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프리뷰 ② - 토트넘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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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6일, 수)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토트넘과 맨유 간의 경기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4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설 각오였지만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멀어지는 모양새죠.

맨유는 지난 29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흔들리긴 했지만 3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3위 자리를 목표로 남은 일정을 치러나가고 있습니다.

순위는 한 계단 차이지만 적지 않은 격차가 있는 두 팀 간의 경기와 함께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33라운드 다른 경기까지 아래에서 만나보시죠!

 

1. 이대로 끝?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이 위태로운 토트넘

 

토트넘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해 여전히 5위에 자리한 가운데 아스톤 빌라, 리버풀, 브라이튼의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스톤 빌라와는 경기 수가 같지만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고 브라이튼보다 세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5위 자리를 수성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로 여겨지죠.

게다가 최근 경기력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넘어 처참한 수준이기에 최악의 경우라면 7위 바깥으로 밀려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도 위태롭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32라운드 프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서 맨유를 만나는 데 이어 리버풀을 만나는 일정입니다. 일정이 빡빡해 지옥 일정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는데 상대 역시 까다롭죠.

맨유는 '이젠'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이 아니지만 리버풀과는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토트넘에겐 아주 큰 부담입니다.

이후 일정 역시 토트넘 입장에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하위권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는 팀이며 이후 만날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만만치 않은 팀이죠.

마지막 라운드에서나 만날 리즈가 그나마 수월한 상대로 여겨지는데 마지막 라운드까지 희망이 이어질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토트넘 서포터에겐 기억하기 싫은 경기겠지만 지난 두 경기를 되돌아보면 공격에서도 마냥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수비가 너무나도 헐거웠습니다.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임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한 건 선수들이 전술을 제대로 숙지할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킬 수 없는 조합이었죠.

사실상 대형은 포백으로 나섰지만 포백이기에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은 온데간데없고 수비의 헐거움은 오히려 더해진 상황이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반 20분 만에 다섯 골을 내준 토트넘은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며 올 시즌 4위권 희망을 거의 다 잃어버렸는데 또 사령탑을 교체하며 다음 라운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결과론이겠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었다면 그런 패배의 충격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대행이 해법이 될지는 미지수죠.

선수단의 변화를 큰 폭으로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토트넘은 운명의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맨유든 리버풀이든 두 경기에서 승점 4점 이상 얻지 못하면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건 매우 어렵죠.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보면 토트넘은 경기마다 실점했고 때로는 3실점 이상 기록하며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수 있는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뒷문을 확실히 단속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마침 상대 역시 보다 강한 전력의 팀인 만큼 계획을 세우는 데 고민은 적을 겁니다.

 

이전과 같은 스리백으로 돌리면서 중원에서 수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 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건 필수적입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와 올리버 스킵이 바로 두 명의 선수죠.

두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공격은 어렵게 하겠지만 경기가 잘 풀리거나 맨유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을 때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시프트로 변화를 꾀할 수 있죠.

측면에 나설 윙백 역시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움직이며 공격 2선 자원과 연계할 수 있다면 안정적이면서도 한 방을 노릴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후반 중반 이후 변화의 키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활동량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측면 자원이 먼저 나서 맨유의 수비진과 맞붙은 뒤 해볼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역습 전략을 펴는 신호탄으로 투입하는 것이죠.

해리 케인 선수가 높은 위치에서 볼을 기다리는 것으로는 공격을 풀어갈 수 없기에 기존과 같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기여했던 2선 자원을 향해 볼을 전개하는 것이

조금은 답답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 조건이 될 것이며 후반 중반 이후 손흥민 선수가 투입된다면 같은 방법으로 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맨유의 수비진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모두 빠져 중앙 수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토트넘의 수비는 헐겁지만 공격에선 기대해볼 것이 여전하며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죠.

비교적 체력적인 어려움이 없을 전반에는 약점이 드러나지 않겠지만 토트넘의 공략이 성공한다면 보다 빠르게 에너지 레벨을 떨어뜨리고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을 와해시킬 수 있을 겁니다.

기동력 측면에선 약점이 없을지라도 공중볼과 뒷공간 커버 능력은 단순히 빠른 발만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토트넘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 리그 3위, 두 개의 트로피라면 이번 시즌은 성공적인 맨유

 

맨유는 첼시와의 리그 32라운드 대신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FA컵 4강전으로 지난 주말을 보내며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 진출 및 우승에 이어 잉글랜드 FA컵 역시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죠.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일부 달래면서 남은 일정에 집중해 최종적으로는 리그 3위와 맨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거머쥐어 두 개의 트로피로 시즌을 마칠 생각입니다.

이쯤이면 2016-17시즌과 비견될 만큼 맨유 입장에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 맞이할 두 번째 시즌을 더욱더 기대하게 만들 겁니다.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 맨유의 전력은 100%가 아니지만 리그 3위를 수성하는 게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토트넘을 만나는 이번 라운드를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을 만나는 일정은 맨유에게 순탄치만은 않겠죠.

'시작이 반'이라고 토트넘을 상대로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둔다면 이어 기세가 좋은 팀을 상대로도 예상보다 크게 고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이어갔던 브라이튼과의 맞대결은 체력적 한계가 극에 달했을 시점에서 치러지는 만큼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토트넘보다 여유를 갖고 리그 일정에 임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3위가 아닌 자리에서 시즌을 마치는 게 좋을 리 없기에 맨유는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맨유는 수비에서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합니다.

항간에선 라파엘 바란 선수가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정확한 건 아직 알 수 없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선수는 확실히 시즌 아웃이 결정된 상황입니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해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선 루크 쇼 선수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해리 매과이어 선수보다 조금 나은 정도지 아예 두 선수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는 아니죠.

더군다나 출전 시간 대비 카드를 받는 빈도가 높아 되려 짧은 시간 안에 카드를 받고 위축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맨유의 공격진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공격 2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준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연장 전반 교체되었죠.

물론 예방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을 수도 있지만 무리한 출전 강행이 불러올 나비효과를 차단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측면에서 뛸 선수에게 보다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등 방법은 있죠.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조금 더 많은 걸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중용되고 있죠.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와 같이 전투적으로 싸워줄 수는 없지만 중원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줄 수도 있고 세트피스도 전담해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몇몇 선수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는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이후 토트넘을 상대로 했던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해 10월, 리그 12라운드에서 승리했죠. 바로 직전 홈 경기에서 무참히 당했던 만큼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습니다.

이번에는 런던 원정, 토트넘 홈에서 치르고 수비에서 여러 약점이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전술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이전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맨유의 중원은 토트넘보다 탄탄할 수 있으며 상대가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불안은 맨유를 상대로 더하면 더했지 완벽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원정이긴 하지만 상대가 공격에 고삐를 당긴다면 맞불을 놓아도 희망이 있을 거로 보이는 데 문제는 최전방에 어떤 선수를 세우느냐죠.

바우트 베호르스트, 앙토니 마샬 선수 중 어떤 선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맨유의 전략은 확실히 판가름날 전망인데 어떤 선수가 최전방에서 맨유의 공격을 이끌지도 지켜보겠습니다.

 

토트넘과 맨유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는 오는 28일(금)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 맨유 서포터뿐만 아니라 뉴캐슬, 아스톤 빌라, 리버풀, 브라이튼 서포터까지 이목을 끌고 있는 이 경기를 SPOTV NOW를 통해 만나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전체 일정

모레(27일, 목)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에는 웨스트햄과 리버풀 간의 경기, 첼시와 브렌트포드 간의 경기가 동시에 치러집니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모두 승점 수확에 성공해 울버햄튼은 제치고 13위에 올랐죠.

한 계단 위에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3점이 뒤져 이젠 중하위권 대장의 자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버풀도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 2승 2무, 승점 8점을 따내며 7위에 올라 5위 싸움에 참전하는 모양새이며 남은 일정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전망이죠.

 

반면 어두운 전망의 첼시는 한 계단 위에 있지만 승점 5점 차의 브렌트포드를 상대합니다. 다행인 건 브렌트포드 역시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죠.

두 팀 모두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는 없다는 각오로 임할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향한 열망을 드러낼지 기대되는데 지난 맞대결과 같이 0 - 0 경기는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오는 28일(금)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에는 에버턴과 뉴캐슬 간의 경기, 사우샘프턴과 본머스 간의 경기가 동시에 치러집니다.

에버턴은 리그 여섯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다시금 강등권에 자리하게 되면서 생존 위기를 맞은 반면 뉴캐슬은 리그 3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뉴캐슬은 지난 32라운드, 토트넘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낸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에버턴의 생존 본능이 올 시즌을 특별하게 장식하고 있는 뉴캐슬의 화력을 제압하고 강등권 탈출까지 이뤄낼지 지켜보겠습니다.

 

'최하위', '사실상 강등'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라붙는 사우샘프턴은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로 좋은 본머스를 상대합니다.

본머스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 서른두 경기에서 63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통해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죠.

지옥 일정에 맞춰 만나는 상대가 마냥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라 이대로라면 본머스가 잔류를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과연 사우샘프턴이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릴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가 오는 28일(금) 마무리된 직후인 29일(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34라운드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오는 28일(금) 밤에는 여러분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첫 번째 프리뷰를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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