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오래 걸린 새로운 PC 조립

지난 2019년 11월, 조립한 크리스토퍼(Cristopher) 이전에 사용하던 PC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어언 1년이 지났지만 치솟은 그래픽카드 가격에 선뜻 결제가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미리 구매해둔 CPU, RAM, SSD, 파워 서플라이 그리고 케이스는 구형이 되어가고 있었죠.

이젠 새로운 CPU, VGA 출시가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 여전히 기존의 그래픽카드 가격이 원하는 가격대에 형성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특정 쇼핑몰에서 특정 결제 수단을 활용하면 그나마 나은 가격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구매 및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PC는 이전의 크리스토퍼(Cristopher)와 달리 흰색의 데스크탑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에 추가 지출을 감행했습니다.

그리하여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중 최고 CPU라고 할 수 있는 7950X3D와 B650 AORUS ELITE AX ICE 모델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GIGABYTE B650 AORUS ELITE AX ICE BOX CUT

개인적으로 데스크탑을 조립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메인보드의 초기 불량입니다.

크리스토퍼(Cristopher)를 조립할 당시에도 GIGABYTE사의 메인보드를 사용했고 다행히 양품이 왔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주문했고 별 문제 없었습니다.

AMD 7950X3D + B650 AORUS ELITE AX ICE

CPU를 구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AM5 메인보드 중 흰색인 메인보드는 같은 GIGABYTE 제조사의 AERO G 모델이 유일하다시피 했는데

이후 기판까지 흰색의 메인보드인 B650 AORUS ELITE AX ICE가 출시되더니 B650E 칩셋을 채택한 같은 보드와 X670E PRO X 모델까지 출시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PCIe 5.0을 지원하는 보드가 필요하다면 B650E, X670E 칩셋의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이번 데스크탑에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B650 AORUS ELITE AX ICE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여러 제조사의 흰색 그래픽카드가 많았지만 메인보드와 같은 GIGABYTE사의 AERO 제품이 통일성 있어 보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RTX 4080 SUPER AERO OC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과하지 않은 LED 효과와 비교적 균일한 색감, 풀메탈 백플레이트로 내구성이 좋아 개인적으로 다른 그래픽카드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GIGABYTE RTX 4080 SUPER AERO OC

파워와 호환되는 역방향 슬리빙 케이블을 사용해 안전하게 결착했는데 M.2 타입의 SSD와 함께 메인보드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EZ-Latch가 있어 편하고 견고하게 장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래에선 조립이 마무리된 PC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GIGABYTE B650 AORUS ELITE AX ICE

히트 싱크를 비롯한 부분의 색과 질감이 잘 표현되어 있어 흰색의 데스크탑을 꾸리려고 하신다면 선택해도 좋을 메인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전원부는 8+4로 구성되어 있고 7950X3D도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전원부를 자랑합니다.

 

GIGABYTE RTX 4080 SUPER AERO OC

4년 동안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GIGABYTE사의 RTX 4080 SUPER AERO OC는 과하지 않은 LED, 고급스러운 색감을 자랑합니다.

같은 제조사의 B650 AORUS ELITE AX ICE와 잘 어울려 조립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본체 내부를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흰색 데스크탑을 구성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