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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9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1월 A매치 동안 휴식을 취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은 지난 9일(수)부터 14일(월)까지 24, 25라운드를 치렀습니다.
물론 1월 A매치 주간 이후 미뤄진 리그 경기를 치른 팀도 있고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른 팀도 많고 지난 15일(화)부터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팀도 있죠.
그래도 바쁘게 달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보다는 한껏 여유를 갖고 일정을 치르고 있으며 이제는 시즌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는 게 괴로운 팀이 없진 않겠지만 '언제 끝날까'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또 다른 시즌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더 잘했다고 평가받을지를 고민하는 게 맞겠죠.
지난 25라운드에선 마무리를 향해가고 있는 와중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도 있었습니다.
맨유가 사우샘프턴과 비기면서 주춤했지만 브라이튼과의 18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웨스트햄을 제치고 4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25라운드 경기 결과로 분위기를 바꾼 건 아니고 웨스트햄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경기 수가 적은 아스널, 토트넘 그리고 울버햄튼도 거세게 추격하고 있지만
모처럼 두 골을 넣었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그리고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시점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습니다.
울버햄튼도 토트넘을 잡아내며 연패 탈출 위기를 벗어남과 동시에 레스터, 아스널, 웨스트햄을 연이어 만나야 하는 지옥 일정의 시작을 잘 끊은 가운데 울버햄튼에게 패한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4위까지 내다보는 건 물론이고 '사실상 4위는 토트넘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흐름이었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이젠 5위도 도전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산술적으로는 맨유의 승점을 넘어설 수 있지만 다음 라운드인 맨시티와의 경기부터 번리, 리즈 연속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맨시티와의 경기를 잡아낸다면 단번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남은 시즌 전망도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맨시티와 토트넘 간의 26라운드는 다음 포스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 간의 경기인데 그보다 먼저 뉴캐슬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고 싶습니다.
뉴캐슬은 25라운드 혹은 미뤄졌던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를 바꾸거나 바꾸지 못한 팀이 아니라 그전부터 이어오던 분위기를 확실히 다지고 있는 팀이죠.
2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 2무를 챙기면서 승점 11점을 더했습니다.
뉴캐슬이 스물세 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21점을 얻었으니 최근 흐름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으며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인데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면 '14위' 브렌트포드와 승점 3점 차입니다.
이번 라운드가 조금 까다롭고 이어지는 경기 역시 절반 이상이 까다롭지만 상대에게도 까다로워진 뉴캐슬이 잔류 확률을 높이면서 중위권까지 내다보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라운드에서 살펴볼 경기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 간의 경기로 런던을 연고로 한 두 팀 간의 경기입니다.
두 팀의 연고지가 같다고 해도 런던을 연고로 한 팀이 워낙 많기도 하고 따로 부르는 말이 있는 건 아니라서 기대감이 높지 않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한때는 첼시를 매우 긴장하게 했었던 팀인 만큼 이번 포스트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에 관한 이야기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다른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잔류에 만족할 수 없는 수정궁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2012-13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을 5위로 마친 뒤 준결승에서 브라이튼을 1, 2차전 합계 2 - 0으로 꺾은 뒤 왓포드를 물리쳐 승격했습니다.
당시 6위를 했던 레스터는 아쉽게도 승격에 실패한 뒤 다음 시즌인 2013-14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승격했죠.
레스터보다 한 시즌 먼저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승격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후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중위권과 중하위권을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강등을 면하는 것에 만족하며 지낼 수 없습니다. 승격 직후 시즌도 그렇고 2017-18, 2018-19시즌에도 11위, 12위에 올랐었죠.
굉장히 많진 않지만 꾸준히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해마다 적게는 1,000만 유로에서 많게는 5,000만 유로까지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으로서 100경기 넘는 출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클럽, 아스널에서도 상당히 좋은 커리어를 보낸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올 시즌에 많은 이변을 만들었죠.
웨스트햄,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데 이어 아스널, 맨시티, 울버햄튼을 상대로도 승점을 얻으며 시즌 초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승리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강등권과는 승점 9점 차이며 13위,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잔류에 만족할 수 없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라운드와 같이 강팀을 상대로 다시금 승점을 얻으며 상승세를 타려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없는 크리스탈 팰리스, 바뀐 감독과 달라진 선수단의 면면으로 전반기 첼시를 너무 빨리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면 후반기엔 어떨까요?
2. 아랍에미리트서 트로피를 챙긴 첼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참가한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첼시에게 1주일이라는 휴식 시간은 있었지만
1월 A매치 주간 이후 2021-22 잉글랜드 FA컵 32강전 그것도 120분 경기를 치르고 나서 아랍에미리트까지 날아가 두 경기를 치렀는데 결승전도 120분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메이슨 마운트 선수가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첼시는 하나의 이벤트와 같은 대회에 나서 트로피는 챙겼지만 에이스를 잃었습니다.
메이슨 마운트 선수가 없고 벤 칠웰, 리스 제임스 선수의 출전도 불투명하지만 첼시의 전력은 크리스탈 팰리스 전력을 크게 상회합니다.
공수 안정성은 물론이고 중원에서 상대의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도 정상 출전할 수 있으며 최전방에는 언제나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는 스트라이커가 있죠.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 갤러거 선수의 출전 여부인데 첼시에서 임대된 것이며 계약 조건에 따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합니다.
첼시에겐 분명히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이며 보다 높은 위치에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첼시는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어느새 4위권 클럽에게 추격을 허용한 상황입니다. 여유는 있지만 라운드마다 다른 팀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입장이죠.
아시다시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도 치러야 하고 이달 말에는 리버풀과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을 치러야 하죠.
부담스러운 일정에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윌프리드 자하
윌프리드 자하 선수는 잉글랜드 그리고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맨유에 몸담기도 했었던 선수죠.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로 돌아와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나서 6골을 넣으며 역시 두 자릿수 득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윌프리드 자하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선수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소 볼을 끄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드리블부터 마무리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윙어이며 어떻게든 볼을 지켜내고 전진시키는 능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로는 수비수 두세 명이 달라붙어도 빼앗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드리블링 특히 빠르게 달린 뒤 발재간을 통해 수비수를 벗겨내며 골문과 거리를 좁히는 능력을 보여줄 때는 분명 대단한 선수입니다.
조금 더 윌프리드 자하 선수가 돋보일 만한 상황이 나오기 위해선 수비 집중을 분산시켜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한 게 사실이죠.
그래도 윌프리드 자하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든 볼을 잡고 첼시 수비수와의 일대일 상황, 일대이 상황은 경기 중 여러 차례 나올 것이며 골문을 위협할 기회도 얻을 것입니다.
첼시의 윙백은 수준이 높지만 윌프리드 자하 선수와의 속도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습니다. 마무리만 잘 해낸다면 팀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승점 수확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윌프리드 자하 선수는 종종 굉장히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지난 2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윌프리드 자하 선수는 동점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지만 페널티킥을 놓쳤죠.
마무리 능력에 큰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하고 정확도를 더한다면 지금보다 더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될 겁니다.
윌프리드 자하 선수가 첼시의 골문을 열며 과거의 잠재력을 현재의 실력, 능력으로 바꾼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는 오는 20일(일) 자정(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치러집니다.
낮은 곳을 경계하기보다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낮은 곳의 추격을 뿌리치고 싶은 첼시와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내일(19일, 토)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웨스트햄과 뉴캐슬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굉장히 좋은 흐름을 이억오고 있었는데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에 그치면서 4위 자리를 내주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전히 아스널, 울버햄튼, 토트넘으로부터 추격받고 있는 만큼 8위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높은 게 사실이죠.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뉴캐슬은 앞서 살펴봤던 크리스탈 팰리스처럼 낮은 곳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훨씬 더 의욕적입니다.
올 시즌 거둔 승리, 4승 중 3승을 이번 연승을 통해 거둔 뉴캐슬에게 웨스트햄마저 승점 3점을 내줄지 궁금하네요.
아스널은 2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22경기만을 치렀으며 이는 21경기만을 치른 번리 다음으로 적은 경기를 치른 것이며 토트넘, 레스터, 에버턴과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한 것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치른 경기 수가 적다는 건 산술적으로 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되지만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뤄진 경기를 치르다 보면 되려 기대보다 낮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아스널이 비슷한 위치에 있는 토트넘과 비슷한 처지인 만큼 보다 많은 승점을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죠.
브렌트포드는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지만 전반기 맞대결 그러니까 올 시즌 개막전에서 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스널이 브렌트포드에게 승점을 내주고 말지 아니면 패배를 설욕하면서 다른 팀을 긴장하게 만들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스톤 빌라와 왓포드 간의 경기, 브라이튼과 번리 간의 경기가 이번 라운드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다른 팀보다 먼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리버풀은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를 치르고 나서 27라운드는 치르지 않지만 그에 앞서 리즈와의 19라운드를 치러야 합니다.
역시 첼시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도 치러야 하는 만큼 리버풀의 일정도 상당히 바쁜데 그나마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죠.
이번 라운드에서 조금은 쉬어가듯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겠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전반에 고삐를 당겨 격차를 벌리고 후반에 선수를 교체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전히 맨시티와의 격차가 적지 않은 리버풀, 이번 라운드를 통해 격차를 좁힐 기회를 만들어놓고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까요?
나머지 경기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두 번째 포스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번째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맨시티와 토트넘 간의 경기입니다.
추격을 받고 있다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토트넘, 에버턴을 연이어 만나는 이번 일정과
3월 첫 번째 주에 치르는 맨유와의 경기를 잘 치른다면 4월 초에 있을 리버풀과의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게 맨시티에게 승점 3점을 내주고 리그 4연패에 빠질 수 없죠.
역시 3월 중순부터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이기에 이번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데 과연 콘테의 토트넘이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내일(19일, 토) 게재될 두 팀 간의 경기 프리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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