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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때때로 '주말 예능'이라고 불리지만 유럽 아니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벌써 올 시즌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18라운드이며 크리스마스 연휴 즉,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돌입하게 되겠습니다.
'선두' 리버풀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첼시, 토트넘, 맨유와 셰필드가 4위 경쟁을 치러나가고 있고
중위권의 치열한 싸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등권에서 생존 경쟁을 펼칠 팀도 어느 정도 가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17라운드에서도 이러한 순위 싸움에 불을 지피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선두' 리버풀이 최하위인 왓포드에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은 가운데 레스터는 노리치 시티와 비겼습니다.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3 - 0으로 승리하며 지옥의 3연전을 순조롭게 시작했고
첼시가 본머스에게 발목이 잡힌 가운데 토트넘이 울버햄튼 원정에서 승리하며 값진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맨유는 에버턴과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고 셰필드는 아스톤 빌라를 꺾고 지난 15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2연승으로 만회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며 9위에 자리하고 번리는 뉴캐슬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12위로 올라섰습니다.
웨스트햄은 사우샘프턴을 꺾으며 2연패 탈출, 강등권과 승점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중위권 도약을 목전에 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조금 특별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치러지는 라운드라는 점에서 이후 두 경기를 신경 써야 하는 라운드이기도 하지만 '선두' 리버풀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치러지는 라운드이기도 합니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임하는 클럽 월드컵 일정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치르지 못합니다.
웨스트햄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치르는 세 경기를 조금 더 여유롭게 치를 수 있게 된 가운데 남은 18개 팀은 매우 힘든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경기가 이목을 끕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예상대로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 체재가 한 달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14라운드부터 아스널을 이끈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을 대신해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이자 맨시티의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었죠.
아스널의 감독으로 첫 번째 경기를 앞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선두' 리버풀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가운데 2위에 자리한 레스터와 3위에 자리한 맨시티가 맞붙습니다.
직전 라운드 결과로 승점 4점 차가 된 두 팀의 격차는 이번 라운드에서 좁혀질 수도 있고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에서 우승했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마찬가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시 레스터가 38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81점이며 68득점과 3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레스터는 17경기에서 승점 39점, 40득점과 11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표에서 우승했던 최고의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경기가 아닌 다른 경기, 아래에서 소개할 경기를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했는데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목해볼 경기를 이야기하기 전에 다른 한 경기도 짚어보자면 바로 아스톤 빌라가 앞두고 있는 경기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리그 17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입니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죠.
아스톤 빌라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22일) 자정, 27일(금) 자정, 29일(일) 자정에 경기를 치르는데 상대는 사우샘프턴(18위), 노리치 시티(19위), 왓포드(20위)입니다.
강등권에 자리한 팀을 차례대로 만나는 아스톤 빌라가 승점을 벌어두지 못한다면 결국 상대했던 세 팀 중 한 팀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나 예상됩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연말연시에 맞춰 치르게 된 아스톤 빌라가 어떤 상황에 마주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번 라운드에 맞춰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그 경기를 알아볼 시간입니다.
뭐, 제목을 보고 아셨겠지만 바로 토트넘과 첼시 간의 경기입니다.
맨시티와 레스터 간의 경기가 있는데 굳이 토트넘과 첼시 간의 경기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무리뉴 감독과 연이 있는 클럽과 치르는 경기니까,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의 경기니까 등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첼시, 토트넘의 흐름이 정확히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고 4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팀 간의 2차전 경기도 있지만 그간 두 팀이 이긴 경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통해 두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은 리그 17경기에서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치른 리그 경기 성적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치른 5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감독 교체가 토트넘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 치른 즉, 8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의 5경기는 브라이튼, 왓포드, 리버풀, 에버턴, 셰필드였고
이후에 치른 즉, 13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의 5경기는 웨스트햄, 본머스, 맨유, 번리, 울버햄튼으로 전력 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견은 적을 거라 생각합니다.
15라운드 경기였던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시즌 초반, 14위까지 내려앉았던 걸 생각하면 기막힌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지금 14위인 본머스와 5위인 토트넘 간의 승점 차이가 7점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감독 교체 이후 맞이한 변화는 더더욱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토트넘의 성적이 크게 바뀐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의 활약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공격 면에서 강해진 것이 분명한데 중심에는 역시 에릭센 선수를 제외한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루카스 모우라 선수나 얀 베르통언, 무사 시소코 선수와 같이 중요한 득점을 올려준 선수도 있었지만
역시 공격진을 대표하는 세 선수의 활약이 감독 교체와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연이어 선수들이 떠난 풀백 자리도 안정화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얀 베르통언 선수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측면 수비수 자리 대신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역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답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사 시소코 선수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때로는 풀백, 때로는 윙백,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주면서 팀 수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는 이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해리 윙크스 선수나 빅터 완야마 선수가 얼마나 자주 기용될 수 있느냐에 따라 별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거취가 불분명했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가 재계약하면서 다른 선수의 거취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얀 베르통언 선수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날지 남을지에 따라 여러 변화를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 선임 문제와 함께 선수단 전력이 최종 순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토트넘은 첼시와 매우 다른 흐름을 보입니다.
최근 리그 5경기만 놓고 보면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패한 라운드에서 첼시가 승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토트넘이 승리한 네 경기에서는 첼시는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모두 패했습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전 5경기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첼시는 모두 승리했죠.
공교롭게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데는 토트넘과 첼시가 전술적으로 읽혔느냐, 읽히지 않았느냐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첼시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이야기할 것이고 토트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델레 알리 선수가 한창 좋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격 2선 혹은 최전방까지 넓게 활동하고 있죠.
이는 해리 케인 선수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선수 등 전문 공격수를 막아내던 수비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토트넘이 조금 더 공격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습 상황이든 그렇지 않든 높은 위치까지 달려 나가면서 조금 더 모험적인 패스를 할 수 있게 되었죠.
델레 알리 선수는 좋은 발재간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느리지 않고 큰 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상대 수비와의 볼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드필더라는 점도 더 높은 위치에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죠.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 이후 노리치, 사우샘프턴, 미들즈브러와의 FA컵 그리고 리버풀과의 경기가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미들즈브러와의 FA컵 경기까지 순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승리하지 못할 경우 이후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입니다. 특히 후반기 이른 때에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첼시를 만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병행하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히 올해의 마무리를 매우 잘해야 합니다.
첼시는 리그 17경기에서 9승 2무 6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데 그것만 보면 리그 최하위인 왓포드 다음으로 좋지 않습니다.
첼시가 이렇게 좋지 않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답할 수 있는 것은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맨시티, 웨스트햄, 에버턴, 본머스는 현재 순위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팀입니다.
특히 에버턴은 순위표를 보고 보고 또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자리, 16위에 자리하고 있고 불과 5승만을 거두고 있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중상위권에 자리해야 하는 팀입니다.
웨스트햄과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은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0 - 1로 패한 경기라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지만
맨시티, 에버턴과의 경기는 첼시의 문제가 뚜렷하게 보였던, 그러한 두 경기였습니다.
두 번째로 답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첼시의 전술입니다.
중원을 채울 수 있는 선수는 여럿 있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여러 선수의 입지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은골로 캉테 선수의 입지 변화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데
한창 좋았을 때와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 첼시의 중원이 튼튼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마테오 코바시치 선수는 올 시즌 리그 모든 경기에 나섰습니다. 분명히 좋은 선수이고 활약하고 있지만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선수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세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나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전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죠.
이전 시즌과 달리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 중용되는 것도 은골로 캉테 선수 하나만으로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메이슨 마운트 선수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는 매우 젊고 유능한 선수입니다만 사실상 공격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위치에서 진가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포백이나 스리백을 보호하고 공격수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드필더보다는
포백을 보호하긴 하지만 언제든지 전방으로 나서야 하는 선수 혹은 중앙에서 볼을 지켜내고 전방으로 뿌리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로 중원이 구성되다 보니
메이슨 마운트 선수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가 조금 더 아래에서 활동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
전방에 줄곧 기용되는 여러 공격수가 있어 중원에서 힘써줄 수 있는 여러 선수가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전방 압박 강도가 높을 때는 세계 그 어느 팀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방에 자리한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의 가치는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에 준합니다만 팀이 위험한 상황에 있을 때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리그 경기만 놓고 봤을 때 본머스와의 경기, 0 - 1로 패한 이 경기에서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에버턴과의 경기를 보더라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죠.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4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승점을 가져온 경기도 있고 11골 중 6골이 팀의 첫 번째 골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순도, 영양가 측면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만
진정으로 팀이 필요할 때, 이때 골을 터뜨려줘야 한다고 생각할 때 침묵한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토트넘은 첼시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보다 완급 조절에 능합니다.
템포를 조절하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데 능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팀을 상대로 첼시는 이전과 다른 과정을 보여주고 이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토트넘의 강한 공격력을 생각하면 몇몇 선수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겨야 합니다.
손흥민 선수도 중요하지만 델레 알리 선수와 해리 케인 선수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보다 낮은 위치에서 높은 위치까지 공을 가지고 움직일 수도 있고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좋은 위치에서 볼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중앙 수비수가 막아내야 하지만
낮은 위치에서 수비수와의 경합을 통해 골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릴 수도 있으며 수비수와의 높이 경합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해리 케인 선수,
아래에서 높은 위치까지 치고 올라간 뒤 재치를 통해 골을 만들 수 있는 델레 알리 선수를 누군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붙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첼시의 커트 주마 선수는 큰 키와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야 하는 중앙 수비수입니다.
해리 케인 선수와의 높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와 공격 모든 상황에서 말이죠.
첼시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경기마다 상대 팀에서 뛰어난 공격수를 잘 막든 그렇지 않든 막아왔습니다.
주마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면 첼시는 실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는 선수는 바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입니다.
수비수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도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하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올 시즌은 눈에 띄지 않지만 경기마다 중요한 세이브를 기록하며 첼시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선수입니다.
커트 주마 선수와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맨시티와의 경기처럼 뒤집히지 않고 승점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 토트넘과 첼시 간의 경기는 오는 23일(월)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첼시는 조금 여유가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패할 때는 리그 5위로 내려앉게 되며 올해가 가기 전에 아스널과의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곳으로 떨어질 수 있겠고
토트넘은 맨유, 셰필드, 울버햄튼이 만나는 상대를 생각해보면 다시 8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대로 에버턴과 아스널이 맞붙고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레스터와 맨시티 간의 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라운드는 9경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웨스트햄과 리버풀 간의 경기가 리버풀의 클럽 월드컵 경기로 인해 연기되었기 때문이죠.
토트넘과 첼시가 맞붙는 사이 맨유는 리그 최하위인 왓포드를 상대로 승점 수확에 나섭니다.
맨유가 승점 3점을 얻고 토트넘이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맨유는 5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셰필드 역시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 토트넘이 승점을 얻지 못했을 때 제치려고 합니다.
강등권에 자리한 노리치 시티를 상대하는 울버햄튼 역시 기회라고 할 수 있죠.
5연패를 끊어낸 본머스는 홈에서 번리를 상대합니다. 번리 역시 지난 라운드에서 3연패를 벗어났습니다.
연패를 끊어낸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유럽 클럽 대항전 경기를 치른 것도 아니라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매우 좋은 컨디션의 팀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분위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번리는 본머스와의 경기 이후 에버턴과 맨유를 만나며 2019년을 마무리하게 되기 때문에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소속 팀인 뉴캐슬은 최근 5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으며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등권과 격차를 두는 것을 넘어 중위권에 자리하기 위해서는 승점을 벌 수 있을 때 확실히 벌어둬야 하는데 지난 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이번 라운드까지 패한다면 2019년의 마무리, 2020년의 시작이 단단히 꼬여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뉴캐슬은 이번 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 이후 맨유, 에버턴,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 첼시 그리고 다시 에버턴을 만납니다.
앞으로의 한 달이 매우 추울 수 있는 뉴캐슬,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은 한 경기는 앞서도 설명했던 아스톤 빌라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입니다. 나란히 17위와 18위에 자리한 두 팀은 승점도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스톤 빌라는 강등권 팀을 연이어 만나는 만큼 시작이 매우 중요한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중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아스톤 빌라가 3연패를 끊어내며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아니면 사우샘프턴이 2연패를 벗어나고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까지 런던을 연고로 한 세 팀과의 경기를 잘 치러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괜스레 마음도 들뜹니다.
한 해의 마지막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며 섭섭한 마음도 들면서도 또 다른 해가 찾아온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2019년 남은 날까지 여러분께 두 번의 라운드를 더 소개해드려야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연인, 친구와의 시간도 좋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꼭 비워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짧게나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연말연시를 함께 하시길 바라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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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프리뷰 - 레스터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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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프리뷰 - 아스널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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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프리뷰 - 아스널 VS 첼시 (0) | 2019.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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