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8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스물네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치열한 선두 경쟁과 매직 넘버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주에 치른 네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는데 2승을 KT 위즈를 상대로 쓸어 담아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둔 삼성 라이온즈는 어두워도 너무 어두웠던 암흑기의 마침표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만 매직 넘버는 없습니다.
그리고 1위인 삼성 라이온즈는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데 2위인 KT 위즈는 자력 우승이 가능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이는 무승부가 많아졌다는 점과 승률 계산에서 무승부가 치르지 않은 경기와 같게 처리하기 때문도 있지만 단순하게 KT 위즈가 다섯 경기 그러니까 삼성 라이온즈보다 많은 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에 그치고 있어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내일(27일, 수)부터 치르는 다섯 경기를 치를 KT 위즈는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세 경기가 중요할 것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오는 29일(금)과 30일(토) NC 다이노스를 상대해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 올 시즌 정규 시즌 우승 팀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1위 경쟁 팀이 하나 더 있죠. 최근 무승부가 많아진 LG 트윈스는 선두 경쟁에서 밀렸지만 지난주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3위를 확정 지은 상황입니다.
5위권의 치열한 싸움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 여긴 매직 넘버 계산이 무의미할 정도로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수가 조금 더 남아있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어 상대하는 와중에 몇 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안심할 수 있을 거라고 봤었던 두산 베어스도 4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5위권 팀과 0.5~1.5게임 차이며 키움 히어로즈와는 오늘(화), SSG 랜더스와는 내일(27일, 수)과 모레(28일, 목) 경기를 치르는 만큼 여기서 밀리게 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판에 놓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탈삼진왕 및 KBO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아리엘 미란다 선수가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되며 시즌 막바지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4위를 지키든 5위가 되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는데 아리엘 미란다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하니 두산 베어스 입장에선 악재를 맞은 게 분명합니다.
2. 수위타자, 홈런왕 타이틀은 누구에게?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몇몇 부문의 타이틀은 주인이 정해졌습니다. 탈삼진왕은 앞서 이야기했던 아리엘 미란다 선수가 거머쥐게 되었고 세이브왕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죠.
도루왕은 여러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나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 선수가 거머쥘 것으로 보이며 타점왕 역시 양의지 선수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수위타자와 홈런왕의 주인공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누가 주인공이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수위타자 즉, 타율이 높은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가 어제(25일, 월) 경기에서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를 8리 차이로 따돌렸는데 경기는 남아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의 기세도 워낙 좋아 1푼 2리의 차이가 좁혀져 극적으로 수위타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홈런왕의 경우 SSG 랜더스의 최정 선수가 NC 다이노스의 핵심인 나성범, 알테어, 양의지 선수에 앞서있습니다.
2위인 나성범 선수와도 3개 차이로 홈런왕이 정해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나성범 선수가 연속 경기 홈런도 많았고 멀티홈런 경기도 세 경기나 있었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두 개의 타이틀 모두 타자로서 명예로운 타이틀이자 모두가 꿈꾸는 타이틀인데 수위타자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간의 경쟁이라 뿌듯한 기분도 듭니다.
홈런왕 타이틀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최정 선수 역시 KBO 리그 통산 400홈런을 넘겼으며 이제 500홈런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홈런 하나하나가 뜻깊죠.
과연 어떤 선수가 팀 성적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3. 고우석
LG 트윈스 소속 마무리투수 고우석 선수는 지난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으며 올 시즌에도 2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10월 들어 다소 흔들리고 있는데 가장 좋지 않았던 8월보다 내용 측면에서는 더욱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와의 중요했던 3연전에 내리 나선 고우석 선수는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기도 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젊고 장래가 밝은 선수지만 가장 중요할 때 지키지 못하면서 팬도 실망하고 고우석 선수도 고개를 들 수 없었죠.
개인적으로 올 시즌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서면서 피로도도 쌓였을 것이고 볼 배합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큰 충격을 받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마운드에 올랐을 때, 강타자를 상대할 때 고우석 선수가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을지는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즌을 3위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진 LG 트윈스는 사실상 곧바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가는데 아시다시피 지난 23일(토)부터 9연전을 펼치고 있죠.
고우석 선수 역시 오늘(화) 경기는 물론 앞으로 치를 네 경기에도 모두 나설 수도 있을 만큼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과연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하며 얼마나 많은 응원을 받고 포스트시즌에도 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킬지 지켜보겠습니다.
4. 최원준
KIA 타이거즈 소속 외야수 최원준 선수는 올 시즌 2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때려내고 있음과 동시에 39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루 실패가 13개로 조금 많은 건 흠이지만 자주 시도하는 만큼 이번 달에만 11개의 도루를 추가해 도루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죠.
물론 여전히 김혜성 선수와의 격차가 있지만 네 경기나 남겨두고 있고 팀의 운명이 어느 정도 정해진 만큼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타이틀 경쟁과 무관하게 최원준 선수의 둘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2018시즌 처음으로 10개의 도루를 기록한 최원준 선수는 지난 시즌인 2020시즌 14개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앞서 말씀드린 대로 40도루라는 마일스톤에 다가섰으며 이제는 대도라고 부르기 충분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현대야구에서 도루의 가치가 평가 절하당한다는 이야기를 올 시즌 들어 아주 많이 했습니다만 75% 이상의 성공률과 20도루 이상은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최원준 선수가 어제(25일, 월) 경기까지 정확히 성공률이 75%가 되는데 남은 시즌에 이러한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좋은 기록을 남긴다면 다음 시즌에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전해드리게 되었는데 2021시즌 정규 시즌의 마지막을 앞두고 게재하는 포스트입니다.
포스트시즌에도 여러분께 KBO 리그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긴 하겠습니다만 길었고 야구장에 갈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된다는 게 시원섭섭합니다.
이것이 관중이 적었던 마지막 시즌이 되는 게 '위드 코로나' 정책 발표로 기정사실화되었지만 앞으로도 올해와 같은 시즌이 없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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