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프리뷰 ① - 아스톤 빌라 VS 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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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5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2월 마지막 라운드 전후로 잔여 경기가 치러지면서 순위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는데 중상위권에선 웨스트햄과 아스널의 기세가 좋고 중하위권에선 뉴캐슬이 눈에 띕니다.

웨스트햄은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근 네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해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스널 역시 20라운드 순연 경기였던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죠.

리버풀과의 27라운드 일정이 밀려 휴식을 취하며 24경기만을 치러 분위기만 놓고 보면 4위 자리까지는 충분히 내다볼 수 있습니다.

뉴캐슬은 최근 여섯 경기 연속 승점 수확,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14위까지 올라섰는데 이제는 중위권을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11위' 크리스탈 팰리스, '12위' 레스터, '13위' 아스톤 빌라까지 승점 30점으로 같아 뉴캐슬이 승점 5점을 더하면 세 팀과 동률을 만들 수 있지만

여전히 세 팀은 24, 25경기만을 치른 상황이라 뉴캐슬은 5점 아닌 7점 혹은 8점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3월 첫 번째 라운드, 28라운드 일정은 내일(5일, 토)부터 오는 8일(화)까지 치러지는데 주목해볼 만한 경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라운드 첫 번째 경기인 레스터와 리즈 간의 경기 그리고 리버풀과 웨스트햄 간의 경기, 토트넘과 에버턴 간의 경기는 놓치면 후회할 경기죠.

하지만 제가 주목할 경기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 라운드에 맞춰 주목할 경기로 선정한 첫 번째 경기는 아스톤 빌라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직전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리하며 올 시즌 승점 30점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죠.

사우샘프턴은 앞서 이야기했던 웨스트햄, 아스널 그리고 뉴캐슬 부럽지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최근 리그 다섯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했죠.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목표는 조금 더 높은 곳인 두 팀 간의 경기에선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분위기 반전

 

아스톤 빌라는 직전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해 승리하기 전까지 리즈, 뉴캐슬, 왓포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0 - 1로 패한 경기는 아스톤 빌라 입장에서 아쉬운 경기였으며 다음 라운드, 리즈와의 경기까지 상승세를 만들어야 했던 만큼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죠.

그래도 직전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꺾어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선 이번 경기도 다음 경기도 기대할 만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아스톤 빌라의 순위는 높지 않고 팀을 대표할 만한 주포도 마땅치 않지만 나름 괜찮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팀을 대표할 만한 공격수, 올리 왓킨스 선수의 존재감은 상당합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지 않은 신장, 180cm임에도 훌륭한 점프력으로 많은 걸 해내죠.

직전 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던 올리 왓킨스 선수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제 몫을 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올리 왓킨스 선수보다 득점에 가까울 선수라면 다름 아닌 대니 잉스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사우샘프턴에서 뛰다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어 이번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한데 올 시즌 활약이 썩 좋진 않지만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니 잉스 선수가 올 시즌 네 골에 그치고 있지만 득점을 터뜨린 경기만 놓고 보면 아스톤 빌라 입장에서 중요하기도 했고 힘든 경기였습니다.

득점이 승리로 이어진 경기는 절반도 되지 않아 '득점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기에서 대니 잉스 선수는 득점을 터뜨려줬습니다.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포기할 수 없어 굉장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과연 대니 잉스 선수가 이번에도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지 그리고 결과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승승장구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오른 팀에게 '승승장구'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자성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렇고 잉글랜드 FA컵에서도 그렇고 사우샘프턴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이제 막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만나는 상대 역시 사우샘프턴에게 큰 부담을 주는 팀은 없습니다. 승점을 조금만 더 쌓는다면 시즌 막판에는 조금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올 시즌 사우샘프턴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시즌을 마치든 두 명의 미드필더는 이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겁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선수는 지난 2018-19시즌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며 득점력도 보여줬는데 지난 두 시즌은 철강왕의 모습도 보여줬죠.

올 시즌에도 비교적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귀중한 득점도 기록하고 아주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때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수많은 사우샘프턴 팬의 심장을 쥐고 흔들었지만 재계약하며 남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선수는 앞으로도 사우샘프턴의 핵심일 겁니다.

 

다른 한 명의 미드필더는 오리올 로메우 선수로 유스 시절부터 상당히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입니다. 빅 클럽에서 활약할 거라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이제 30대를 맞이했죠.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습니다. 카드를 수집하며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준수한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2, 3년 정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오리올 로메우 선수가 앞으로도 사우샘프턴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최근 리그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중 한 명인 프레이저 포스터 선수는 큰 키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을 보여주는 골키퍼입니다.

이제는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더 나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전 골키퍼인 알렉스 맥카시 골키퍼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어 나설 텐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3. 랄프 하센휘틀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본 분이라면 랄프 하센휘틀 감독을 모를 수 없을 겁니다. 사우샘프턴 감독으로 지난 2018년 12월부터 팀을 지도해오고 있죠.

이전 RB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거두면서 주목받은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고 쌓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를 운영하는 과정에 있어 오스트리아, 독일 무대를 경험한 감독답게 압박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팀에 적용하는 과정에 있어 처음에는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이번 경기도 그렇고 사우샘프턴이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더 많은 팀을 상대로 랄프 하센휘틀 감독 아래 발전한 압박 축구가 이어져야 합니다.

보다 훌륭한 선수가 수급된다면 좋겠지만 지금도 활동량, 압박에 능한 중원 미드필더와 헌신적인 측면 수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팀에 다시 합류한 모하메드 엘리오누시 선수를 잘 활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나은 경기력의 팀으로 성장할 잠재력도 있습니다.

이번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짧지 않은 기간 팀을 이끌어온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생각은 있을 거라 봅니다.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압박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길지 지켜보시죠!

 

아스톤 빌라와 사우샘프턴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는 오는 6일(일) 자정(한국 시각), 아스톤 빌라의 홈구장인 빌라 파크에서 치러집니다.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더 간절함을 보여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전체 일정

레스터와 리즈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여전히 12위, 만족할 수 없는 위치에 자리한 레스터가 최근 4연패에 빠진 리즈를 상대로 시즌 아홉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번리가 첼시를 상대합니다.

첼시는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2021-22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에서 패배했죠. 아쉬움이 크게 남을 첼시 선수단이 패배를 잊는 승리를 거둘지 지켜보겠습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 대로 상승세가 대단한 뉴캐슬, 이번 라운드에서 3연패에 빠진 브라이튼을 만납니다.

뉴캐슬이 다른 팀을 더 제치기 위해선 조금 더 분발해야 하는데 과연 분위기 반전을 노릴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지 지켜보시죠.

최하위에 자리한 노리치 시티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데 브렌트포드의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아 두 팀 간의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어느새 잔류를 안심할 수 없게 되어버린 브렌트포드는 다른 팀보다 치른 경기 수가 많은데 이번 라운드에서 그러한 열세를 극복하는 승점을 수확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남은 다섯 경기는 내일(5일, 토) 게재될 이번 라운드 두 번째 프리뷰, 맨체스터 더비 프리뷰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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