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바로 이전 포스트에 이어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오르테가 VS 정찬성) 대회에 관한 미디어데이 후기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또다시 서론을 길게 이야기할 필요 없이 두 선수의 Q&A를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대로 키워드별로 살펴볼 것이며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은 두 선수가 직접 이야기한 내용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두 선수의 Q&A 이후에는 이번 대회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한국, 부산
정찬성 선수는 이전과 다르게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수많은 아니 거의 다 한국인으로 채워져 있는 것도 좋다고 말했고 경기를 빨리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항상 외국에서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진행하는 것이 익숙하다 보니 그러하다며 한국 그리고 부산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틀 샷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페더급 랭킹 2위이며 정찬성 선수는 페더급 랭킹 6위입니다.
톱 컨텐더라고 부를 수 있는 두 선수는 한 차례씩 타이틀전에 나선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랭킹이 더 높은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정찬성 선수를 굳이 상대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말이죠.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정찬성 선수보다 높은 랭킹임에도 불구하고 경기하는 이유, 그것도 부산에서 하는 경기에 나서는 이유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자신이 원하는 상대 중 한 명이며 터프하고 막상막하의 경기가 예상되는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옥타곤 안에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으며 멋진 경기가 될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찬성 선수 역시 이 경기 이후의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달리 상대에게 SNS를 통한 도발을 이어가는 이유에 관해서도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리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나서야 쉽게 가질 수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며 이는 타이틀 샷을 받기 위한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찬성 선수는 오르테가 선수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르테가 선수가 고를 수 있는 상대가 많지 않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오르테가 선수와의 경기가 올해 UFC에서 치러진 그 어떤 경기보다 나은, 최고의 시합이 될 거라고 100% 확신한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에 오르테가 선수 역시 동의하며 두 선수 모두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이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획은 판정까지
정찬성 선수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장기전을 대비했냐는 질문에 계획을 짤 때는 늘 판정까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상대도 그렇고 빨리 끝낼 수 있어 끝까지 가지 않을 거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든 경기에서 이길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 경기에 집중
이보다 직접적인 질문이 두 선수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바로 이후 타이틀전을 얻는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이었죠.
두 선수 모두 질문 주신 기자분의 예상대로 이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정찬성 선수는 이후 경기가 타이틀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고
오르테가 선수는 이 경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며 유일한 패배가 챔프에게 당한 패배이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정찬성 선수는 미래를 생각해볼 때 타이틀전이 몇 차례 더 올 거라고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답변했다면
오르테가 선수는 이 경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자신이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하고 얘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이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였지만 조금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주짓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한 기자로부터 정찬성 선수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조금 생각에 잠기던 오르테가 선수는 진행을 맡아주신 신아영 씨의 제안에 따라 단점부터 언급했는데 오르테가 선수가 생각한 정찬성 선수의 단점은 주짓수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정찬성 선수는 다소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은 충분히 주짓수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이야기하자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나보다 더 잘하냐'고 물었습니다.
가장 긴장된 순간을 지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꼽은 정찬성 선수의 장점은 스탠딩이었습니다.
정찬성 선수가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타격으로 끝낸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며 타격전을 즐기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보여주며 결국 몇몇 선수로부터 그라운드에서 약하지 않다는 평가를 끌어낸 선수입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정찬성 선수에 대해 얼마나 연구했고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연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장점은 확실히 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경기
두 선수는 한 기자로부터 승패가 번갈아 가면서 있었는데 과거 있었던 상대의 경기가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찬성 선수는 할로웨이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뛰어난 능력의 선수라고 본다며 자신에게 미리 졌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모이카노와의 경기는 인상적이었고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는 이 스포츠의 매력을 알 수 있었던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안녕, 예쁜이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미디어데이 하루 전날, 서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실 롯데타워와 경복궁을 방문했으며 정찬성 선수와 함께 광화문 앞에서 페이스오프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을 둘러보면서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한국어 몇 마디와 위에서 보신 손가락 하트를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이야기한 한국어 몇 마디 중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모든 사람을 빵 터지게 한 것은 바로 '안녕, 예쁜이'였습니다.
남은 시간
두 선수는 대회가 있기 전까지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찬성 선수는 일요일에 애리조나로 향하는 데 이전과는 다른 스케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야 하며 두 번의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애리조나에 있는 코치를 세계 최고의 코치라 생각한다며 잘 준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는 해온 대로 할 것이며 새로운 구했고 규칙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찬성 선수의 대답을 의식한 듯 시차 적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대회 규모와 관례대로 두 선수만이 이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지만 최두호 선수와 김지연 선수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회가 치러질 때쯤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관한 이야기도 해볼까 합니다.
정찬성 선수와 경기를 앞둔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와 정찬성 선수를 모두 상대한 바 있고 오늘도 승리한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
그리고 한때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모두 제패한 적이 있는 코너 맥그리거 선수와 한 차례 설전 아닌 설전이 있었고 한 번 패한 적이 있는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와 함께
페더급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였습니다만 최근 경기에서 거둔 두 차례의 패배는 뼈아픕니다.
특히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에게 패한 것은 1패 이상의 충격이었습니다.
스티븐스 선수의 능력은 출중하나 타이틀 샷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는 선수, 한계가 명확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상대는 찰스 쥬르댕 선수입니다.
대진을 발표할 당시 UFC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인 케빈 장 씨는 찰스 쥬르댕 선수가 랭킹 10위의 선수라고 말했지만 랭킹은 물론 선수 이력도 UFC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두호 선수가 부산 대회에 나서는 것은 사실이며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입니다.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정찬성 선수만큼이나 매력적인 경기를 펼쳐 관심을 끈 최두호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연 선수 역시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UFC 통산 3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지연 선수는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메인 카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용, 정다운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잘 알려지지 않았듯 상대 역시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확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치른 경기 영상을 보는 것이 전부죠.
물론 격투 스포츠의 상황이라는 것이 매초 달라질 수 있어 과거의 경기를 생각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가려고 하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행동을 취합니다.
이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결과는 물론 미래도 다르게 할 수 있죠.
피차 상대를 잘 모르는 판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가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기존의 종합격투기(Mixed Martial Arts, MMA) 팬을 즐겁게 하고 새로운 종합격투기 팬을 만드는 멋진 경기를 치르길 바랍니다.
정찬성 선수와 최두호 선수 그리고 김지연, 박준용, 정다운 선수까지 볼 수 있는 UFC 부산 (Fight Night 165) 대회를 직접 보고 싶으신가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어 UFC 부산 대회 티켓을 예매하세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오르테가 VS 정찬성) 대회 티켓 예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럼 저는 12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 다시 한번 UFC에 관한 이야기로 인사드리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과 함께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MMA] UFC 249 - 퍼거슨 VS 게이치 프리뷰 (0) | 2020.05.09 |
---|---|
[MMA]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의 2020년은? (0) | 2020.03.24 |
[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에드가 VS 정찬성) 리뷰 (0) | 2019.12.23 |
[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에드가 VS 정찬성) 프리뷰 (0) | 2019.12.20 |
[MMA] 'UFC 부산 (Fight Night 165 - 오르테가 VS 정찬성)' 미디어데이 후기 ① (0) | 2019.10.19 |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