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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수)부터 진행 중인 2021-22 잉글랜드 FA컵 16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오늘(수)부터 진행된 2021-22 잉글랜드 FA컵은 내일(3일, 목)과 모레(4일, 금) 그리고 오는 8일(화)까지 16강전을 치릅니다.
이번 경기에서 살펴볼 경기는 앞서 게재한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 간의 경기입니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우승을 차지하며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노리치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있지만 적어도 잉글랜드 FA컵에서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라운드, 32강에서 울버햄튼을 꺾은 노리치 시티는 이제 리버풀을 넘어 8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번 라운드, 16강에서 치러질 다른 경기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더 좋아진 전력을 자랑하는 리버풀
최근 공식 경기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은 모든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진 않았지만 트로피도 들어올렸습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시즌이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전력 보강에도 성공하면서 시즌 초반 그리고 중반을 지난 시점과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패배하지 않고 승리를 반복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쌓게 하는 것까지 완벽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은 또 다른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도 잉글랜드 FA컵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트로피이며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 이어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게 바로 이번 대회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리버풀이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백업 선수의 역할이 컸습니다.
리버풀의 전력은 잉글랜드 아니 유럽을 대표할 만큼 뛰어나지만 백업으로 어떤 대회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지난 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다릅니다.
여전히 팀에서 빠지면 안 되는 핵심은 그대로 있는 가운데 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수혈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백업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의 최근 활약도 두드러져 리버풀의 전력은 보이는 것 이상이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나비 케이타 선수는 영입 직후부터 많은 걸 기대했던 선수지만 앞서 팀에 합류한 그리고 뒤이어 팀에 합류한 선수에게 가려지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며 리그뿐만 아니라 각종 컵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만점짜리 활약, 승리를 가져오는 활약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비 케이타 선수가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다른 경기에 집중할 환경이 만들어졌죠.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와 하비 엘리엇 선수도 실수는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포터를 기쁘게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100% 전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으면 그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서 만날 상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기대만큼 백업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지난 맞대결을 기억해야 하는 노리치 시티
노리치 시티는 지난달 20일(일) 리버풀을 상대로 했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패했지만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갔습니다.
전반전도 나쁘지 않게 치러냈던 노리치 시티는 분명 더 나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으며 어쩌면 승점을 수확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큰 아쉬움은 아니더라도 패배 직후 여러 생각이 있었을 노리치 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설욕하려 합니다.
노리치 시티가 상대하기에 매우 버거운 상대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나쁘지 않은 45분을 보냈으며 선제골도 넣었습니다.
운도 따라줘야 하고 상대의 전력에 빈틈이 있어야 하나 노리치 시티가 가다듬고 있을 한 방은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코소보 출신의 미드필더, 밀로트 라시차 선수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미국 출신의 조슈아 서전트 선수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1, 2부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조슈아 서전트 선수는 지난 1월,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서도 출전한 한 경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죠. 이번 경기에서 만날 상대가 차원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한 방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도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다는 점도 리버풀 수비에 작은 균열이라도 낼 수 있겠습니다.
노리치 시티가 일반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버풀에게 승리를 가져가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맨시티를 상대했던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먼저 한 골을 넣더라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험한 지 열흘 정도 지났을 뿐이고 수비에 집중한다고 해서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리버풀의 로테이션 폭이 크다면 빌리 길모어 선수의 활동량에 따라 노리치 시티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빌리 길모어 선수는 정확한 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 볼이 정지된 상황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이면서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도 공격 전개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줍니다.
리버풀의 중원은 백업 선수로만 구성돼도 굉장히 좋겠지만 빌리 길모어 선수의 킥을 제어할 만큼은 되지 않을 겁니다.
어떤 위치에서든 전방을 향해 패스를 뿌려줄 수도 있고 직접 볼을 갖고 운반해나갈 수도 있는 빌리 길모어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이번 주 주말에 치러지는 28라운드 경기를 잠깐 살펴보면 오히려 이번 대회 16강전을 먼저 치른 맨시티, 토트넘이 마지막 두 경기의 홈 팀입니다.
경기를 늦게 치르는 첼시, 노리치 시티도 그렇고 리버풀도 오는 6일(일) 자정(한국 시각)이나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에 경기를 치러야 하죠.
그만큼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른 팀보다 체력적인 안배는 물론 이번 경기와 더불어 생각할 수밖에 없어 어떻게든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리버풀은 주말에 웨스트햄을 상대하는 일정도 부담스럽지만 이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도 생각해야 합니다.
조금 더 머리가 복잡하고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로테이션 가동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죠.
노리치 시티도 이러한 부분을 노리고 싶지만 사실 FA컵 8강 진출보다 리그에서 승점을 얻는 게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브렌트포드라서 해볼 만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승점 1점보다는 3점이 필요하기에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경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경기로 원치 않게 혹은 원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리버풀이 이변을 허락한다면 팀 분위기를 급격히 얼어붙을 겁니다.
연패를 달리던 노리치 시티가 울버햄튼에 이어 거함, 리버풀을 잡아낸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며 그렇게 자신감이 고취된 팀이 극적인 후반기를 보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죠.
리버풀, 노리치 모두 그러한 부분까지 생각하고 이번 경기에 임해야 하며 생각보다 이 경기에 공을 들일 두 팀 간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 간의 2021-22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은 내일(3일, 목)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각),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집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들어 올리지 못한 두 개의 컵 중 하나, 잉글랜드 FA컵에 리버풀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노리치 시티가 이변을 일으킬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 간의 경기에 앞서 루튼과 첼시 간의 경기가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각), 사우샘프턴과 웨스트햄 간의 경기도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웨스트햄도 이번 시즌을 꽤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8강 진출을 노려보기 좋은 상황이죠. 과연 8강에 진출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는 4일(금)에는 에버턴과 보어햄 우드 간의 경기 오는 8일(화)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허더즈필드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연이어 이변을 만들어내며 16강에 오른 노팅엄 포레스트지만 이럴 때 의외로 약팀에게 패해 탈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과연 노팅엄 포레스트가 8강에 진출할지 궁금하네요.
2021-22 잉글랜드 FA컵 8강전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와 겹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어떤 팀이 진출하느냐에 따라 리그 일정의 변화와 8강 일정 자체가 16강 일정과 마찬가지로 팀마다 크게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소식까지 놓치지 않고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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