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수를 찾는 악령, 부상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조금 계획을 바꿔서 새로 선보이는 콘텐츠, 칼럼으로 인사드립니다.


사실은 스포츠 이외의 카테고리의 글을 게재하려고 했지만 오늘도 칼럼과 관련된 아주 큰 사건이 벌어져 계획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칼럼은 모든 카테고리에서 각 카테고리 전체를 담는, 그 분야에 관해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머리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스포츠 카테고리의 첫 칼럼, 주제는 부상입니다.




선수를 찾는 악령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부상은 선수에게 치명적이며 달가울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난 20일(화), 남태희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 평가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경기 중 쓰러졌고 직후 정밀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태희 선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모든 A매치 데이에 맞춰 소집되었고 '벤투호 황태자'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죠.

하지만 남태희 선수는 이 부상으로 2019년 1월 치러질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태희 선수가 쓰러질 당시 이렇게 심한 부상, 6개월간 뛰지도 못할 정도로 크게 다칠 거라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부상은 급작스럽게 선수를 찾아옵니다.


11월 A매치 데이에 맞춰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이청용 선수는 아직도 많은 팬이 기억하는 큰 부상을 당한 대표적인 축구선수입니다.

이청용 선수는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톰 밀러 선수의 강한 태클에 정강이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이후 오랜 기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었고 회복 이후에도 부상 이전의 폼을 회복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량이 저하되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충분히 꿰찰 기량이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에게 날개가 돋는 순간에 찾아온 부상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 선수 본인만큼 모든 국민에게 안타까운 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K리그2 광주 FC 소속 이승모 선수가

준플레이오프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목이 꺾이는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승모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의식은 되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끔찍한 부상은 1998년생, 젊고 유능한 축구선수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누구의 잘못도 아닌, 갑자기 찾아오는 악령과 같은 손님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의 부상은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이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 선수는 진출 첫해와 그 다음 해 팀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로서 활약했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풀타임 활약하진 못했습니다.

팀의 퀄리파잉 오퍼(QO, Qualifying Offer)를 받아들여 다년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1년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류현진 선수도

선수 본인에게도 응원하는 팬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 부상에 화려한 커리어를 만드는 데 부족한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 1년간 끈질긴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스포츠 스타에게 찾아오는 부상은 선수의 기량을 반영구적으로 저하시키는,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악령과 같은 손님입니다.


일반인도 운동과 같이 몸을 움직이다 부상을 입곤 합니다.

대부분이 준비운동을 거르고 몸을 과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다가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을 당합니다.

하물며 일반인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운동을 하고 과하게 움직이는 운동선수는

보다 부상 위험을 안고 있으며 경기 중 일반적이지 않은 충돌, 돌발 상황 등 훨씬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고 부상을 당하기 쉽습니다.


선수들은 더 강하고 위험한 플레이를 강요받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다치고 또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뿐 아니라 부상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감안하면 운동선수에게 찾아오는 부상 위험을 줄일 방법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신체를 단련하는 것과 별개로 정신적으로도 선수들을 돌봐 부상 이후에도 뛰어난 기량을 뽐낼 수 있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유리몸'이라고 불리는 몇몇 세계적인 선수를 알고 있고 그들은 몸을 자주 다치며 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있기도 합니다.

그들 역시 심리적인 불안감을 안고 있고 이는 경기 중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전에 아주 큰 부상을 당했다면 그 트라우마는 선수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 데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일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부상을 당하거나 크게 아프고 나면 그 당시를 떠올리게 되고 적극성과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운동선수들의 안타까운 부상을 보면서 운동을 주기적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몸을 과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몸이 더 긴장 상태이기 때문에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경험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바로 무게를 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몇 차례 들어보는 것으로 무게를 결정하면 어깨와 가슴,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운동을 일찍 그만두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마 주변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분이 추천해주는 방식은 여러 중량을 번갈아 가면서 드는 것을 추천할 겁니다.

자신이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치부터 아주 힘겹게 들어 올릴 수 있는 덤벨이나 바벨까지 서너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근육의 크기나 모양, 질도 좋아지고 부상의 위험도 줄여 운동도 오랫동안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과 좋지 않은 관절 부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운동할 때 테이핑을 하는 등의 방법도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관절을 윤활하게 해주고 운동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해 어지럼증이나 근육 경련 가능성을 떨어뜨립니다.


또 하루 이틀 같은 부위에 통증이 지속적이거나 특정 부위가 붓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동반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대부분 이러한 통증을 '운동을 했다는 증거'라고 여기고 놔두다가 큰 부상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뒤늦게 알아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려증을 가질 정도로 걱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는 것도 병을 키우거나 운동법의 잘못됨을 모르는 미련한 짓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첫 번째 칼럼, 스포츠 카테고리에 쓰여지게 되었는데 막상 써보니 결론을 내기 상당히 어렵네요...

운동이라는 것은 살면서 꼭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게 마찬가지겠지만 운동 역시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알맞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고 건강을 챙기려다 크게 다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는 것,

엘리트 체육인을 포함한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그 어떤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칼럼으로 조만간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