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갤럭시 S10+ 리뷰, 마지막 포스트로 갤럭시 S10 시리즈와 갤럭시 S10+의 단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는 10번째 갤럭시답게 전작과 다른 명확한 차이점을 가지고 다가왔고 직접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꽤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고 이건 분명히 제조사의 실수라고 생각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과 마찬가지로 몇몇은 갤럭시 S10+만의 단점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몇몇은 갤럭시 S10 시리즈 전체의 단점일 수도 있을 텐데 한 번 알아보죠.
1.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장점이기도 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10 시리즈를 쓰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제품의 외관 특징을 소개한 두 번째 포스트에서 보여드린 대로 유튜브의 '확대하여 화면 채움'을 사용할 경우 화면의 일부를 전면 카메라가 가리게 됩니다.
화면비 자체가 유튜브에 보편적인 영상 화면비와 다르기 때문에 좌우 레터박스가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디스플레이 전체를 채운 상태로 영상을 즐겨 보신 분이라면 거슬릴 수 있고 영상 시청뿐 아니라 밝은 화면에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S10e, S10에 비해 S10+는 전면 카메라가 두 개여서 좌우로 넓어져 더 많은 영역을 가리게 되고
오늘 정식 출시된 갤럭시 S10 5G 모델의 경우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되어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함께 두 개의 전면 카메라를 갖게 되었는데
같은 개수의 S10+ 모델보다 좌우로 더 넓은 타원형 구멍이라 더 많은 영역을 가리게 됩니다.
노치(Notch) 디자인보다 전면을 미적으로 깔끔하게 만들 수 있었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일명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갤럭시 S10 시리즈만의 특징이고 장점이기도 하지만
S10+ 모델과 S10 5G 모델의 경우 기능이 추가된 탓이지만 구멍이 작지 않아 '노치(Notch)도 마음에 들지 않고 이것도 별로다.' 생각하는 분에게는 최악의 스마트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전면 카메라가 조금 더 위쪽에 위치했다면 설정 > 디스플레이 > 전체 화면 비율로 사용할 앱 > 전면 카메라 감추기 기능을 활용해 사실상 S8, S9 수준으로 상단에 베젤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은 제조사에서 조금 신경 썼다면 불가능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2. 돌출된 후면 카메라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의 최대 단점이라고 여겨진 돌출된 후면 카메라, 일명 카툭튀는 카메라 성능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과 반비례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의 경우 '카툭튀'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카메라 성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태블릿 PC라는 점과 아이폰까지 '카툭튀'를 해결할지는 의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S9, 노트 8과 노트 9 역시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았고 이는 분명히 장점이었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안드로이드 진영은 물론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나은 성능을 보였죠.
하지만 S10 시리즈부터 경쟁 회사의 제품보다 엄청나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카툭튀', 후면 카메라가 돌출되었습니다.
케이스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위치와 환경에 따라 돌출되지 않은 후면 카메라와 케이스 사이로 먼지가 낀다든지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돌출된 카메라는 파지(把指)할 때도 거슬리고 내려놓을 때도 역시 조심하는 편입니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차이도 있을 겁니다.
AOD(Always On Display)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카메라의 위치를 손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기기를 거꾸로 드는 일이 없을 것이며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지 않아도 내려놓을 때 강하게 내려놓으면 카메라나 그 주변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
허나 후면 카메라가 깔끔하게 뒷면과 맞아떨어졌다면 디자인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더 만족했을 것 같아 단점으로 꼽습니다.
지난 장점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 순위와 장점의 중요도와 혁신성과는 무관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3. 온 스크린 지문 인식
역시 장점이기도 했던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의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체감해보지 못한 인식률 저하에 대해 짧게 언급하자면 건조한 경우 지문 인식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물에 젖거나 화장품이 잔뜩 발라져있을 때도 인식이 잘 되지만 거꾸로 건조한 경우 지문 인식이 잘 되지 않아 잠금 해제를 할 때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문 인식을 허술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그것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의 단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갤럭시 S10, S10+ 그리고 오늘 정식 출시된 갤럭시 S10 5G 모델이 지원하는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외부에서 디스플레이에 빛을 직접 쬐면 좌우로 긴 직사각형이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이렇게 쉽게 잠금을 풀 수 있게 하는 지문 인식 센서죠.
센서가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꽤나 어려운 기술이 될 것이고 사실상 디스플레이 어디를 터치하든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되는 때가 아니면 특정 위치에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
디스플레이 어느 위치에서든지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풀 수 있다면 열 손가락 중 극히 일부만을 등록해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원치 않을 때 잠금이 해제될 수도 있어
일정 기준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때만 이를 잠금 해제를 위한 것임을 판단하도록 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문 인식률과 센서가 보이는 여부가 아닌 제가 생각하는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의 단점이라면 바로 센서의 크기와 위치입니다.
후면에 자리했던 지문 인식 센서와 마찬가지로 몇 번 사용해보면 알 수 있고 그렇게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정확히 가운데 위치에 있었다면 지문 인식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기기의 하단부 정중앙에 손가락을 가져다 댈 수 없다지만 센서의 크기를 고려할 때
가운데에 놓았다면 현재 위치에서 다소 오른쪽으로 즉, 보다 기기의 정중앙 위치에 가까운 오른쪽에 가져다 대더라도 지문 인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을 겁니다.
그리고 지문 인식 센서가 조금 더 컸다면 보다 넓은 면적의 지문을 정확히 읽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인식률 역시 높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더 큰 센서가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세대 스마트폰에 이를 적용할지 확실치 않지만
갤럭시 노트 10 혹은 S11 시리즈에서는 물리적으로 달라진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4. 전원 버튼 위치
아마 플러스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느끼셨을 불편함일 텐데 전원 버튼의 위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볼륨을 올리는 버튼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전원 버튼은 아마 거의 모든 분이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고 다시 스마트폰을 쥐어야 원활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디바이스 자체의 크기가 커진 것도 있습니다만 정확히 말하면 배터리 용량의 증가로 전원 버튼의 위치가 올라간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큰 단점이라고 느끼는 게 저도 설정 > 유용한 기능 > 모션 및 제스처 > 두 번 눌러 화면 켜기 기능을 사용해 전원 버튼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끌 때나 전원 버튼을 누르는 데 그때도 양손으로 사용하다가 누르는 경우가 아니면 스마트폰을 고쳐 잡고 화면을 끄고 있어 빅스비 맵핑을 통해 화면을 끄게끔 설정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5. 충전기
삼성전자가 오늘 정식 출시한 갤럭시 S10 5G 모델의 경우 25W 충전기를 제공합니다.
S10e, S10, S10+에 제공된 15W 충전기보다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전기의 성능이 곧이곧대로 충전 속도로 이어져 충전 시간을 매우 줄여주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충전으로 인한 발열과 충전 횟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중국의 한 제조사가 개발했다는 100W 충전, 17분 만에 완충하는 등의 빠른 충전은 장기적으로 좋지 못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18W, 21W, 25W 등 충전기의 성능이 이전과 같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4월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10 시리즈 모두 25W 충전을 지원하게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의 기깃값에 비해 충전기의 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결국 S10 5G 모델을 제외한 S10e, S10, S10+를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25W 충전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가능했다면 물론 S10 5G 모델만의 특별 대우가 있어야 했겠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에 미치지 못하는 충전기를 제공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6. 엑시노스 AP
엑시노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한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은 물론 전 세계 스마트폰의 AP 중 가장 뛰어났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엑시노스 AP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지난 S9 시리즈에 적용되었을 당시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벤치마크의 점수가 절대적인 성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고 일리가 있습니다만 적어도 모바일 AP 영역에서는 벤치마크 점수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왔습니다.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의 경우 같은 세대의 스냅드래곤 AP을 넘어설 정도로 좋아졌지만
최근 같은 기기에서 어떤 AP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사진 품질, 이어폰으로 출력되는 소리에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굉장히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기회에 잠깐 항간에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자면 대한민국만 엑시노스 AP를 탑재한 갤럭시를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 역시 엑시노스 AP가 탑재된 갤럭시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엑시노스 AP를 탑재해 갤럭시를 내놓는 국가가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해 내놓는 국가보다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이를 체감할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지역 및 국가별 최적화 단계를 거치면서 채택한다고 하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서를 포기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 가지는 의미 역시 큰 게 사실이라 인정하지만서도
사진의 품질이나 이어폰으로 출력된느 소리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AP 성능상 있을 수밖에 없는 차이라는 걸 직접 말하기 어렵겠지만 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정 및 보완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도 설전이 오가고 있고
엑시노스 AP를 탑재한 모델보다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한 모델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같거나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주고 엑시노스 AP를 탑재한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 국내외 갤럭시 이용자는 '호9'가 되는 것이죠.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AP를 더욱더 나은 AP로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AP를 가지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어마어마한 강점이라는 점도 이해합니다만 이점을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저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만을 써왔는데 이번 세대를 역대급이라고 부를 정도로 완벽한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1~2년을 함께 할 스마트폰으로 가장 알맞은 스마트폰을 골랐다고 자부할 정도로 만족합니다.
이번 특집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폰의 많은 기능을 써볼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그런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리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저 역시 이른 시일 내에 리뷰를 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여러분께 제가 구매한 제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사인 SK텔레콤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의 리뷰입니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리뷰를 부탁할 정도로 특별한 블로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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