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사실 어제 게재되었어야 할 포스트, 갤럭시 S10 5G 리뷰 특집 마지막 포스트로 5G 네트워크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 며칠 예상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저는 어제서야 5G 커버리지를 찾아 5G와 4G 간의 속도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5G 커버리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갤럭시 S10 5G 설정을 통해 5G 우선 모드로 설정, 5G 신호가 잡히는 지역을 사전에 알아두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동통신사 3사의 5G 기지국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멀지 않고 5G 가능 지역과 불가능 지역이 명백히 나누어져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를 지정해
5G 신호가 잡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각각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통신사는 SK텔레콤, 속도 측정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S10 5G(5G), 갤럭시 S10+(LTE) 이며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은 '벤치비 속도측정'입니다.
이후 '딱' 수치를 공개하면 좋겠지만 측정할 때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S10 5G의 데이터 관련한 설정에서 5G 우선 모드를 설정해 5G 신호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하였고
실제로 5G 수신 가능 지역에 가자 5G 신호가 정상적으로 받아지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만
'벤치비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를 LTE로 측정하였고 수치 역시 5G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측정할 때 소비하는 데이터 약 200MB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나 수차례 테스트했음에도 불구하고
5G 신호로 단 한 번도 측정되지 않았으며 대체로 다운로드 속도는 높게 나타났지만 업로드 속도는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5G 수신이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말해야겠습니다.
예고 그리고 제목과 달리 측정 수치는 공개하지 않겠으나 적어도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에서는 5G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의외로 5G 신호가 잡히는 안 잡히는 지역이 많다고 결론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상단바에 5G 신호가 잡히는 것처럼 나타나도 실제로 5G를 수신하는 지는 확실치 않다고 봐야겠습니다.
보다 정확한 수치를 얻기 위해 중심지로 향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정상적인 다운로드 수치가 나오더라도 업로드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핑이라고 표시되는 레이턴시가 긴 경우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수치를 단 하나도 얻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화가 났었고
그런 와중에도 이렇다할 통계 자료를 꺼내들 수 없었다는 게 너무나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 사례, 핑이 100ms를 넘지 않으며 5G 신호를 받는 지역에서 측정한 데이터 속도는 처참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위와 같이 상단바에는 5G 신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역시 LTE로 측정되었습니다.
5G 신호를 받고 있으면서 LTE로 측정된 수치 중 최대 180여Mbps까지 나온 경우도 있었으나 이 경우에는 비교하는 갤럭시 S10+로 측정한 수치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 수치는 같은 위치, 조건에서 측정한 갤럭시 S10+ LTE 속도와 유의미한 차이(30% 이상)가 난 수치 중 핑 수치가 100ms가 넘지 않은 유일한 속도 측정 결과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주변 LTE 평균 속도를 하회하는 속도라는 점과 업로드 수치가 지나치게 낮은 점은 저 역시 확실하게 알 수 없으며
대체로 갤럭시 S10 5G가 갤럭시 S10+보다 업로드 속도가 느리고 핑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측정 이후 블루투스로 연결한 장치는 없었으나 그것이 영향을 줬을지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보았지만 그렇더라도 일반적인 사용환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과
수치를 공개하는 것이 통신사의 5G 환경을 지나치게 안 좋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했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데이터 역시 다른 속도 측정 앱을 사용하거나 서울을 포함한 더 많은 지역에서 정확한 위치까지 기록해 4G, 5G 속도를 표시하고
수차례 측정해서 얻은 값을 평균치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혹은 덕이, 대화, 중산, 정발산 등 '동' 단위로 나누어 놓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의 제약, 데이터 사용량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충분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측정값이 워낙 다양하게 나와 이로 통계자료를 얻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며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이지만 5G 네트워크는 시기상조이며 체감하기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데이터 속도 측정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그만 줄이고 5G 네트워크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5G 네트워크는 LTE보다 수배, 수십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보낼 수 있게 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입니다.
차이는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기가 인터넷' 와이파이 속도를 바깥에서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측정값을 얻진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5G가 수신되고 LTE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데이터 속도 자료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대한민국 내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측정 위치를 모든 자료에서 알 수 없지만 대게 서울인 것으로 확인되고 현재 이 시점까지도 LG U+는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홈페이지에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SKT 커버리지 맵 (http://www.sktcoverage.com/html/index.html)
KT 커버리지 맵 (https://coverage.kt.com/coverage)
위 커버리지에 나와 있는 지역에서도 속도 측정 앱을 활용할 때 LTE로 노출되는 현상이 있었으며 속도 수치 역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수치가 계속되었던 탓인지 인터넷 동영상 혹은 유튜브 영상을 넘길 때 화면 전환 속도 역시 큰 차이가 없어 5G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분명한 건 5G에 만족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와 같이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분 역시 있고
과연 이 정도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더 비싼 요금제를 가입해야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것은 인구 밀도 역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높다 보니 그러할 수 있지만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썩 만족스럽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선 팔고 보자.'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말하는 일정대로 5G망이 구축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5G망이 구축되더라도 지금까지 흘러온 대로라면 한동안은 LTE와 유의미한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거로 판단됩니다.
특히 업로드 속도가 느리거나 아주 조금 빠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 핑으로 표시되는 레이턴시 수치가 유독 신경 쓰일 정도라는 점은
현재 5G의 품질을 말해주고 있고 기지국 늘리는 데 급급한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볼 때 역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10 5G의 경우 기본값인 5G 우선 모드 설정일 때 5G 가능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오갈 경우 데이터 먹통 현상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현재 그러한 현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이러한 문제가 아예 없다고 단정 짓기도 어려워
5G 망 구축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 문제와 한계로 앞으로도 1년 정도는 4G, 5G 스마트폰이 함께 출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갤럭시 S10 5G 모델에 관한 5G 리뷰를 세 줄로 요약하면
1. 경기도 고양시에서 5G 네트워크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역시 많다.
2. '현재' 이동통신사 3사의 5G 커버리지는 매우 적으며 수도권에서도 만족스러운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3. 앞으로도 1년 정도는 메이저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4G, 5G 스마트폰이 함께 출시되어야 할 것이며 그동안은 4G 기기를 사용하는 게 좋아보인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포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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