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산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3일(월)을 끝으로 마무리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되돌아보는 결산 포스트입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 38라운드 마지막 프리뷰에서 약속드린 대로 그리고 2019-20시즌 이후 처음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결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압축해주는 키워드가 적지 않아 내용이 다소 길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최근 포스트보다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기쁜 마음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1.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이뤄낸 맨시티

 

맨시티의 엠블럼을 떠올릴 수 있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아시겠지만 맨시티는 1894년 창단했습니다.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클럽이 있긴 하지만 클럽이 이야기하는 창단 연도는 1894년이죠.

1부 리그 우승보다 2부 리그 우승을 먼저 경험했으며 잉글랜드 FA컵 우승 역시 1부 리그 우승보다 먼저 경험했지만

이젠 1부 리그 우승 횟수가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과 함께 8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리그가 되었습니다.

맨시티 리그 우승의 3/4, 75%는 맨시티의 주인이 익히 알고 있는 '만수르'로 바뀐 이후입니다. 2011-12시즌을 시작으로 2013-14, 2017-18, 2018-19, 2020-21, 2021-22시즌이죠.

천문학적인 투자로 새롭게 태어난 팀인 만큼 누구보다도 유리했다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맨시티의 경쟁 클럽도 결코 적지 않은,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맨시티 역시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클럽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냈습니다.

배경에는 엄청난 투자가 있었지만 투자를 성공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노력했다는 것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은 여러 어려움 속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조금 더 이르게 우승을 결정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은 맨시티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죠.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가 팀을 떠난 이후에도 리그 우승을 이뤄낸 맨시티지만 아시다시피 엘링 홀란드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선수를 리스트에 올려두고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도 리그 정상에 도전할 맨시티가 이적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우승을 놓친 리버풀, 공백은 어떻게 메울까?

 

리버풀의 지난 시즌은 굉장히 좋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리그를 준우승으로 마친 클럽이라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데 명암이 갈리다 보니 더욱 큰 게 사실이죠.

맨시티가 보다 빠르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듯 리버풀도 우승 레이스에서 앞설 기회가 있었으며 더 많은 트로피에 다가서고 있던 만큼

리버풀은 다음 시즌인 2022-23시즌에서 보다 나은 성적, 더 많은 트로피를 목표로 나아갈 생각일 텐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전 문단부터 2021-22시즌 결산을 포함해 2022-23시즌을 미리 보는 느낌도 드는 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던 리버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죠.

리그에서 준우승했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했다면 모든 것이 좋았겠지만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한 시즌이지만 마냥 행복하게 웃을 수 없는 리버풀은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되었습니다.

리그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그보다는 리그 정상급 대우를 원하는 선수의 요구를 충족시킬 생각이 없어 팀의 주축을 잃었죠.

사디오 마네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해진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 선수 역시 재계약보다는 자유계약을 통한 이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디오 마네 선수가 이번 시즌에 팀을 떠나고 모하메드 살라 선수마저 2022-23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난다면 2019-20시즌 우승 이후 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죠.

 

다르윈 누녜스 선수의 영입이 확정되면서 지난 시즌부터 보강해오던 공격수 포지션에선 확실히 전력 보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선 구체적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티아고 알칸타라 선수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리그를 지배하기 위한 중원 구성을 위해서는 조금 더 투자가 필요할 것이고 오른쪽 풀백 역시 보강이 필요합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그것도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에서 뛰고 싶은 선수는 많겠지만 그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리버풀의 투자 규모와 방식 역시 다른 경쟁 클럽과는 차이가 있죠. 하지만 뛰어난 감독과의 동행이 이어지는 만큼 이제는 현실에 맞게 수정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이적시장에서 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되는 리버풀에 관한 소식 역시 조만간 따로 전해드릴 기회가 있을 텐데 알찬 정보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4위 경쟁의 승자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이기도 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4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한창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적 역량, 리더십이 돋보였던 시즌이었죠.

해리 케인 선수가 필요할 때 제기량을 되찾았으며 손흥민 선수는 지난 2020-21시즌에 이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4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습니다.

 

2021-22시즌은 끝났지만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그만큼 토트넘이 다음 시즌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토트넘의 다음 시즌에도 주목해봐야 하는 이유가 많은데 관련 내용 역시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꾸준히 쫓은 뒤 살펴보겠습니다.

 

4. 뉴캐슬은 제2의 맨시티가 될 수 있을까?

 

뉴캐슬은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달라진 클럽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죠.

축구가 아닌 골프 이야기지만 LIV 골프 출범에 앞장섰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궁금한데

재산만 놓고 보면 제2의 맨시티라는 이야기가 얼토당토않지만 그래도 맨시티의 성공을 되풀이할 수 있을지는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는 다음 시즌 프리뷰가 되지 않기 위해 이번 시즌을 되짚어보면 뉴캐슬은 투자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부상이 발목을 잡긴 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합류한 선수들은 투자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고 에디 하우 감독 역시 대단해질 팀을 지휘할 만한 감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죠.

 

어떤 팀보다도 이적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건 물론이고 차근차근 발전할 수 있을 뉴캐슬이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강팀이 되어 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보다 자주 뉴캐슬에 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에 앞서 2022-23시즌을 준비해가는 뉴캐슬에 관한 이야기를 내일(20일, 월)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생존 성공

 

우승 경쟁만큼 치열했던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리즈로 최종전 승리를 통해 잔류에 성공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생존 경쟁을 펼친 번리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이 결정적이긴 했지만 리즈가 최종전에서 결국은 승리한 게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축구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분도 알고 있는 '리즈 시절'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프리미어리그에 꾸준히 잔류해야만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얻기 쉽죠.

주축 몇몇은 다른 팀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을 만큼 재능이 충만해 큰돈을 쥘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력이 약화하기 쉬운 리즈도 프리시즌을 바쁘게 보내야 하는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6. '공동' 득점왕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주목받았던 개인 성적 중 하나는 단연 득점, 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하는 것이었죠.

더군다나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 명의 선수가 손흥민 선수였기에 여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을 터뜨린 두 명의 선수가 공동 득점왕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리그 최종전이었던 '최하위'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 나서 팀의 네 번째 득점과 다섯 번째 득점을 터뜨려 리그에서만 스물세 골을 넣었죠.

같은 시각에 시작된 울버햄튼과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리그 우승 향방을 알 수 없어지자 출전을 감행해 결승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나란히 시즌 스물세 골을 터뜨린 두 명의 선수가 득점왕으로 시즌을 마치는 과정은 다소 달랐지만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정상급 공격수부터 해리 케인 선수와 같이 득점왕 경험이 있지만 부침이 있었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기대해도 좋을 전망입니다.

 

7. 풀럼, 본머스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

 

마지막 키워드는 챔피언십 결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다름 아닌 지난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이뤄낸 세 팀이 주인공입니다.

팀 역사상 세 번째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낸 풀럼은 과거 설기현 선수가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진 팀이기도 하죠.

본머스도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진출한 이후 지켜보신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팀인데 비교적 짧은 1부 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클럽입니다.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 23년 만에 승격을 이뤄낸 클럽이자 덕분에 과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잉글랜드 클럽이 1부 리그에 모두 모인 시즌을 만들어줬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이뤄낸 노팅엄 포레스트에 관해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1부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팀임과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뤄냈던 팀입니다.

과거부터 해외축구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클럽이며 더비 카운티, 레스터와 라이벌 관계에 놓인 클럽이기도 합니다.

더비 카운티는 3부 리그로 강등된 가운데 레스터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을 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미어리그 합류에 맞춰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는데 역시 시즌 개막 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22시즌 결산인지 2022-23시즌을 미리 살펴보는지 알 수 없었던 이번 포스트를 마치기 전에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SPOTV NOW에 관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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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일(20일, 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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