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리뷰 포스트 시작하겠습니다.
B조 조별리그 2차전 첫 경기는 포르투갈 VS 모로코 경기로 어제(20일) 오후 9시(한국 시각)에 치러졌고
두 번째 경기는 이란 VS 스페인 경기로 오늘(21일) 오전 3시(한국 시각)에 치러졌습니다.
그럼 두 경기를 차례대로 짚어보고 Goal of the Match도 알아보겠습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활약으로 스페인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패했다면 조 1위는 물 건너감과 동시에 현재 대회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퉈야 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을 겁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이란에게 승리를 챙겨 조 1위로 16강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모로코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자책골을 내줬다는 점에서 더욱더 아쉬웠습니다.
경기 내용 면에서 이란을 상대로 앞섰던 모로코였기에 그 패배가 아쉬웠고 그 때문에 힘들겠지만 강팀을 상대로 하는 두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도모합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포르투갈은 이른 시각에 터진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스페인전과 똑같이 전반 4분 역시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번엔 머리로 골을 넣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가 볼을 짧게 내줬고 주앙 무티뉴 선수가 이를 곧바로 문전으로 올려줬습니다.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져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이를 다이빙 헤딩으로 골키퍼가 미처 반응하기 전에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경기 전 미리 2차전 경기를 치른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와 이번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였지만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을 터뜨려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력에서도 앞서는데 이른 시각에 터뜨린 골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주축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거나
곤살로 게데스 선수와의 자리바꿈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득점에 매우 가까운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모로코가 공세를 올렸고 포르투갈은 잦은 미스로 공격이 전개되지 못하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아주 재미있게 흘러갔습니다.
포르투갈의 경험 많은 두 명의 중앙 수비수, 페페 선수와 조세 폰테 선수가 제공권에서 앞서면서 모로코의 공격을 제어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합류하는 다 코스타, 베나티아 선수와는 아주 치열하게 경합하면서 많은 기회를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로코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때마다 두 센터백이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거나 수문장인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포르투갈이 이른 시각에 골을 넣어서 경기 운영을 그렇게 가져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확실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몇몇 좋은 찬스를 날린 곤살로 게데스 선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에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실점에 성공, 승점 3점을 챙긴 포르투갈이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는 승리 이후에도 16강 진출이 안갯속으로 빠졌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불안한 승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후반전에 나왔던,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페페 선수의 핸드볼 파울 판정에 큰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핸드볼이다, 아니다, 심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는 장면이다, 아니다 논쟁부터
모로코의 노르딘 암라바트 선수가 주심이 경기 중에 호날두, 페페 선수의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나오면서
이 경기를 관장한 마크 가이거 주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VAR 룸에서 이를 다시 볼 것을 주심에게 전달했는지 여부가 핵심으로 보이며
주심이 이 장면 이외에도 경중은 다르지만 모로코 선수의 핸드볼 파울 장면에도 특별한 조치가 없었으며
경기 중 수신기를 교체하는 화면이 나오기도 한만큼 VAR 룸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페 선수의 핸드볼 파울 장면을 되짚어보면 페페 선수는 이와 같은 장면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팔에 맞고 나서 팔을 뒤로 몸 뒤로 젖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페페 선수의 팔 동작이 자연스럽다고 보더라도 팔에 맞지 않았다면
모로코의 엘 카비(9번 선수)선수와 베나티아(5번 선수)에게 바로 향할 수 있었던 만큼 페페 선수의 팔에 맞아 이득을 보았다고도 볼 수 있고
되려 손에 맞고 골대와 더 가까운 위치에서 조세 폰테 선수와 경합한 마누엘 다 코스타 선수에게 볼이 향할 수 있었기에 손에 맞은 것이 더 불리한 상황을 야기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페페 선수의 무릎에 맞고 이후 손에 즉시 맞았다고 할 정도로 무릎에 맞고 손에 맞은 시간이 매우 짧은 시간이라 이를 파울로 불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핸드볼 파울 규정을 살펴보면 수비수의 의도, 이득 등 여러 가지를 두고 판단하기에 문제가 있는 장면이다, 아니다 의견이 갈라져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VAR 룸과 마크 가이거 주심 간 소통이 이뤄지거나
마크 가이거 주심이 직접 화면을 다시 보고 어떤 결론이든 내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마크 가이거 주심의 경기 운영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FIFA의 공식 입장이 있을 수도 있고 K리그1 심판진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제가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주심이 이를 페페 선수가 고의로 손을 가져다 대는 반칙을 범했다고 보지 않아 넘어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판정도 인정할 수 있고 직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판단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봅니다.
핸드볼에 대한 규정도 매우 복잡하고 이를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장면에서 판정이 달라질 수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핸드볼 파울 선언은 경기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 장면을 두고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더라도 VAR 룸에서 이를 다시 볼 것을 권유하거나 핸드볼 파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페 선수가 자신의 무릎으로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었고 그때 손동작이 부자연스럽다고 볼 정도로 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페 선수는 이와 같은 장면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순간에 판단할 정도로 명백히 팔에 맞았으며
이를 페널티킥으로 선언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을 정도로 규정에 따른 반칙 선언도 가능해 보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이를 VAR 룸에서 주심에게 핸드볼 파울로 보이니 다시 한번 보라는 식의 내용 전달이 있어야 했고
이후 주심 재량권으로 판정을 유지하거나 번복하는 대응이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기 운영의 아쉬움과 결정력 불운 속에 모로코는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승리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두고 최종전, 오는 26일(화) 이란과의 일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 나온 득점이 한 골이다 보니 Goal of the Match 선정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이번 대회 네 번째 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 골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주앙 무티뉴 선수가 잘 올려준 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재치있게 움직여 다이빙 헤딩을 성공시켰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온몸이 무기'라 할 정도로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른발, 왼발, 바이시클킥, 발리슛, 헤딩 등 여러 방법으로 골을 터뜨렸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벌써 오른발로 프리킥과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고 왼발로 필드골, 머리로도 골을 넣었습니다.
2경기에서 팀이 터뜨린 4골을 모두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이란을 상대로도 득점을 터뜨려 조국의 16강 진출에 마침표도 찍을 수 있을까요?
포르투갈은 오는 26일(화) 오전 3시(한국 시각) 이란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 이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이란전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며 스페인에게 무승부를 거두고도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해낼 수 있을지 또 부진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몇몇 선수가 최종전에서는 깨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페인 입장에서 포르투갈과의 1차전 무승부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마지막 프리킥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혹은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다면', '데 헤아 골키퍼의 실수가 없었다면'이라는 결과론 속에 아쉬움을 곱씹었을 겁니다.
그래도 남은 두 팀의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할 수 있기에 무난히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고 특히 공격 2선을 보면 본선 참가국 중 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스페인은
이란과 모로코를 꺾고 될 수 있으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무서운 기세인 러시아를 피해 8강으로 향하려고 합니다.
이란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밀리더라도 질식 수비로 스페인을 붙잡을 경우 16강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는 아주 잘 되었을 겁니다.
이란은 지난 월드컵에서도 이러한 모습으로 자이언트 킬링을 노렸으며 많은 팀이 꽤 고전했기에 오늘 경기도 그러한 희망을 품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는 이란의 텐 백, 모든 선수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스페인이 방향을 바꿔가며 공격을 시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란 선수들은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스페인 공격을 차단했고 그렇게 얻어낸 볼을 전방으로 길게 걷어내면서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공격 기회를 포착했다면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위협적인 마무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스페인은 예상치 못한 행운 섞인 득점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 선수가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볼을 경합하던 도중 라민 레자에이안 선수가 이를 걷어내려고 차낸 것이 코스타 선수의 다리에 맞고 들어갔습니다.
스페인은 이 득점 이후에도 공세를 올리며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란 선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더 이상 텐백 전술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진 이란은 나름대로 위협적인 공격으로 스페인 진영으로 올라갔습니다.
경기 중 몇몇 장면은 '왜 이란이 텐백을 써야 하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멋진 공격도 있었고
오프사이드 반칙이 있었지만 스페인 골네트도 흔들 정도로 이란이 좋은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경기는 이란이 패했지만 스페인에게 꽤 힘든 경험을 안겼고 비판받기 딱 좋은 텐백 수비, 침대 축구로 전력 면의 큰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보여줬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도 한 골만 나오다 보니 Goal of the Match 선정이 매우 쉬웠습니다.
스페인에게 승점 3점을 안긴 디에고 코스타 선수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득점이자 이 경기 유일한 득점, 결승골입니다!
이란에게는 다소 불운한 장면이지만 디에고 코스타 선수가 잘 돌아선 것이 상대로 하여금 급하게 볼을 걷어내게끔 하였고
그 장면에서 행운 섞인,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오게 한 큰 의미의 득점이 터졌습니다.
이 골로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같은 1승 1무의 성적으로 마지막 경기 모로코와의 일전에서 조 1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페인과 모로코 간 경기는 오는 26일(화) 오전 3시(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이란은 아쉽게도 패해 1승 1패로 승점 3점, 16강 진출이 조금은 어려워지긴 했지만 오늘 보여준 경기력으로 미루어볼 때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시 오는 26일(화)에 치러질 경기에서 이란이 만약 포르투갈을 잡는다면 16강 진출 확정 짓게 됩니다.
B조는 예상대로 스페인이 조 1위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포르투갈과 이란이 남은 티켓 한 장을 두고 경합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과 이란이 마지막 경기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는데 아무래도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겁니다.
포르투갈은 지난 월드컵에서 매우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 과연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란이 애초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16강 진출을 이뤄낼까요?
또 낙승이 예상되는 스페인이 모로코에 발목이 잡히지는 않을까요?
아무래도 볼거리가 많을 것 같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놓치지 마세요!
이상 마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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