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16일(월) 예고한 특집 그 첫 번째 포스트이자 18일(수) 서비스가 시작된 WAVVE(웨이브)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사실 지난주에 특집 첫 번째 포스트가 게재되어야 했는데 사정상 조금 늦게 게재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18일(수) 서비스된 WAVVE(웨이브)는 합병 과정부터 서비스 시작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기대와 달리 '왜 합병했는지'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조금은 이해가 안 되는 모습도 있지만 합병 배경은 명확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으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러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을 길을 모색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WAVVE(웨이브)의 합병 배경을 살펴볼 텐데 조금은 중의적인 표현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합병을 생각하게 된 것도 말해야겠지만 합병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말할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럼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하던 oksusu(옥수수)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 이용자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이용했을 정도로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실시간 TV와 영화, TV 다시 보기 등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죠.
POOQ(푹)는 대한민국 지상파 3사가 같은 비율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실시간 TV는 물론 TV 다시 보기, 영화 등을 서비스하는 oksusu(옥수수)와 크게 다르지 않은 OTT 서비스 중 하나였습니다.
2017년 7월 이후 실시간 TV의 경우 무료로 전환했지만 oksusu(옥수수)와 마찬가지로 통신사 요금제와 상관없이 무료로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최근 여러 VOD 서비스와 OTT 서비스를 정액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 보니 점유율 싸움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이러한 두 서비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아 합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건부 승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상파 콘텐츠를 다른 OTT 서비스에도 비차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
같은 콘텐츠를 같은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는 점과 합리적인 조건의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담겼습니다.
즉, POOQ(푹)에 적잖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지상파 3사가 합병한 WAVVE(웨이브)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WAVVE(웨이브)가 아닌 다른 OTT 서비스에 VOD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해당 경우에 값비싼 요금을 결제하게 하는 등의 조치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OTT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oksusu(옥수수) 혹은 POOQ(푹)을 이용하던 분에게는 이전과 같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죠.
WAVVE(웨이브)가 출범한 지금, CJ ENM이 가지고 있는 여러 채널을 볼 수 없고 종합편성채널 중 하나인 JTBC의 일부 채널을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으며
이후 CJ가 직접 서비스하는 TVING(티빙)과 제휴를 맺어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음을 밝혔지만
거꾸로 WAVVE(웨이브)가 아닌 다른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WAVVE(웨이브)에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을 막지 못한다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어질 포스트에서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WAVVE(웨이브)의 합병 배경에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콘텐츠 전쟁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한 CJ가 서비스하고 있는 TVING(티빙), 롯데컬처웍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시츄,
U+와 올레(Olleh) TV 등 여러 OTT 서비스를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게끔 해야 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국내 OTT 서비스 점유율 상위권에 자리한 두 회사가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는데 의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건 거꾸로 말해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어 추후 콘텐츠 수입과 배포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질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두 회사가 합치면서 국내 OTT 시장의 44.7%, 방송콘텐츠 공급에서도 지상파 3사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WAVVE(웨이브)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과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꽉 잡는다면 국외, Netflix(넷플릭스)와 YouTube(유튜브)와의 경합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YouTube)는 또 다른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관련 서비스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etflix(넷플릭스)는 수년 전부터 자체 제작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하고 있으며 다국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WAVVE(웨이브)의 미래 역시 그것들과 같습니다.
자체 제작을 이야기하기에는 성급하지만 한류 열풍에 맞춰 세계 시장에 한국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까운 미래에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죠.
물론 시대에 맞는 여러 문제를 대처하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역시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방송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며
국내외에 한국의 콘텐츠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Netflix(넷플릭스)와의 경쟁을 생각하면 어떤 것을 차별화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Netflix(넷플릭스) 역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는 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WAVVE(웨이브)는 경쟁다운 경쟁을 감수해야 하므로 서비스의 품질, 가격 경쟁력 등 대안으로서 가치를 가져야 하는데 지금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어질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다고만 한 것 같지만 그만큼 이어질 포스트에서 많은 것을 준비했습니다.
WAVVE(웨이브)가 서비스를 게시하면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으며
네 번째 특집 포스트에서는 경쟁사가 지금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서비스를 알아보면서 WAVVE(웨이브)의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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