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1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프리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일(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마지막 이야기에서 전해드린 대로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상위 다섯 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키움 히어로즈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지난 1일(월) 그리고 2일(화) 치러졌죠.

두 경기를 치렀다는 건 키움 히어로즈가 1차전에서 승리했다는 말이지만 어제(2일, 화) 경기는 달랐습니다.

1, 2회 연이어 점수를 더한 두산 베어스는 4회와 6회에도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며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간단하게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를 설명하면 1차전에선 두 팀의 마운드 높이를 알 수 있었고 2차전에선 두산 베어스의 화력을 알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 시즌 역시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가운데 내일(4일, 목)부터 준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로 치러집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간의 준플레이오프로 모든 경기가 잠실에서 치러지게 되는데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만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아래에선 내일(4일, 목)부터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 관해 키워드로 알아보겠으며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게 될지도 전망해보겠습니다.

 

1. 용병의 존재감은 절대적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용병이란 표현은 매우 친숙한 단어이며 사전에서도 어렵지 않게 의미를 찾을 수 있듯 '외국인 선수'를 의미합니다.

'외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용병'이라는 의미에는 전력에 확실한 보탬이 될만한 선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하게 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에겐 올 시즌 용병,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를 지킨 아리엘 미란다 선수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4승을 거뒀는데 그것 이상으로 팀에 기여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며 올 시즌 역시 반전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 아리엘 미란다 선수의 가을 호투도 기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 아리엘 미란다 선수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데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산 베어스에겐 뼈아픈 부분이며 결국 1, 2차전 원투펀치를 기용하지 못한 상황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해야 합니다.

 

반면 LG 트윈스는 케이시 켈리 선수와 앤드류 수아레즈 선수 모두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데

케이시 켈리 선수가 시즌 마지막까지 바쁜 로테이션을 소화한 만큼 1차전에는 앤드류 수아레즈 선수가 나서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합니다.

앤드류 수아레즈 선수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세 경기에서 나서 1승 1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호투한다면 3차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 선수와 함께 저스틴 보어 선수가 준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외국인 타자 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데 이건 LG 트윈스 입장에서 아쉬울 부분입니다.

 

두산 베어스에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선수가 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쳤죠.

시즌 200안타에 도전했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 능력은 물론 클러치 능력까지 준수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선수의 존재감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용병은 쓸 수 없어도 누구보다도 정교한 타격을 앞세운 용병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이 준플레이오프는 물론 올 시즌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믿는 분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 7승 6패 그리고 3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치긴 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언제나 강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했습니다.

지난 2018시즌에는 1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LG 트윈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죠.

올 시즌 역시 우위이긴 합니다만 최근 상대 전적과는 조금 다르고 세 번의 무승부도 있었습니다.

 

세 번의 무승부 중 두 번의 무승부가 지난달 23일(토)과 24일(일) 있었는데 모두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 쫓는 입장에서 얻어낸 무승부였습니다.

두산 베어스 역시 1승, 1승이 소중했지만 패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무승부를 추격하며 얻어낸 만큼 좋은 기억이라고도 할 수 있죠.

반면 LG 트윈스는 여러 차례 열세였던 상대 전적을 뒤집을 만한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뒷심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지난 9월 11일(토)에 있었던 무승부는 조금 다릅니다. LG 트윈스가 0 - 5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차근차근 따라붙었던 것입니다.

물론 상대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경기를 이기지 못한 건 LG 트윈스에게 좋지 않은 결과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무너진 마운드를 지킨 투수들의 역량이 돋보였죠.

당시 경기에는 여덟 명의 투수가 나서 9이닝을 막아냈는데 이후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에서 2패를 헌납하긴 했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연장전이 있고 보다 길어 무승부는 나오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뒷심을 보여줄 수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 그리고 얼마나 끈질기게 점수를 노리느냐가 중요할 겁니다.

두 팀 모두 정규 시즌을 준수한 성적으로 마친 만큼 지킬 때는 지키고 점수를 내야 할 때는 점수를 낼 수 있다고 보지만 실제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으로라도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을 팀으로 어느 한 팀을 꼽기 어렵습니다. 변수는 이미 발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선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3. 승자 예측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승자를 예측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포츠에서 예측이란 것이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 매우 잘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으쓱했던 예측이 더 많았다고 자부하는 만큼 자신있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냈던 LG 트윈스가 근소하게 우세하지 않나 보는데 이유는 단연 마운드 운용 여건입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단의 체력 저하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과 더불어 날씨도 야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저력은 분명 온갖 변수, LG 트윈스와의 전력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만 LG 트윈스가 정규 시즌 종료 이후 준플레이오프만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LG 트윈스가 시즌 마지막에 치른 10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두산 베어스에게 긍정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마운드가 견고하게 유지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겁니다.

물론 그보다 많은 점수를 낸 경기가 많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지만 9연전만 놓고 보면 LG 트윈스의 경기당 실점은 2.44점에 불과합니다.

포스트시즌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준수한 외국인 원투펀치에 전반적으로 마운드와 수비에서 이점을 보고 있는 팀인 만큼 우세를 점칩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간의 준플레이오프는 내일(4일, 목)과 모레(5일, 금) 그리고 오는 7일(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3전 2선승제로 승자 팀이 가려지지 않았을 때 3차전을 7일(일) 치르게 되며 그보다 먼저 한 팀이 2승을 거두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됩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화)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한 팀이든 빠르게 2승을 거두면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며 그만큼 삼성 라이온즈는 긴장하게 될 겁니다.

잠실 야구장을 양분해 KBO 리그 흥행을 책임지고 있지만 최근 팀의 사정과 역사는 크게 다른 두 팀이 이번 가을에는 어떤 드라마를 만들지 기대해보며 준플레이오프 프리뷰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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