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주 황의조 선수의 이적 소식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의 이적설 혹은 이적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수요일에는 외국 축구선수의 이적설 혹은 이적 소식을 전해드리고
일요일에는 대한민국 축구선수의 이적설 혹은 이적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시다시피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하루 일찍 대한민국 축구선수의 이적설 혹은 이적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이 시각까지 마땅한 소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이전과 같이 조금 늦춘다면 이야기도 해보지 못할까 봐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주 황의조 선수의 이적 소식을 접하기 전, 조현우 선수의 이적설에 관해 이야기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 사이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고 지금, 조현우 선수의 이적을 예상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조현우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잭 스테판 선수를 임대 받았다는 소식과
조현우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뒤셀도르프가 일본 J리그 팀으로 임대 보내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되려 이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이 선수에 관한 이야기도 하루라도 늦게 올릴 생각 했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되기도 하고
행선지가 정해지고 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못 할 것 같은 마음과 이야기할 소재를 마땅히 찾지 못한 것이 맞물려서 이렇게 하루 일찍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여러분 모두가 아시다시피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볼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사상 첫 준우승에 그야말로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소속 팀 역시 잘 아시다시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이강인 선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고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적은 시간이지만 출전시키면서 1군 데뷔를 시켜줬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기 어려운 점, 1군 경험을 쌓아야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강인 선수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목에 있는 '어디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묻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도 되겠지만 '어느 나라에서 뛰게 될까?'도 될 수 있으니까요.
이강인 선수는 슛돌이 출신의 어린 선수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에 들어간 뒤 인천의 플라잉스 FC를 거쳐 발렌시아로 향했습니다.
만 10세의 나이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 선수는 세계적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만 13세가 되기 전인 2013년, 발렌시아로부터 가족이 스페인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금전적 지원을 포함해 제시한 6년 계약을 받았습니다.
6년 계약 이후 꾸준히 성장한 이강인 선수는 지난 2017년,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팬의 주목을 받았으나
소속 팀인 발렌시아와의 계약을 연장하며 1군 무대 데뷔를 눈앞에 둠과 동시에 짧은 명성보다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팀과 좋은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소속 팀 감독으로 부임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팀을 잘 지도하면서 이강인 선수는 미래를 위해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부임 첫해에 발렌시아를 리그 4위에 올려두었고 이어 두 번째 시즌인 2018-19시즌 역시 팀을 4위에 올려뒀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2018-19시즌 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 눈도장은 찍었지만 아직 팀에서 활약하기에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은 물론 공격 2선이나 중원에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습니다.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는 완전 이적을 통해 발렌시아의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잡았고
곤살로 게데스 선수는 이강인 선수와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는 아니지만 공격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공격 자원입니다.
다니 파레호 선수는 중원에서 무게를 잡아주고 새로 영입된 제이슨 선수는 윙어로 이강인 선수와 보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입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가 즐비하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역습에 치중하는 전술적 성향을 보이는 감독이라
다른 팀을 찾아야 하며 이강인 선수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팀 혹은 복합적인 전술을 갖고 있는 감독 밑에서 뛸 수 있다면 나중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강인 선수는 어느 나라,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요?
먼저 이강인 선수를 향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팀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가 있습니다.
레반테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잔류를 1차 목표로 하는 팀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2018-19시즌과 비교할 때 극적으로 많은 시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레반테와 같은 팀, 다시 말해 순위가 높지 않은 약팀으로 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 축구 리그 중 하나로 적어도 두 차례씩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비야레알, 세비야 등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팀과 맞붙을 수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팀은 최근 알려진 팀이며 이강인 선수를 완전 이적을 통해 품고 싶어 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입니다.
아약스는 2018-19시즌 직후 핵심 선수를 내보내며 전력 보강에 힘써야 하는 팀이며 아주 많은 돈을 쥐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8천만 유로를 지불할 생각은 없겠지만 만 18세에 불과한 선수를 나름대로 시장 가치에 맞게 지불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발렌시아의 뜻이 완고하기 때문에 이적료 액수와는 별개로 완전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강인 선수에게 아약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대안일 수도 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이며 이적시장 남은 기간 동안 몇몇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임대든 이적이든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강인 선수가 주전으로 뛰게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리그, FA컵, 유럽 클럽 대항전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이므로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에 있을 때보다는 많은 시간,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바이아웃 금액, 에이전트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인 선수를 장기간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소위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처분하는 것이 발렌시아 입장에서도 좋을 것입니다.
에이전트가 발렌시아와 긴밀한 관계라고 하더라도 에이전트가 가장 좋은 상황은 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을만한 활약을 펼쳤을 때 그리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 에이전트는 그 무엇보다도 선수의 이익, 나아가 자신의 이익을 좇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지금 받는 기대만큼 성장해준다면 그 누구도 이강인 선수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고 마땅한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인지 또 있다면 완전 이적을 통한 이적만을 생각하는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가 아닌 다른 팀을 찾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어떤 것을 가장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행선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레반테 이외에 에스파뇰, 오사수나,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의 스페인 팀, 아약스 이외에 PSV 에인트호번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강인 선수가 어느 나라, 어느 팀을 선택하든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나라와 팀이길 바랍니다.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에 남는 경우를 포함해 2019-20시즌 이강인 선수의 활약을 이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이강인 선수를 포함해 손흥민, 기성용 선수나 정우영(1999년생), 권창훈 선수나 황의조 선수 등의 소식도 함께 말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 수요일, 또 다른 이적설이나 이적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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