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특집 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5일 차 주요 경기 -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그리고 루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한 포스트로 내일(8일, 화) 치러지는 주요 경기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회 4일 차였던 오늘(월)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을 기대해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 선수와 남자 1,000m 종목에 출전한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 선수 모두 강력한 메달 후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민정 선수는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지는 불운에 울어야 했고 박장혁 선수는 부상으로 준결승에 참가할 수 없었으며 이준서, 황대헌 선수는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제가 동계올림픽 이전에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월드컵까지 볼 정도로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종목인데

지난 혼성 계주에서 나온 중국 대표팀의 블루투스 터치부터 이번 대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이준서 선수나 황대헌 선수나 급하게 레인을 변경하는 위험 부담을 안고 추월을 시도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지만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트랙의 어디서도 추월할 수 없는 구역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준서 선수의 실격 장면이라고 나온 장면에서도 다른 선수와의 접촉이 레인 변경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무릎, 오금에 손을 가져다 대는 중국 선수도 자유로워선 안 될 겁니다.

결승에 진출했어도 기량이 출중한 다른 선수에 밀려 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국가, 많은 선수의 기량이 출중합니다.

이어서 진행될 다른 종목에선 특히 중국 선수에겐 100% 실력으로만 밀려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잃었으면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당당히 마지막까지 겨룰 수 있길 바랍니다.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종목에 출전한 강영서 선수는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가운데 김소희 선수는 1차 시기를 1분 4초 12, 2차 시기에선 1분 3초 10를 기록했습니다.

1, 2차 합계 2분 7초 22를 기록한 김소희 선수는 전체 3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5km 종목에 출전한 김선수 선수와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선수는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김선수 선수는 선두에 12분 24초 8이 뒤져 84위,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선수는 8분 18초 7이 뒤져 7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루지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 에일린 프리쉐 선수는 1차 주행에서 선두에 1초 431이 뒤진 59초 776의 기록으로 23위로 마쳤습니다.

2차 주행에선 59초 642의 기록으로 20위, 1, 2차 합계 1분 59초 418의 기록으로 전체 34명의 선수 중 21위에 자리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나서지 않은 경기지만 꾸준히 이야기했던 컬링 믹스 더블에선 이탈리아에 이어 노르웨이, 영국, 스웨덴이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 간의 경기에선 이탈리아가 조별 예선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노르웨이와 영국 간의 경기에선 노르웨이가 다시 한번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서 패한 스웨덴과 영국은 동메달을 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무패' 이탈리아와 2위로 예선을 마친 노르웨이가 금메달을 두고 겨루게 되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미국 간의 금메달 경쟁으로 압축되었으며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을 통해 순위가 완전히 확정되었는데

어제(6일, 일)에 이어 오늘(월)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가 착지 실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연기를 펼쳐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선 스위스의 베아트 푀즈 선수가 금메달, 프랑스의 요한 클라레 선수가 은메달, 오스트리아의 마티아스 마이어 선수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쉽게 4위에 자리한 캐나다의 제임스 크로포드 선수까지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메달과 동메달의 주인공인 스위스의 베아트 푀즈 선수와 오스트리아의 마티아스 마이어 선수는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종목에 나서는데 과연 두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낼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8일, 화)은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이시형 선수와 차준환 선수가 출전하는데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멋진 연기를 기대해봅니다.

역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만 내일(8일, 화) 쇼트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 오는 10일(목) 프리 스케이팅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전체 30명 중 24명의 선수가 프리 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는데 두 선수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완벽한 연기를 펼쳐주길 바랍니다.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내일(8일, 화) 오전 10시 15분(한국 시각)에 시작하며 이시형 선수가 7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차준환 선수는 23번째로 연기를 펼칩니다.

 

오전 11시 40분(한국 시각)에는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진출 결정전에 정해림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어서 진행되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진출 결정전에는 김상겸, 이상호 선수가 출전합니다.

평행대회전 종목은 스키 종목처럼 두 선수가 기문(Gate)으로 평행하게 만들어진 코스를 따라 빠르게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로 두 개의 코스(레드, 블루)를 한 번씩 주행합니다.

세 선수 모두 좋은 기록으로 토너먼트에 나서길 기대하며 응원해보겠습니다.

 

오후 5시(한국 시각)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 예선 경기가 치러지며 이의진, 이채원, 한다솜 선수가 출전합니다.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바이애슬론 남자 20km 종목에 티모페이 랍신 선수가 나섭니다.

티모페이 랍신 선수 역시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에일린 프리쉐 선수와 같이 귀화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두 번째 동계올림픽을 준비한 선수입니다.

역시 특별한 응원까진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한 선수인 만큼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각)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프린트 프리 예선 경기가 치러지며 김민우, 정종원 선수가 출전합니다.

두 선수 모두 이미 이번 대회에서 출전했던 만큼 긴장은 풀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은 경기력으로 원하는 성적을 내주길 기대합니다!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가 치러지며 김민석, 박성현 선수가 출전합니다.

김민석 선수는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선수와 11조에서 경기를 치르고 박성현 선수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루슬란 자카로프 선수와 3조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만만치 않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인 만큼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오후 8시 50분(한국 시각)에는 루지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 에일린 프리쉐 선수가 3차 주행을 치릅니다.

상위 20명 선수만 나서는 4차 주행까지 나서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여섯 번의 연습 주행보다 1, 2차 주행이 더 좋았던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나서는 경기는 아니더라도 주목해볼 종목을 살펴보면 앞서 말씀드렸던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메달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컬링 믹스 더블 동메달 결정전이 오후 3시 5분(한국 시각) 치러지고 오후 9시 5분(한국 시각)에는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중계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컬링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이라이트라도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4년 동안 수없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만으로 101, 102%의 퍼포먼스로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5천만 국민이 있습니다.

종종 선수는 본인의 능력만으로 모든 걸 이뤄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선수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그들이 온전히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 분명 타인입니다.

선수는 자신이 잘할 때 혹은 칭찬받을 수 있을 때만 타인께 보여지고 싶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몇몇 선수 아니 모든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이후 믹스트존을 그대로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만 따지고 들자면 일반적인 선수라면 올림픽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계처럼 '좋지 않은 결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다음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도는 내뱉어야 합니다.

방금 레이스가 좋지 않게 마무리되었다고 해서 모든 타인을 대신해 믹스트존에 자리한 취재진을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게 최고의 선수에 어울리는 행동은 아닐 겁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성숙한 태도로 믹스트존을 지나치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트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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