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기다려질 정도로 월드컵과 함께하는 지금이 매우 기쁜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되짚어봅니다.
A조 조별리그 2차전 첫 경기는 개최국인 러시아 VS 이집트 경기로 어제(20일) 오전 3시에 치러졌고
두 번째 경기는 우루과이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로 오늘(21일) 자정에 치러졌습니다.
그럼 두 경기를 차례대로 되짚어보고 Goal of the Match도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는 개최국으로서 이번 대회 큰 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를 5 - 0으로 대파한 것은 그 이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첫 경기에서 보여준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습은 조 1위, 16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집트는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우루과이에 패했습니다.
승점을 얻었더라면 러시아와의 경기를 발판 삼아 16강 진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겠지만 첫 경기를 패했기에
2차전에 임하는 마음이 조금 더 비장함과 동시에 부담감도 상당히 커졌을 겁니다.
경기는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선발 출전으로 시작부터 뜨거워졌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뒤 러시아가 확실히 좋은 움직임으로 공세를 펼쳤고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알렉산드르 골로빈 선수와
1차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었지만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가 돋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1차전 교체 투입 89초 만에 골을 터뜨렸던 아르템 주바 선수가 제공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집트는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모하메드 살라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살라 선수와 함께 이집트 측면 공격을 담당한 마흐무드 트레제게 선수도 빠른 발을 가지고 러시아 깊은 지역까지 자주 침투하였습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주도 속에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는데 후반 시작 직후 이집트의 자책골로 러시아가 앞서나갔습니다.
아르템 주바를 향해 길게 날아온 볼을 이집트 수비가 잘 커트했지만 중원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후 전개된 공격에서
알렉산드르 골로빈 선수가 문전을 향해 올려준 것을 모하메드 엘-셰나위 골키퍼가 클리어링했는데
이를 로만 조브닌 선수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만 제대로 맞지 않고 아르템 주바 선수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아르템 주바 선수를 마킹하던 이집트의 주장 아메드 파티 선수의 무릎 아래를 맞고 굴절되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러시아는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의 득점으로 한 걸음 더 앞서나갔습니다.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선수가 마리오 페르난데스 선수를 향해 내줬고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 잡고 있던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에게 정확히 향했습니다.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는 논스톱 슈팅으로 모하메드 엘-셰나위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보내 이번 대회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3분도 안 되어 아르템 주바 선수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답게 먼 거리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득점이자 사실상 이 경기의 승부, 러시아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이었습니다.
조금은 무거운 몸으로 적지 않은 미스가 있었던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이번 대회 이집트의 첫 골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러시아에게 경기 내용 면에서도 크게 밀렸던 이집트는 이후 추격의 발판을 위해
교체 투입된 암르 와르다 선수를 활용한 공격이 러시아의 골문으로 향했지만
개최국의 이점,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 좋은 분위기를 가진 러시아를 넘어서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Goal of the Match
러시아의 3골도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첫 월드컵 득점도 모두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선정한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은 아르템 주바 선수의 이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 골과 같은 득점입니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일리야 쿠테포프 선수가 전방으로 길게 보낸 패스를 아르템 주바 선수가 자신의 큰 키를 활용해 받아냈고
이후 이집트의 알리 가브르 선수를 제치고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 이 경기 러시아의 세 번째 득점이자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이 나왔기에 이후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득점에도 러시아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지 않았나 하여 이 득점을 이 경기의 골로 선정하였습니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집트를 꺾고 2승, 승점 6점을 얻어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고
이후 치러진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러시아는 오는 25일(월) 오후 11시(한국 시각)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우루과이에 이어 러시아에게도 패한 이집트에게 마지막 희망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를 잡아 1승 1패가 되고 이후 이집트에게 패해 1승 2패,
그렇게 사우디에게 승리한 이집트도 1승 2패, 러시아가 우루과이를 최종전에서 잡아 우루과이를 1승 2패로 만드는 한 가지 경우의 수만 남겨뒀습니다만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첫 월드컵이 이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최종전은 오는 25일(월) 오후 11시(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는 경기입니다.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첫 월드컵이 이렇게 아쉽게 끝나게 되었지만 몸 상태만 좋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루과이는 이집트에게 어렵게나마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긴 상황에서 러시아에게 대패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납니다.
개최국인 러시아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 최종전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합니다.
러시아에게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탈락이 유력한 가운데 우루과이를 상대합니다.
러시아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경기는 예상대로 100% 전력을 꺼내든 우루과이가 주도하는 가운데 이른 시각에 골이 터졌습니다.
전반 23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골키퍼가 클리어링에 실패해 공이 뒤로 흘렀고
뒤에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가볍게 빈 골대에 차 넣어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 우루과이가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중앙에서 공수 조율을 잘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를 중심으로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기회 창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의 득점 본능으로 우루과이가 매섭게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붙였습니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우루과이가 이집트전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었고
사우디는 러시아전에 비하면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지만 실점 상황에서의 미스가 나왔고
결정적으로 좋았던 공격이 디에고 고딘 선수에게 막히면서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분위기가 오른 우루과이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버겁지만 막아내는 데 힘을 많이 쓰면서 사실 공격에서 그렇게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축구협회와의 마찰 문제도 미디어를 탈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전보다 나은 경기를 하긴 했지만 결과마저 바꾸진 못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는 단 한 골밖에 나오지 않아 Goal of the Match 선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바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이 경기의 유일한 골, 결승 골입니다!
카를로스 산체스 선수가 찬 코너킥을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선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내줬습니다.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는 이 장면 외에도 이집트전보다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비록 한 골에 그쳤지만 또 한 명의 정상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제 폼을 찾아 앞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아레스 선수의 골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승점 6점을 얻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이제 러시아와의 최종전에서 조 1위를 가릴 텐데 무서운 기세의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되며 아쉬움을 삼킵니다.
하지만 대회는 끝나지 않았고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와의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합니다.
이란과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그리고 대한민국의 승점 수확 소식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조는 단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국과 탈락국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A조 1, 2위 결정전, 우루과이 VS 러시아 경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16강 경기를 치를 B조 1, 2위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복잡한 계산이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만
워낙 분위기가 좋은 러시아는 스페인을 만나는 최악의 상황에도 쉽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A조 조별리그 3차전에도 이어질 각 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
그럼 곧이어 B조 조별리그 2차전 리뷰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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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B조 조별리그 2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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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H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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