐 선수도 레스터가 아끼는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해리 매과이어 선수를 대신해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맨시티에는 신체 조건이 매우 좋은 공격수는 없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수가 있고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 선수가 있습니다.

찰라르 쇠윈쥐 선수 역시 그렇게 큰 키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수를 마크할 수 있는 선수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 등 맨시티의 공격수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에서 수비수 몇몇이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7승 3무 6패, 승점 54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위를 노리는 것이 불가능해진 지금, 맨시티는 여러 뉴스의 중심에 있습니다.

클럽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분위기를 최대한 추스르고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레스터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맨시티지만 최근 아쉬운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맨유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패했습니다.

이전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는데 만약 그 두 경기에서 승점 3점 이상을 더할 수 있었다면 리버풀의 매직넘버가 지금보다는 많았을 겁니다.


맨시티의 몇몇 선수는 지난 시즌에 준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이며

라힘 스털링 선수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로 성장해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수 몇몇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미드필더진은 누가 나가도 최고의 라인업이 되고 있죠.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여러 팀이 맨시티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이는 꽤 효과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가 두세 시즌을 훌륭하게 치러나간 뒤의 모습을 맨시티 역시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훌륭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모이고 있는 상황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몇몇 선수가 데뷔하는 등 리그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리그 중반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셰필드에게는 승점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뉴캐슬이나 크리스탈 팰리스, 노리치에게 승점을 얻지 못하고 울버햄튼에게 더블을 내준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맨시티의 남은 일정 역시 그렇게 녹록지 않습니다.

먼저 프리미어리그 일정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도 맨시티에게 부담인데

FA컵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전이 오는 3월 2일(월)에 치러져 아스널과의 리그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이번 라운드도 만만치 않지만 연기된 아스널과의 경기도 있고 맨유, 첼시, 리버풀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승점을 빼앗긴 뉴캐슬, 노리치와의 경기도 남아있습니다.


FFP(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이플레이) 룰 위반에 따른 조치가 내려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의 프로 레벨의 기본자세라는 점을 생각할 때,

맨시티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후반기를 매우 잘 치러내야 합니다.


과르디올라 감독 그리고 맨시티 입장에서 라힘 스털링 선수의 부상 이탈은 매우 뼈아픕니다.

지난 3일(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뒤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 중입니다.

그 얘기는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며 부상 정도에 따라서는 3월이 되어야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라힘 스털링 선수를 대체할 만한 자원은 충분하게 있다고도 여겨지나 파괴력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라힘 스털링 선수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1골을 넣었습니다.

골 이외에 경기에 기여하는 측면까지 생각한다면 라힘 스털링 선수를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어떤 선수가 라힘 스털링 선수를 대신하게 될지 관건이며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는 맨시티의 공중분해가 현실화될 때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받을 선수로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독일 무대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온 뒤 다시 떠났다고 돌아온 선수이며 최근 5시즌째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듯 팀에 매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골도 골이지만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중원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높고 낮은 크로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물론 정확도도 매우 높아 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려 1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25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레스터와 맨시티 간의 경기는 내일(23일, 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레스터의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레스터가 승리하더라도 2위가 될 수는 없지만 순위 경쟁의 재미를 더할 수 있고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이번 라운드에 한해 리버풀의 매직넘버는 리버풀에 의해서만 줄어들 수 있게 되는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첼시와 토트넘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러지는 27라운드는 위와 같습니다.

첼시와 토트넘 간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첼시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4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에 이어 손흥민 선수마저 잃은 토트넘은 지난 20일(목), 라이프치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패했습니다. 이후 리그 4위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죠.

두 경기를 모두 생각해야 하는 첼시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된 토트넘이나 머리가 아플 수 있는 가운데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


11위로 올라선 번리는 강등권과 작지만 차이를 만들고 있는 본머스와 맞붙습니다.

번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상위권으로 올라설 기회를 포착했고 본머스는 지난 24, 25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셰필드를 만나 패했습니다.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두 팀 간의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시즌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셰필드 못지않게 상승세를 타던 사우샘프턴은 최근 두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경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지만 번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아쉬움이 크게 남죠.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아스톤 빌라 역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매우 아쉬울 수 있는 경기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꽤 좋은 경기를 펼쳤고 최근 그렇게 승점을 수확하는 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여전히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 가다듬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7위에 자리하고 있는 맨유는 강등권에 자리한 왓포드를 상대합니다.

맨유 입장에서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왓포드가 올 시즌 거둔 5번의 승리 중 한 번의 승리가 바로 맨유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입니다.

맨유는 휴식기를 잘 보냈지만 26라운드 경기 이후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습니다. 원정 경기였던 만큼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왓포드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 역시 맨유가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에 주전 선수를 다수 활용한 탓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맨유, 레스터를 상대로 승점 수확에 성공한 울버햄튼은 최하위인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울버햄튼이 이 경기에서 이변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울버햄튼도 유로파리그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스페인 원정 경기가 아닌 홈 경기였습니다.


아스널은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일정을 위해 그리스 원정을 다녀온 터라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에버턴은 26라운드 일정을 미리 치른 여섯 팀 중 한 팀이라 보름이 지난 이후에나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력에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감독 교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볼 수 있어 에버턴에게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선두'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짓는 데 있어 승점 15점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위'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90점만 기록할 수 있는데 리버풀이 현재 승점 76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이 어렵지 않은 상대,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최근 리그 44경기 연속 무패, 리그 홈 55경기 무패, 18연승을 기록하고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12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레스터와 맨시티 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거나 레스터의 승리로 끝날 경우 리버풀이 우승을 결정 짓기 위한 승점이 이보다 더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와 뉴캐슬 간의 경기, 셰필드와 브라이튼 간의 경기가 이번 라운드에 치러집니다.

리그 6위에 자리한 셰필드는 내심 첼시와 토트넘 간의 경기가 비기길 원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첼시와 토트넘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지고 셰필드가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더해 42점이 되어 5위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첼시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첼시를 제칠 수 없는 것은 상대 전적이 1무, 다른 지표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입니다.


휴식기 이후 다시 바쁘게 달릴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의 다음 라운드는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토) 새벽부터 치러집니다.

저는 28일(금)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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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프리뷰 - 토트넘 VS 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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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프리뷰 ② - 첼시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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