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리뷰, F조에 이어서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되짚어봅니다.
G조 첫 경기는 벨기에와 파나마 간 경기로 오늘(19일) 자정(한국 시각) 치러졌으며
두 번째 경기는 튀니지와 잉글랜드 간 경기가 오늘(19일) 오전 3시(한국 시각) 치러졌습니다.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낙관적으로 예상되었던 G조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어떻게 마무리되었을까요?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4년 전보다 더 나아진 선수단의 커리어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나마, 튀니지와 같은 조가 되면서 잉글랜드와의 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도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기 위해 다득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이번 경기에 임했습니다.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야닉 카라스코, 케빈 데 브라위너, 얀 베르통언, 티보 쿠르투아 등
100%에 가까운 전력을 기용한 벨기에는 '다득점'이라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나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그러한 축제 분위기 속에 반(反)하는 조 편성을 받아들긴 했지만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월드컵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든 파나마는 벨기에의 공격을 우선 끊어내기 위해 많은 선수가 압박에 가담하였다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가곤 했습니다.
전반전 벨기에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던 파나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거나 다소 어이없는 슈팅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곧잘 벨기에 뜻대로 중앙으로 볼을 전개하는 것을 어렵게 하였고 덕분에 전반전 무실점이라는 의미 있는 전반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후반 2분 만에 파나마 선수들의 눈부셨던 전반전 활약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드리스 메르텐스 선수가 페널티 외곽으로 흘러나오는 볼을 드롭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메르텐스 선수의 이 득점을 시작으로 벨기에는 루카쿠의 두 골까지 합해 3 -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로멜루 루카쿠 선수는 전반전에도 부지런히 파나마 진영을 돌아다니며 득점 기회를 노렸었는데
후반 24분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가 아웃프런트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고
후반 30분 에덴 아자르 선수의 멋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속이며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파나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반전 좋은 수비력으로 벨기에 공격진을 묶어뒀지만
후반 이른 시각에 실점한 이후에는 벨기에의 변화무쌍한 공격에 애를 먹었고
일찍이 교체한 공격 자원이 이전에 있던 선수들보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공격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파나마에게 쉽지 않았을 벨기에는 아이슬란드와 비긴 아르헨티나, 스위스와 비긴 브라질, 멕시코에게 패한 독일과 다르게 이변을 허락하지 않고 1승을 챙겼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은 드리스 메르텐스 선수의 선제골입니다!
드리스 메르텐스 선수는 크로스를 올려준 뒤 페널티박스 외곽에 있다가
파나마의 로만 토레스 선수가 걷어내고 에덴 아자르 선수와 피델 에스코바르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발차기하듯 전방으로 차올려 드롭슛으로 멋진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드리스 메르텐스 선수의 이 골은 자칫 득점에 실패하고 파나마에게 내줄 수 있었던 분위기를 가져오는 득점이자
이후 벨기에의 공세에 파나마 선수들이 지쳐 떨어져 나가게 하는 골이었습니다.
이 골을 시작으로 로멜루 루카쿠 선수의 두 골을 더해 완승한 벨기에는 조 1위로 올라
오는 토요일(23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튀니지와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조기에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월드컵,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3골을 내주고 패한 파나마는 오는 일요일(24일) 오후 9시에 잉글랜드를 상대합니다.
벨기에에 이어서 상대하기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파나마가 첫 득점, 첫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튀니지, 파나마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조 1위를 노리는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H조 전력이 대체로 약하긴 하지만 조 1위를 피할 경우 8강까지 쉬운 길이 열리기 때문에 승리를 놓쳐선 안 되는 잉글랜드입니다.
반면 튀니지는 파나마와 같이 월드컵과 그렇게 친숙하지 않은 나라이며 역시 힘든 조 편성을 받아든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첫 경기가 잉글랜드라는 점과 잉글랜드가 최근 2년간 정말 많은 변화를 거쳤다는 점은 튀니지에게 더욱더 힘든 요소였습니다.
잉글랜드는 앞서 강팀이 고전하는 모습과 달리 쉽게 튀니지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11분 해리 케인 선수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도 앞서나갔고 정말 많은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와 라힘 스털링 선수가 투톱을 이루고 뒤를 제시 린가드, 조던 헨더슨, 델레 알리가 받치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애슐리 영, 키에런 트리피어 선수의 오버래핑도 위협적이었고 존 스톤스 선수의 세트피스 가담에서 나온 첫 골은 의미가 컸습니다.
첫 골이 터진 뒤 얼마 되지 않아 튀니지는 골키퍼 모에즈 하센 선수를 잃었습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은 모에즈 하센 선수는 15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뒤이어 골문을 지킨 벤 무스타파 선수는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골문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상대 골키퍼 부상 속에 앞서나가는 잉글랜드는 예기치 못한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카일 워커 선수가 불필요하게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페르자니 사시 선수가 성공시켰습니다.
튀니지는 이후 무승부도 좋다는 태세로 수비에 나섰고 예상치 못한 시점에 교체 투입된 벤 무스타파 골키퍼의 활약에 균형을 맞춘 채 경기가 이어졌고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의 예능력(?)에 실점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며 무승부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이 나오고 경기가 이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해리 케인 선수의 머리가 종료 직전 빛났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 선수가 볼을 돌려놓고 해리 케인 선수가 이를 머리로 받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이 골로 멀티 골을 기록함은 물론 잉글랜드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만약에 이 골이 없이 잉글랜드가 비긴 채로 경기를 마쳤다면 조 2위로나마 16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기에
잉글랜드 입장에서 해리 케인 선수의 두 번째 득점은 말 그대로 천금 같은 결승 골이었습니다.
튀니지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의미 있는 승점 1점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공격 패턴에 다시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필드골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 많은 선수가 열심히 뛰었고 골키퍼를 교체하는 불운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이 갖가지 방법으로 무위에 그치는 행운이 따랐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해 승점을 얻지 못한 채 두 번째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은 결승 골이 된 해리 케인 선수의 두 번째 득점입니다.
키에런 트리피어 선수의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 선수가 머리를 가져다 댔고 이것이 정확하게 해리 케인 선수 쪽으로 향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이를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머리로 골을 노렸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의 첫 번째 득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첫 득점은 존 스톤스 선수의 헤딩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그 볼이 해리 케인 선수 앞으로 오면서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가 볼을 따내고 이후 상황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던 해리 케인 선수가 마무리하는 그림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실력도 좋고 운도 따른 잉글랜드는 이렇게 승점 3점을 챙겨 벨기에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기세를 올렸습니다.
어려울 뻔했던 상황을 뒤집은 잉글랜드는 오는 일요일(24일) 파나마를 상대로 조별리그 2승에 도전합니다.
경기에서 매우 아쉽게 패한 튀니지는 첫 경기 완승으로 기세가 오른 벨기에를 오는 토요일(23일) 상대합니다.
벨기에의 16강 낙관론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교적 다른 조에 비해 이변 없이 강팀이 승리를 챙긴 G조, 과연 2차전에도 그 기세가 이어질까요?
G조의 2차전과 계속해서 이어질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 또한 더 나은 리뷰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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