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경기, 대한민국 VS 레바논 프리뷰 - 대한민국 A대표팀 11월 A매치 데이 특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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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일(14일, 목) 오후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대한민국과 레바논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두 가지 이야기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할 것은 레바논과의 경기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경기'가 맞느냐에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축구 관련 수많은 사이트 중 공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가 참고하는 사이트의 경우 레바논과의 경기를 '5경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별로 5팀씩 자리하고 있고 A매치 주간마다 같은 경기 수를 치르는 것이 아니다 보니 발생하는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조에 있는 스리랑카의 경우 벌써 4번째 경기를 치렀죠.

전적으로 대한민국 입장에서 4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4경기'로 구분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두 번째 이야기할 것은 위와 마찬가지로 '홈 팀'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팀은 레바논인데 '대한민국 VS 레바논'이라고 쓴 것에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혹은 U-20 월드컵 대표팀 경기를 전해드리면서 대한민국을 뒤에 적은 적이 없습니다.

이 역시 전적으로 대한민국 입장, 조국의 입장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일(14일, 목)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습니다.

어려운 경기가 되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지난 9월 A매치 주간에 만났던 투르크메니스탄이나 10월 A매치 주간에 만났던 북한과 같이 어렵게 생각할 부분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중동이라는 낯선 환경, 친선경기이긴 하나 이후 브라질과의 경기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더라도 레바논은 우리 입장에서 매우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레바논도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싶어 하고 조 편성 역시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포트가 겹치거나 이외 다른 이유에 의해 같은 조가 될 수 없었을 수도 있지만

시리아와 중국이 있는 A조, 호주와 요르단, 쿠웨이트가 있는 B조, 이라크와 바레인, 이란이 있는 C조, 우즈베키스탄, 사우디가 있는 D조,

일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있는 F조,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가 있는 G조가 아닌 대한민국, 북한이 있는 H조에 자리한 것은 행운과도 같았죠.


물론 카타르 외에 딱히 어려운 팀이 없어 보이는 E조 역시 레바논이 원하는 조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차선이라고 할 수 있는 H조에 자리한 것은 레바논에게 분명히 행운이며

홈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을 연이어 상대하는 이번 A매치 주간에서 승점 4점 이상을 얻어낸다면 충분히 최종 예선 진출을 이뤄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H조 1위에 올라있습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1위를 굳혀나가는 데 실패했지만 여전히 북한보다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홈에서 북한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조 1위를 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이죠.

게다가 전력 면에서 차이가 매우 큽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를 상대로 확실한 전력 차이를 보여줬고 이번 A매치 주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선수는 유럽 무대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지난 2시즌 동안 해리 케인 선수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끈 선수입니다.

황희찬 선수 역시 지난 시즌 '방황'을 했지만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모습이죠.

황의조 선수는 밝게만 보이지 않았던 유럽 리그 진출을 성공으로 바꾸기 일보 직전입니다.

눈에 띄게 많은 골을 넣고 있진 않지만 감독의 신임이 두텁고 자신이 주로 뛰던 위치가 아닌 위치에서 뛰고 있으면서도 곧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마케팅 목적으로 영입한 것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 본인의 실력으로 프랑스 리그 앙에서 통할만한 공격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김신욱, 나상호, 남태희, 정우영, 김민재, 김영권 선수 등 공수에 걸쳐 아시아에서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한, 뛰어난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H조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놓고 봐도 이란, 일본, 호주 정도를 제외하면 전력 면에서 대한민국과 견줄 수 있는 팀은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전력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느냐, 앞으로 2년 동안 다른 팀에 밀리지 않을 전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

아시아에서 최상위 전력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대륙의 팀과 비교하면 평범한 팀 아래에 자리하는 약한 팀 혹은 아주 약한 팀으로 분류될 텐데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좋은 성적, 이를테면 16강 혹은 8강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아시아의 전력 1위라 할지라도 세계 8위 아니 16위에 들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전력 면에서 뒤지는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공략해야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표팀이 매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줄 때는 상대의 전력을 과소평가 혹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 선수의 맹활약에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상대의 장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가 하는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약팀이 강팀 혹은 자신과 전력이 유사한 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전자는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경기라고 할 수 있고 후자는 대한민국과 알제리 간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경기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력 면에서 뒤지는 부분을 만회하는,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전술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도 우리가 최선을 보여줄 수 있는 공격에서의 부분 전술, 수비에서의 부분 전술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대한민국 A대표팀은 수비 부분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포백 앞에서 1차 수비에 나서는 역할을 한두 선수가 맡아주고 있다는 점도 그러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중앙 수비수 조합이 여러 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결정된 것도 그러한 안정감을 주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공격에서의 부분 전술이나 색채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옅어지는 느낌입니다.

부임 초기에는 공격 전개 속도가 빠르고 전진 패스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지금은 이전과 같이 측면으로 볼이 향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풀백의 크로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그렇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긴 하나 결국 빠른 공격 전개, 전진 패스 횟수 감소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없고 승리하지 못할 겁니다.

이러한 부분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할 수 없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도 말할 수 있겠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 자원의 경우 넘치다시피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가 많습니다.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며 발재간을 통해 한두 선수를 제치는 것에 능한 선수가 주를 이루고 있죠.

상대와의 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고 공격수와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 선수도 없습니다. 또 그렇게 위치를 바꿔 수비에 무게를 실어줄 공격 자원도 없다시피 하죠.


우리가 지금 그러한 선수를 찾아서 월드컵 최종 예선을 준비하는 지금, 그리고 월드컵 최종 예선과 본선에 기용할 수 없습니다.

이미 그럴 선수가 있었다면 A대표팀에 소집되었을 것이고 제가 이야기했을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가장 좋은 전술을 마련하고 그에 따라 선수들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선수를 이야기해야 맞지만 지난 특집 첫 번째 포스트를 주의 깊게 본 분이라면 알 수 있으셨겠지만 황희찬 선수가 섬네일의 배경이었고 이번 포스트의 배경은 박주호 선수죠.

박주호 선수는 홍철 선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이며 아마도 김진수 선수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박주호 선수가 지금까지 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거의 영광으로 대표팀의 한자리를 꿰찰 수는 없습니다.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100%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전술에 맞는 플레이를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박주호 선수는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A매치 데이에서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었고 올 시즌에도 전북 현대의 독주를 끊어내려는 울산 현대의 일원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거는 기대도 매우 큽니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절도 있었지만 측면 수비수로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이던 박주호 선수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이 상당히 많죠. 저 또한 그렇고요.


이전과 다르지 않더라도 지난 스리랑카와의 경기와 같이 김신욱 선수를 활용한 높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한다면

왼쪽 측면에 나설 김진수 선수나 박주호 선수, 오른쪽 측면에 나설 김문환 선수나 이용 선수의 크로스 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주전 선수보다는 백업 선수가 먼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모든 선수가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어떤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 남은 2차 예선 절반과 최종 예선에서도 부름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둔 레바논은 2승 1패의 성적으로 H조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혹은 북한을 제쳐야만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레바논에게 두 팀을 차례로 만나는 이번 A매치 주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할 때의 레바논은 실점 직후 상대의 공략하는 데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의해야 할 선수, 히랄 엘-헬웨 선수가 있습니다.


히랄 엘-헬웨 선수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선수의 가치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죠.

북한과의 경기에는 경고 한 장을 받고 침묵했지만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을 넣었습니다.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는 두 골을 넣었죠.

186cm의 작지 않은 키와 좋은 체격은 레바논의 공격을 책임지기 충분하며 대한민국 수비수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역습에 능하다는 점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며 빠르게 한 골을 넣고 난 뒤 걸어 잠그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월드컵 지역 2차 예선의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브라질과의 경기가 이후의 경기가 될 수도 있고 남은 월드컵 2차 예선이 이후의 경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모든 경기를 위해서는 우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력한 팀이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한 단계 성장할 팀이 될 겁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어떤 선수를 내세울지는 알 수 없지만 브라질과의 경기를 생각한 선수 운용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에 관심이 더 있다는 것은 외국인 감독이라도 알 수 있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오는 18일(월), 브라질과의 경기 프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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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6년 만의 재회' 대한민국 VS 브라질 프리뷰 - 대한민국 A대표팀 11월 A매치 데이 특집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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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벤투호' 11월 A매치 소집 명단 - 대한민국 A대표팀 11월 A매치 데이 특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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