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새벽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통해 결승 대진이 결정되었습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홈 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팀은
16강에서 프랑스 리그 앙 우승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8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경쟁에 가장 앞서있는 유벤투스를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이자 소위 3대 빅클럽 '레바뮌' 중 한 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전무후무할 챔피언스리그 5연패 기록을 가진 팀이자 1992년 현재의 모습을 갖춘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로 최초로 2연패를 이뤄낸 데 이어 3연패에 도전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결승 진출 15회, 우승 12회를 이뤄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하면 떠오르는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고 있고
준결승 2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를 꺾는 데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그와 트리오를 이루는 카림 벤제마 선수와 가레스 베일 선수는 올 시즌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벤제마 선수는 직전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가레스 베일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때 제 몫을 하며 리그에서 팀의 승점 수확에 기여했습니다.
환상적인 스리톱 아래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세 선수, 소위 '크카모'로 줄여 불리는 '프로 패서' 크로스 - 카세미루 - '탈압박' 모드리치,
센터백으로 경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주는 세르히오 라모스 선수와 공격-수비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마르셀루 선수,
가장 뒤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는 케일러 나바스 선수까지 지난 세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상의 폼을 보여준 선수들이 다시 한번 빅 이어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일찍이 우승 경쟁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마저 탈락하면서 무관에 그칠 위험에 빠졌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트로피이자 사실상 그 모든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빅 이어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를 상대할 원정 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팀은 16강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은 포르투,
8강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인 맨체스터 시티, 4강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던 AS 로마를 꺾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결승 진출 7회, 우승 5회를 이뤄낸 '빅클럽' 리버풀입니다!
일명 '마누라' 트리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각각 9골, 10골, 10골씩 총 29골을 넣었는데 이는 레알 마드리드 모든 선수가 득점한 30골에 단 1골 차이며
리버풀은 세 선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11골을 넣어 현재까지 40골,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40득점을 기록한 팀이 바로 올 시즌 리버풀입니다.
리버풀에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이 매우 많습니다.
세 공격수 아래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선수, 매 경기마다 정말 많이 뛰는 제임스 밀너 선수,
주장이자 안정된 조율 능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던 헨더슨 선수와 양쪽 풀백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앤드류 로버트슨, 알렉산더 아놀드 선수,
거기에 더해 종종 실수도 했지만 결국 리버풀 골문의 주인이 된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까지
신구 조화에 클롭 감독의 강한 전방 압박과 스피드함을 바탕으로 뭉친 팀이 11년 만에 빅 이어를 들어 올리기 위해 단 1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 '의적풀'의 모습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의적풀'답게 강팀들을 잡아낸 리버풀 선수단이
자기 자신을 '노멀 원'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하며 4년 안에 팀을 리그 우승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제대로 사고 한 번 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7일(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는 단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아주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90분 혹은 120분이 될 전망입니다.
모두 어차피 잊을 수도 없겠지만 잊지 마시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럽 클럽 챔피언을 함께 확인하시죠!
이상 마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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