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에드가 VS 정찬성)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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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1일, 토)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UFC 부산, Fight Night 165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0월 19일(토), 저는 두 차례에 걸쳐 UFC 부산, Fight Night 165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SPOTV NOW 프리뷰어 자격으로 초청받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정찬성 선수와 함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를 지켜봤죠.

관련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19/10/19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오르테가 VS 정찬성)' 미디어데이 후기 ①

2019/10/19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오르테가 VS 정찬성)' 미디어데이 후기 ②


하지만 위의 포스트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UFC가 4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가지는 것에 변함이 없고 정찬성 선수의 경기도 볼 수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은 아마 없겠죠?

바로 상대가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에서 프랭키 에드가 선수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는 과거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세 차례의 방어전을 가진 대단한 선수지만 지금은 페더급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체급 랭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며 제레미 스티븐스, 야이르 로드리게스, 컵 스완슨 선수를 차례로 꺾은 바 있습니다.



정찬성 선수 입장에서는 예정되었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와의 경기가 성사되는 것이 더욱더 좋았을 것입니다.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한 미디어데이 후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찬성 선수가 얻을 것이 매우 많은 경기였죠. 물론 이긴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낮은 랭킹의 프랭키 에드가 선수와 맞붙게 되었으며 그사이 챔피언도 바뀌었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UFC 245에서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진 할로웨이 선수와 볼카노프스키 선수와의 경기에서 볼카노프스키 선수가 판정승을 거두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죠.

맥스 할로웨이 선수가 판정까지 끌고 간 승부와 별개로 위협적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리매치 성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

체급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지만 대회를 망쳤기에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 선수가 있어 정찬성 선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타이틀 샷을 받는 것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래도 정찬성 선수가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프랭키 에드가 선수에게 패하면 평생 타이틀 샷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기면 번호표를 받듯 최상위권에 자리한 선수 다음에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겁니다.

타이틀전 이전에 한 경기를 더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겨야 하는 이유죠.

그리고 곧바로 타이틀전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UFC 경량급에서 상징적인 존재인 프랭키 에드가 선수를 꺾은 선수가 됩니다.

앞서 말했듯 UFC에서 내놓을 수 있는 여러 스타를 한 번씩 제압한 에드가 선수이기 때문에 정찬성 선수에게는 좋은 상대입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가 직전에 상대했던 선수가 맥스 할로웨이, 바로 페더급 타이틀전이었다는 것도 정찬성 선수에게 좋은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프랭키 에드가 선수 역시 위협적인 경쟁자 중 한 선수를 상대해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꿀 기회입니다.

타이틀 샷을 이미 받았고 한 차례 실패한 선수지만 다시 경쟁자를 사이에서 돋보인다면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과거에 비해 조금은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빠른 발과 강한 체력,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UFC에서 인기 또한 없다고 보기 힘들며 노쇠했다고 하지만 경쟁력이 없지 않은 선수죠.

에드가 선수도 이 경기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뛸 것이며 승리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재미를 느낄 것이고요.


정찬성 선수의 경기만이 치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와 알렉산더 라키치 선수의 대결도 매우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라이트 헤비급 8위와 10위와의 대결로 랭킹만 살펴보면 '그렇게 기대할 만한 경기인가' 싶겠습니다만 UFC 중량급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는 점과 두 선수의 스타일이 매우 화끈하기 때문입니다.

메인 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선수가 없는 경기지만 아마 많은 분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코메인이벤트에 걸맞은 경기가 예상되는 그런 경기입니다.


정찬성 선수 이후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두호 선수는 찰스 쥬르댕 선수와 맞붙습니다.

미디어데이에서 깜짝 발표된 감이 있었던 이 경기에서 최두호 선수는 이전에 있었던 두 차례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합니다.

컵 스완슨 선수에 이어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에게 패하면서 깊은 수렁으로 빠질 위기에 놓인 최두호 선수가 좋은 결과로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한민국 중량급을 대표하는 정다운 선수도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로 체격 면에서 정다운 선수가 조금 앞서지만 리치는 로드리게스 선수가 더 깁니다.

중량급은 경량급보다 유효타를 적중시키는 게 더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거리 싸움에서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한 방을 통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조금이라도 긴 리치를 가진 선수가 유리하며 정다운 선수와 로드리게스 선수처럼 10cm 이상의 차이는 적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나란히 체급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모든 이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 선수가 얼마나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선수와의 경기를 앞둔 박준용 선수도 정다운 선수와 마찬가지로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정다운 선수는 체격 면에서 앞서지만 박준용 선수는 체격 면에서도 뒤집니다.

큰 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몇몇 선수는 자신의 체격과 리치를 조금은 짧게 적는 경향도 있어 옥타곤 안에서는 예상보다 더 큰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박준용 선수는 지난 8월 말, 한 차례 경기에서 서브미션 패배로 무릎을 꿇었고 상대인 바리올트 선수 역시 두 차례 판정패로 UFC 무대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두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해 매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메인 카드의 첫 번째 경기는 밴텀급의 강경호 선수의 경기입니다.

외모와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UFC에 입성했지만 생각보다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강경호 선수는 중국 국적의 핑유안 리우 선수를 상대합니다.

이 두 선수 역시 UFC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아무래도 강경호 선수의 승리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자신의 별명인 미스터 퍼펙트에 걸맞은, 메인 카드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메인 카드 이전에 치러지는 언더 카드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도 있습니다.

페더급의 최승우 선수는 지난 7월, UFC 240에서 경기를 가졌던 선수입니다.

라이트급의 마동현 선수는 아마 많은 분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름값을 생각하면 메인 카드에 이름을 올려야 하지만 올해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입지가 좋지 않습니다.

UFC 무대에서 조금 더 오랜 기간 '마에스트로' 김동현, 마동현 선수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UFC 부산, UFC Fight Night 165는 내일(21일, 토) 오후 7시에 메인 카드 경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언더 카드 경기는 그보다 이른 시각인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이는 SPOTV NOW에서 무료 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기를 앞둔 모든 한국인 선수의 승리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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