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6월 A매치 리뷰 ③ - 대표팀에게 필요한 건····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이틀 동안 게재된 포스트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에 관한 리뷰 포스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예고해드린 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그리고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최악은 아니지만 16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죠.

조 추첨이 마무리된 직후만 하더라도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는 계산이었지만 가나의 전력이 달라지면서 계산은 조금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세 팀 모두 강점만 있는 건 아니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도 이변이 속출하며 월드컵마다 크나큰 이변은 있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언제 아시아 국가에게 상황이 좋았던 적이 있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좋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만 머리를 써야겠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앞서 지난 6월 A매치 4연전 이후 어떠한 기회도 없는 건 아닙니다만 9월 A매치 주간에 맞춰 유럽, 아프리카 국가와는 평가전을 잡기 어렵죠.

이번 A매치 주간과 마찬가지로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매치데이를 소화해야 하는 유럽,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를 아프리카는 서로 간의 담금질을 통해 점검에 나섭니다.

아시아 역시 오는 7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이 있지만 월드컵에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9월 A매치 주간에서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확정 및 점검에 나서야 하는데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비유럽, 비아프리카 국가 혹은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국가와 경기를 치르게 되니

월드컵을 대비하는 차원의 평가전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볼 수 있는 데다 카타르 역시 9월과 11월 날씨가 적잖게 다르기 때문에 인근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계획도 필요한데 장담할 수 없죠.

가장 필요한 건 다름 아닌 기회, 월드컵에 앞서 전력을 점검해 최정예 멤버를 선발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을 거라 가장 필요하면서도 우려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 전력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단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겠습니다.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던 경기에서 어려움이 많았죠.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주축 중 하나였던 기성용 선수와 같은 모습을 기대했던 목소리가 컸던 터라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기성용 선수와 나이가 같아 비교적 뒤늦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성장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는 점, 수비적인 역할로만 놓고 보면 대체자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점에서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수비수보다 먼저 수비에 나서고 기회가 온다면 전방으로 정확한 긴 패스를 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일 때 대안이 필요한데 백승호 선수가 확실히 좋은 모습만 보여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평가전에선 어떨지 주목됩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점과 맥을 같이 하는 이야기겠지만 플랜 B 역시 대표팀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혹자가 말하는 것과 달리 개인적으로는 이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듯 공격진 구성에 변화가 플랜 B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A대표팀의 공격진 베스트 라인업을 꼽으라면 단연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선수가 삼각편대를 이루는 것이겠지만 부담도 많이 따릅니다.

손흥민 선수가 소속 팀보다 낮은 위치에서 볼을 받아 움직여주긴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황의조 선수가 고립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 역시 하프라인보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기다리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 볼을 보내주기 위한 몇몇 선수의 출전까지 생각하면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에게 많은 부담이 생기죠.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 선수의 투톱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문 스트라이커 두 명으로 투톱을 구성한 뒤 좌우 측면 윙어로 손흥민, 황희찬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기간, 다가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러한 전술을 구성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인 방향은 그렇게 흘러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기용되는 만큼 부담될 수비를 위해 중원에 힘을 실어줄 미드필더로 수비력이 좋은 미드필더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앞으로 전문 스트라이커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에 많은 선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월드컵이 실험대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큰 무대는 없기에 출전할 만한 선수를 찾아야 하고 그에 맞게 세부 전술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일전에도 부분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전력 차가 심할수록 전력이 강한 팀이든 약한 팀이든 부분 전술이 필요합니다.

측면에서 공을 가진 선수가 고립되거나 볼을 뒤로만 돌리게 된다면 원하는 공격을 전개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죠.

상대보다 빠르게 골문을 다가설 기회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상대의 수비 조직을 헤집을 전술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본선에서 만날 포르투갈은 측면 자원의 공격 능력은 물론 수비 능력도 탁월합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1년 내내 보여주고 있는 공격 자원도 있죠.

우루과이 역시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몇몇 선수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두려움보다는 기세를 확실히 꺾어놓으려는 자세로 임할 게 분명합니다.

이들을 드리블로 따돌리거나 속도를 앞세우거나 보다 적은 숫자로 공격을 성공시키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활동량과 힘을 포함한 체력 면에서도 준비되어야 하지만 전술적인 대비 없이는 공격도 수비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전부터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에 관한 글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꾸준히 '대한민국만의 축구'를 이야기해왔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축구는 강해질 수 없다고 믿고 있으며 색깔이 없는 축구는 결국 많은 응원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A대표팀은 완벽하거나 완벽에 가깝진 않습니다.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수한 경기력을 유지해왔고 비판에 직면했던 순간을 슬기롭게 돌파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하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선 만반의 준비를 해도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질 겁니다.

5개월 남은 지금, 어쩌면 믿음이 가장 필요할지 모릅니다. 어쨌든 역대급 성과를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했으며 감독을 향한 신임도 두텁습니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개인 성적을 기록했으며 더 나은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 시즌이 진행되는 와중에 치러지는 월드컵인 만큼 변수가 많을 텐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변수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믿음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여러분께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5개월이나 남았지만 조만간에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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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6월 A매치 리뷰 ② - 방심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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