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첫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1982년 출범한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40주년을 맞은 2022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몇몇 선수가 돌아오고 대한민국에 잘 알려진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진 2022 KBO 리그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키워드로 살펴보는 KBO 리그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했었는데 올 시즌은 프리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지난 시즌 전력 평준화가 되었다고 평가받은 10개 팀과 스트라이크 존 변화 등 많은 것이 달라진 2022 KBO 리그를 가볍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2022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그리고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지난 3주 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이며 일평균 3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올 시즌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의 싸움이 이어지겠습니다.

야구 경기는 아니지만 내일(24일, 목) 치러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100% 관중 입장을 허락한 만큼

2022 KBO 리그는 정규 시즌 돌입할 때 일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 수와 상관없이 관중 입장을 100% 허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관중 간의 접촉이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당연히 100% 관중 입장이 허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선수단의 확진 사례가 이어진다면 결국 시즌 중단이 고려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합의된 규칙을 깨고' 다시 시즌 중단을 선언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좋지 않은 이야기도 이어질 것이기에 어느 때보다 유의해야 합니다.

 

올 시즌의 경우 시즌이 중단되지 않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일정이 진행될 예정인데 대회에 나설 선수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상황은 변수입니다.

금메달을 노리고 최정예 멤버로 구성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병역 혜택을 받으려는 24세 이하의 어린 선수로 주전급 선수는 팀마다 있죠.

그렇기 때문에 내심 몇몇 선수는 대표팀 발탁을 기대하고 있는데 좋은 성적도 내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을 피해야겠죠.

선수, 구단 관계자는 물론 관중까지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어쩌면 상황이 바뀔 걸 기대하는 것보다 일상을 방해받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2.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

 

KBO 리그 역사를 살펴보면 끊이지 않고 제기된 문제 중 하나인 스트라이크 존이 정상화됩니다. 혹자는 확대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정상화된다는 표현이 조금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야구에서 말하는 스트라이크 존은 시대에 따라 적지 않게 변화하였는데 명시된 기준이라면 '타자의 무릎 높이부터 어깨 높이까지'를 말합니다.

KBO 리그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넓은 공간인데 당연히 그보다는 좁겠지만 이전처럼 좁기 만한 스트라이크 존은 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높낮이 부분에선 확실히 그전보다 넓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실은 좌우 폭에 관한 얘기가 조금 더 명확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홈플레이트의 폭을 좌우 스트라이크 존으로 보는 데 어려움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와 심판 사이의 판정 시비는 굉장히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부터 꾸준하게 '명짤'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높이보다는 폭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과연 시즌에 돌입하고 나서 이와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심판의 자질 논란까지 빚어지는 가장 큰 문제, 스트라이크 존이 일관적이지 않는 건 아주 큰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상황이 너무 많아 관련해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아쉽게도 '일관성보다는 정확성', '항의하는 선수, 코치, 감독에게 경고부터 퇴장까지 조치할 수 있다.'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언제나 그리고 누구보다도 존중받고 싶어하면서도 스스로 발전하지 않는 존재, 조직은 도태되어야 마땅합니다.

이름이 알려진 게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으로도 충분히 많은 걸 설명할 수 있는 암담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메이저리거의 귀환

 

'유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복귀' 혹은 '귀환'이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낸 몇몇 선수가 KBO 리그에 돌아옵니다.

SK 와이번스가 아닌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지만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것은 변함없는 김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의 피해자지만 그만큼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어쩌면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잡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로 KBO 리그에 복귀해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대업에 도전하는 것이라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만 SSG 랜더스를 조금 더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음에도 설레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류현진 선수와 함께 메이저리거로서 많은 기대와 함께 좋은 활약도 펼쳤던 김광현 선수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역시 좌완으로 메이저리그를 밟았던 양현종 선수는 화려하게 귀환했다는 표현이 적절하진 않겠지만 팀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NC 다이노스로부터 나성범 선수를 데려오는 등 전력 강화를 꾀한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퍼즐을 찾아 끼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과연 대업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귀환은 아니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로 KBO 리그 무대를 밟는 야시엘 푸이그 선수는 지난해 에디슨 러셀 선수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능력이야 의심할 이유가 없지만 기행도 하고 시즌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가 앞서죠.

에디슨 러셀 선수에 앞서 영입을 시도했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에디슨 러셀 선수보다 늦게 찾은 야시엘 푸이그 선수가 에디슨 러셀 선수의 초라한 퇴장을 지울 맹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거 타자 영입은 야시엘 푸이그 선수에 그치지 않았죠.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강정호 선수를 복귀시키기로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내용만 살펴보면 '귀환'보다도 '금의환향'이라는 표현이 맞겠지만 아시다시피 불명예스럽게 야구계를 떠나야 했던 선수였는데 전격 복귀가 결정되었죠.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솜방망이 처벌'로 비판받는 것보다 '과한 처벌'로 비판받는 것이 오히려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격 복귀가 결정되는 데 있어 수많은 사람이 갖은 노력을 했을 걸 생각하면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전트 신화로 불린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역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한편으로는 에이전트의 커리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물론 국내 한정이라도 최고의 반열에 오른 분이라 한낱 블로거가 형편 걱정을 하는 게 옳지 않겠지만

국내 한정이라도 '스포츠 에이전시계의 큰 인물'인데 소속 선수의 커리어를 위해 비판을 직면한다는 점과 국외에서도 이번 일을 두고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4. 전력 평준화 이어질까?

 

다소 길어지는 포스트로 조금 급하게 마무리하자면 2022 KBO 리그에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력 평준화가 이어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정규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졌던 1위 그리고 5위 경쟁은 전력 평준화를 상징하는 순위 싸움이었으며 재미를 더하는 요소였습니다.

지난해 시즌이 마무리되고 난 뒤부터 예정된 시범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알찬 스토브리그를 보낸 하위권 팀이 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력 누수 혹은 전력 보강에 실패한 팀이 얼마나 치열하게 시즌을 치러나갈지에 따라서 지난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지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비-FA 다년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킨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영입 및 김광현 선수의 복귀까지 성공시켜 정규 시즌 우승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뤄낸 KT 위즈는 뚜렷한 전력 누수가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를 품으면서 더 위력적인 타선을 갖추게 되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물음표가 있긴 하지만 KIA 타이거즈 역시 30홈런-100타점을 때려낼 수 있는 강타자, 나성범 선수를 품은 데 이어 양현종 선수가 복귀했죠.

냉정히 보면 앞서 이야기했던 SSG 랜더스, KT 위즈보다 많은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 우승 후보라 보기 어렵지만 지난 시즌 9위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전력 보강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는 벌써부터 꼴찌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를 잃은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비-FA 다년계약을 통해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 선수를 잔류시킨 건 물론 강민호, 백정현 선수를 잡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시킨 만큼 지난 시즌과 같은 돌풍이라면

미약하지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다시 한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전력 보강에는 성공했지만 조금 더 많은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마음 같아선 3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싶지만 5위를 1차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을 기대하는 입장에서 두 팀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는데 과연 더 높은 곳을 내다볼 정도로 분발할지 지켜보겠습니다.

 

5. 은퇴 투어

 

'조선의 4번 타자', '빅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KBO 리그 역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KBO 리그 첫 번째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이승엽 前 선수였다면 두 번째는 이대호 선수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수가 고사했음에도 확정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인 타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입니다. 한-미-일 무대를 모두 경험했으며 성적 또한 준수한 걸 넘어섰죠.

지난 시즌에도 은퇴 투어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선수가 고사했다고 하나 이대호 선수도 은퇴 투어를 진행하지 않으면 두 번째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 맞는 말이죠.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순간이 수없이 있었겠지만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만큼 뜻깊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은퇴 투어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프로 리그로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NBA 등에서도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어떠한 기준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어떤 선수는 되고 어떤 선수는 안 되고'가 명확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기념비적인 성적을 기록했으면서 국가대표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의 은퇴를 축하하는 것인데 국가대표로서의 활약 여부가 왜 중요하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역사가 길지 않을 뿐만 아니라 KBO 리그의 명성이라고 해봐야 몇몇 선수의 해외 진출 및 국가대표 활약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엽 선수도 그렇고 이대호 선수도 그렇고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국가대표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단순히 어떤 팀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사랑받은 선수였기에 은퇴 투어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은퇴 투어의 숭고한 가치까지야 아직은 시기상조겠지만 열거할 만한 기록이 있고 상징성이 확실한 선수인 만큼 은퇴 투어로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대호 선수의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2022 KBO 리그는 내달 2일(토) 정규 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그에 앞서 두 번째 이야기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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