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2일(목)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네 경기를 돌아보는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31일(화) 여러분께 6월 A매치 주간을 맞아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이 치를 네 경기를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리뷰에 조금 더 집중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지난 2일(목) 브라질과의 경기, 지난 6일(월) 칠레와의 경기, 지난 10일(금) 파라과이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참느라 고생했는데
어제(14일, 화) 이집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2002 FIFA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치러진 6월 A매치 주간이 마무리된 만큼 이렇게 여러분과 이야기나눠 보겠습니다.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듯 6월 A매치 리뷰는 하나가 아닙니다. 오늘(수)부터 사흘 동안 여러분과 지난 6월 A매치 주간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스트인 이번 포스트에선 지난 2일(목) 브라질, 지난 6일(월) 칠레와의 경기를 되돌아볼 텐데 두 경기에 관한 키워드는 격차와 가능성입니다.
아래에서 격차, 가능성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두 경기를 되돌아보고 내일(16일, 목) 게재될 두 번째 포스트에 관한 예고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 격차
방한 직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지만 대한민국을 즐기는 여유도 보여줬죠.
혹자와 달리 즐기는 여유 속 진지한 훈련이 아니라 진지한 훈련 중 즐기는 여유를 이야기한 건 경기장 안에서도 그들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맞춘 새로운 전술보다는
현재 꾸릴 수 있는 선수단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해낼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즐기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벨기에를 제치고 피파랭킹 1위에 오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도 100%에 가까운 전력을 활용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에겐 값진 경험이었던 만큼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이 즐거웠죠. 그리고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과의 격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놀라울 게 없는 전력이라지만 피파랭킹 1위라는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 페널티킥을 연이어 내주는 장면에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어떤 선수든 화려한 발재간을 갖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알렉스 산드루 선수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나온 페널티킥은 너무나도 큰 실수였습니다.
어쩌면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 더욱더 적극적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브라질이 아닌 다른 나라, 알렉스 산드루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라도 이러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반대로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적극적인 움직임,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도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유일한 득점 장면이었죠.
황의조 선수는 수비와의 경합 과정에서도 볼을 사수하고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마냥 등지고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득점과 거리가 있었을 수도 있죠.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 가나 그리고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득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도 황의조 선수와 같이 수비와의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고 버틴 뒤 돌아설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16강 진출에 다가설 수 있을 겁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90분은 우리가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피파랭킹 1위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경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미약하긴 하지만 맞불을 놓았다고 할 수 있는데 강팀, 그것도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상대로 다소 무모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간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브라질을 상대할 좋은 기회를 맞아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공격수와 골키퍼의 기량을 점검했다는 점과 부분 전술의 필요성을 선수들마저 느꼈을 것이라는 점도 소득이며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 몇몇을 상대하면서 본선에서 만날 슈퍼스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 더 큰 소득이라 생각합니다.
국가대항전 성격을 갖는 축구 경기지만 저 역시 그랬듯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면면을 지켜보는 기대감이 컸던 경기였습니다.
선발 출전한 선수 몇몇은 확실히 이름값이 있는 선수를 상대하면서 조금은 위축된 모습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몇몇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나아지기도 했죠.
9월 A매치 주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에 앞서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브라질만큼 강한 팀을 상대로 경험해볼 기회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90분이 충분한 시간이 되었을 리가 없고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경험이 없는 것과 있는 것 그리고 팀이 아닌 선수 각자가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득이 많았던 경기라 봅니다.
2. 가능성
지난 6일(월) 칠레와의 경기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소득이 있었다지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는 최근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이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죠.
이후 치러지는 경기라 칠레의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부담이 클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비교적 이른 시각에 나온 황희찬 선수의 득점이 분위기를 좋게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제골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 중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이러한 상황이 쉽게 오진 않겠지만 리드를 지키던 상황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비긴 경기가 적지 않은 만큼
이번 경기와 같이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추가골은 터뜨리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내주고 거친 플레이에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은 본선에서 좋지 않게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경기 직후 논쟁이 있기도 했던 칠레의 알렉스 이바카체 선수의 퇴장은 응당 내려져야 하는 조치였을지 몰라도 월드컵 본선 무대였다면 충분히 다른 판단이 내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경고든 두 번째 경고든 내려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상당 시간을 수적 우위로 진행하지 못했을 것이며 수적 우위 상황에서 맞이한 위기는 더 큰 위기로 연결되었을 수도 있죠.
그래도 칠레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승리했다는 점과 브라질과는 다른 선수 기용과 전술을 통해 얻은 소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9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것과 더해 공격형 미드필더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죠.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나상호 선수와 엄원상 선수의 기용은 순서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상황에서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손흥민 선수만 막는 것으로는 대한민국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가능성 그리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1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까지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6월 A매치는 시작되었습니다.
내일(16일, 목)은 파라과이전, 이집트전을 차례로 되돌아보면서 6월 A매치 주간에 관한 리뷰를 마치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로 리뷰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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