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삼성의 덱스는 얼마나 효율적인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삼성의 야심 찬 계획,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삼성 덱스(Samsung DeX)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3월, 스마트폰을 PC나 TV에 연결해 마치 컴퓨터와 같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삼성 덱스(Samsung DeX)를 발표했습니다.

출시 이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던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아주 편하게 구동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특정 모델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등 보급에 힘쓴 덕에 저 역시도 덱스 스테이션(DeX Station)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광고와 같이 아주 위급한 상황을 잘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모니터만 있다면 그리고 마우스 등을 통해 원활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손으로 직접 다루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었고

랜 포트 또한 따로 가지고 있어 정말 그것 하나만으로 문서 작업 및 웹 서핑을 PC에서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이, 말 그대로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더 나은 성능을 원함은 물론이고 사실상 디스플레이와 입력 장치가 있는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조금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고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PC를 놔두고 삼성 덱스(Samsung DeX)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2세대라고 할 수 있는 덱스 패드(DeX Pad)를 통해 디스플레이 즉, 출력 장치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위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세대 스마트폰 모두와 호환된다는 점, 스마트폰 자체를 입력 장치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덱스 패드(DeX Pad) 역시 삼성전자가 보급에 앞장서면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가격도 덱스 스테이션(DeX Station)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이외에 스마트폰 두께의 두 배에 이르며 무게는 비슷한 장치 하나를 늘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과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죠.

이후 삼성전자는 장치가 사라진 덱스(DeX)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덱스 케이블(DeX Cable)입니다.

세 가지 형태로 되어있는 덱스 케이블은 단순히 USB 케이블과 같이 생겼으며 한쪽은 USB Type-C, 다른 한쪽은 HDMI인 USB Type-C to HDMI 케이블로 덱스(DeX)를 구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쪽이 어댑터 방식으로 되어있는 케이블 또는 USB 3.0, 이더넷, HDMI 포트를 한데 묶은 허브를 한쪽에 가진 케이블이 출시되었습니다.


여기에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죠.

기존의 덱스 스테이션(DeX Station)과 덱스 패드(DeX Pad)는 기기의 발열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냉각팬이 장착되어있었고 고속 충전을 지원했습니다만

덱스 케이블(DeX Cable)의 경우 이러한 기능이 빠져있어 기기의 발열이 생겨 원활한 작업을 방해할 우려도 있고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덱스(DeX)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부담해야 하는 지출 역시 줄었습니다만

그만큼 불편한 것이 생겨 기존과 같이 조금 더 안정된 환경에서 배터리 문제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는 일 없이 하기 위해서는 구형의 장치를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덱스의 4번째 세대라고 말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 10과 함께 공개한 덱스는 기본 제공하는 케이블로 가능해 사실상 아무것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발열에 관한 걱정은 남아있지만 기기 특성상 그렇게 그러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며

덱스 1세대와 2세대와 같이 장치와 기기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케이스 및 전자 장치로 인한 어려움 등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쯤에서 삼성의 덱스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어 매우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용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선 어떠한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자료가 포함된 메시지나 메일을 확인하고 상대방에게 여러 자료를 포함한 메시지나 메일을 보낼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PC와 같은 UI로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여전히 PC를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하며 기기에서 만든 콘텐츠조차 완벽하게 재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K 영상을 녹화했을 때 이를 4K 디스플레이에 연결했다고 하더라도 덱스 모드를 통해 완벽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성능을 기반으로 하므로 PC를 완벽하게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벼운 응용프로그램을 복수로 구동할 때 얼마나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하느냐는 사실 덱스의 존폐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광고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급한 상황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조금 특수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보다 확장될 수 없는 걸까요?


삼성전자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저 또한 알 수 없지만 태블릿 PC 및 PC 시장을 위협하는 것은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덱스 케이블(DeX Cable)을 내놓은 것을 볼 때 단기간에 덱스(DeX)를 포기할 것 같진 않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이 발전할 것이고 스마트폰의 발열 제어 역시 좋아질 것이기에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전원이 인가되어있을 때 조금 더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덱스 모드에서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원활하게 지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미 스마트폰의 램 용량은 어지간한 PC만큼이나 넉넉한 상황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조금 더 큰 화면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면 단순히 그러한 용도로 PC를 찾아 돌아다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지원된다면 자연스럽게 활용 폭이 넓어지며 PC를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점점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생각해 범용적으로 쓰이는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자가 최적화에 신경 쓰거나 덱스 모드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고

현재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는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자가 조금 가볍거나 몇몇 기능을 제외한 응용프로그램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내놓을 수도 있을 겁니다.


4세대로 오면서 그러한 점은 사라졌지만 충전과 동시에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기기와 디스플레이 장치가 어떻게 연결하느냐입니다.

보통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포트는 HDMI, DP 포트입니다.

물론 USB Type-C로 본체와 연결하거나 이러한 포트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 혹은 허브를 사용해 연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 더 삼성 덱스(DeX)의 본질을 살피면 디스플레이 장치와 직접적인 연결 방식에 주목해야 합니다.


USB Type-C to HDMI 케이블을 따로 구입하거나 혹은 덱스(DeX) 3세대인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를 삼성전자에서 제공할 여력이 된다고 봅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 10의 경우 130만원 혹은 150만원에 이르는데

이러한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이 몇천원도 없어 케이블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또 제공되는 기본 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방법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또는 케이블의 품질과 안정성을 우려해 아무 케이블이나 사지 않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제조사 차원에서 이와 같은 케이블을 기본 제공해 자연스럽게 기능 홍보도 하고 액세서리 장사도 하면 소비자도 좋고 기업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PC와 모바일을 연결하는 데 있어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든지 지금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야만 블루투스 방식의 입력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든지

기능을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하게 됨으로써 사용자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상황인데

이를 조금 더 신경 써준다면 더 많은 사용자가 이러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짧은 생각입니다만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 유저로서 그리고 한 번쯤 아주 끔찍한 위기를 덱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사람으로서

삼성의 덱스가 얼마나 효율적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적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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