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프리뷰 ② - 맨유 VS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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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수)부터 진행 중인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 관해 살펴볼 텐데 미리 말씀드린 대로라면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에버턴과 뉴캐슬 간의 경기여야 하는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공식 발표에 따르면 뉴캐슬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어 해당 경기가 연기되었습니다.

따라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두 번째 프리뷰에 맞춰 살펴볼 경기를 바꿔야 했고 다시 선정한 경기는 맨유와 번리 간의 경기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20라운드 전체 일정 이미지를 수정했지만 다음 포스트에서 에버턴과 뉴캐슬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본다는 부분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에버턴과 뉴캐슬 간의 경기를 기다려온 분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입장에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경기를 바꾸게 되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모쪼록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영국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극복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럼 아래에서 다시 선정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두 번째 프리뷰, 맨유와 번리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랑닉 스타일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부임하면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실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영 보이즈와의 경기나 직전 라운드, 어제(28일, 화) 치른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맨유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죠.

랑닉 체재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거로 보였던 맨유가 '랑닉 스타일'로 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감독 교체와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른 팀과 직접적으로 비교되면서 맨유가 지금보다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늘어났습니다.

 

뉴캐슬과의 경기를 되짚어보면 맨유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했으며 이른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꿔보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체 투입되었던 에딘손 카바니 선수가 동점을 만들어냈고 교체 투입되었던 제이든 산초 선수나 네마냐 마티치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좋았기에 성공적이었지만

선발 출전한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는 실망스러웠고 감독만큼 권위가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 역시 90분 동안 침묵하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술적으로 두 선수가 돋보이기 어려웠다는 시각도 있지만 두 선수의 폼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방법은 있었을 텐데 경기에서 그러한 장면은 보기 어려웠죠.

결과가 좋았던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도 그렇고 맨유가 갖춘 전력, 전임 감독들이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랄프 랑닉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는 감독인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감독으로서 시즌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 팀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전력의 팀을 팀의 전권을 부여받아 시즌 절반 이상을 지휘하는데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마땅히 거둬야 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누굴 감독으로 앉힐 수 있겠으며 팀의 체질 개선 등 맨유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기 위한 여러 조치에 신뢰가 따를 수 없겠죠.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지만 선두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어려운 경기를 모두 치르고 나서

비교적 승점 수확이 수월한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임한 감독으로서 마땅히 챙겨야 하는 승점을 챙기지 못한 만큼 비판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랑닉 스타일'이 맨유에 녹아들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이어지는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리그 연속 맞대결부턴 시험대가 될 겁니다.

 

 

2. 19일 만의 경기

 

한국 시각으로 번리는 지난 12일(일) 오후 11시에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를 치렀는데 그다음 경기가 바로 이 경기, 맨유와의 리그 경기입니다.

세 경기나 연기된 가운데 번리는 19일 만에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훈련을 잘 해왔다고 해도 컨디션 및 실전 감각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죠.

체력적으로는 굉장히 올라와 있으며 막스웰 코르네 선수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최근 맨유가 흔들리고 있는 부분을 공략할 방법은 있는 번리지만 긴 휴식 이전 분위기가 좋진 않았습니다.

첼시, 울버햄튼, 웨스트햄을 상대로 비긴 건 분명 성과지만 뉴캐슬에게 패한 건 번리 입장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경기입니다.

다른 팀보다 두 경기에서 네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8위,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는 번리가 미뤄둔 경기에서 좋은 결과만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도 바로 그 경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번리가 다른 하위권 팀보다 실점이 눈에 띄게 적다는 건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15경기 21실점, 토트넘과 에버턴 간의 경기가 미뤄지긴 했지만 전반기 준수한 실점 기록을 보여줘 득점만 늘려준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난 18라운드에 맞춰 주목해봤지만 치러지지 않았던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며 이야기한 대로 크리스 우드 선수와 막스웰 코르네 선수로 구성될 최전방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막스웰 코르네 선수는 출전 시간 대비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569분에 5골, 114분당 1골씩 넣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해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렸을지는 알 수 없지만 득점 기록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번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습니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로 올 시즌 맨유 복귀와 동시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감독 교체 이후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그것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최근 클럽, 국가대표팀에서 소화했던 경기와는 다른 활동량과 양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력 저하가 예상됩니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눈에 띄게 적은 활동량, 적은 스프린트 횟수를 기록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상대의 프리킥,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볼을 따내는 역할도 맡고 있고 역습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긴 거리를 빠르게 달리죠.

특정 경기에 관한 데이터만 쉽게 찾을 수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여전히 9km 후반에서 10km를 뛰고 있는 선수에게 활동량이 적다,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9km 후반에서 10km라도 얼마나 많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느냐에 따라 90분 동안 체력 소모량과 경기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30대 중반 아니 후반에 접어든 선수가 경기마다 기록하는 건 어렵고 시즌을 거듭하기 전에 경기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맨유가 휴식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3일 사이에 두 경기나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선발 출전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올 시즌 경고를 네 번이나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아낄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경고를 다섯 번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결장하는 만큼 조금은 다른 라인업으로 번리를 상대하고 울버햄튼전에 승점 3점을 노리기 위해 집중할 필요가 있죠.

 

하지만 랄프 랑닉 감독 입장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도 없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까지 벤치에 앉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어쨌든 어떤 상황에서든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빼기 어렵고 벤치에서 대기한다면 45분은 뛰게 하고픈 마음이 있을 수 있죠.

그렇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최근 보여준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 경기도 아주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죠.

더는 증명할 것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커리어를 갖고 있으며 여전히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경기 중 드러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패배하진 않고 있지만 마땅히 승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에서 주춤하며 흔들리고 있는 팀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기는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와 번리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는 오는 31일(금)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집니다.

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 경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2021년의 마지막 날이 재밌게 시작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전체 일정

에버턴과 뉴캐슬 간의 경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연기되면서 20라운드도 지난 19라운드처럼 일곱 경기만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브렌트포드와 맨시티 간의 경기를 짚어보면 브렌트포드는 나쁘지 않았던 흐름이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나빠지게 되었죠.

그리고 홈에서 상대하는 '선두' 맨시티와의 경기는 두 배 이상으로 부담스러워졌으며 최근 매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맨시티에게 대량 실점한다면 2021년의 마무리를 제대로 망치게 될 겁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를 맹폭한 맨시티에게 브렌트포드는 아주 좋은 먹잇감과도 같지만 최근 맞대결 전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최근 맞대결이라는 것이 무려 84년 전의 일로 지금 브렌트포드, 맨시티와는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죠.

 

맨시티는 20라운드를 치르면 20경기를 치르게 되며 첼시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미 20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은 19경기를 치른 게 됐습니다.

따라서 현재 순위를 보면 모두 1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맨시티가 리버풀, 첼시보다 승점 6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브라이튼을 상대하는 첼시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맨시티는 첼시를 여전히 6점 차로 앞설 수 있고 그것이 승리라면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과는 승점 9점 차가 됩니다.

시즌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않았더라도 맨시티의 전력을 생각하면 우승을 기정사실화하기 직전까지 간다고 볼 수 있겠죠.

맨시티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우승을 조금 일찍 결정짓으면서 다른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그 계산을 조금 더 일찍 마치게 될지 아니면 2위권 팀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2022년을 맞이할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라운드인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가 끝나면 곧바로 21라운드가 진행되는데 주목해야 하는 경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스널과 맨시티 간의 경기, 첼시와 리버풀 간의 경기, 맨유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도 치러지고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왓포드와 토트넘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21라운드 이후 짧은 윈터 브레이크를 갖는 프리미어리그를 새해 맞이와 함께 지켜볼 기회 역시 놓치지 마시길 바라며 21라운드 프리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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