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스물네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1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스물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스물세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얼마 남지 않은 페넌트레이스

 

어제(17일, 일)까지 치러진 2021 KBO 리그 경기는 총 671경기로 시즌 전체(720경기)의 93.2%가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적은 경기 수를 남겨둔 팀은 선두를 1.5게임 차로 쫓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로 137경기를 치러 이제 일곱 경기만 남겨두고 있으며

가장 많은 경기 수를 남겨둔 팀은 선두를 2.5게임 차로 쫓고 있는 LG 트윈스와 5위를 1게임 차를 쫓고 있는 NC 다이노스로 열두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많은 경기 수가 남은 것이 좋은 팀이 있고 그렇지 않은 팀이 있으며

팀 사정에 따라서는 충분한 휴식과 선발 로테이션의 힘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투수를 연이어 내면서 승리만 쌓고 싶은 팀도 있을 겁니다.

 

순위 싸움의 재미는 크게 두 개로 압축되는데 선두 싸움과 5위 자리를 두고 이어질 싸움입니다.

지난 2주 동안 정규 시즌 우승이 눈앞에 왔다고 말했던 KT 위즈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지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2일(금)과 23일(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하는 경기가 사상 첫 번째 정규 시즌 우승 여부를 가를 전망이긴 하지만 시즌 끝까지 지켜보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게 사실입니다.

LG 트윈스도 어제(17일, 일) 진행된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해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를 바짝 쫓고 있어 역시 지켜봐야 합니다.

 

5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한 경기의 승패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5위가 의미하는 것이 상당할 세 팀 간의 순위 싸움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가운데

이번 주에만 KIA 타이거즈와 네 경기를 치러야 하는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 10승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다소 어이없는 수비 실책을 비롯 변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2021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순위 싸움에 지칠 틈도 없는 여섯 팀의 경기를 시즌 끝까지 주목하신다면 KBO 리그 역사상 가장 박진감 넘치는 순위 경쟁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극적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삼성 라이온즈를 오랜 기간 응원해온 입장에서 이러한 설레발이 좋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키워드로 선정할 수밖에 없었던 건 지난주 쉽지 않을 거라 여겨졌던 일곱 경기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4연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KIA 타이거즈와의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상대 전적 열세에 놓인 키움 히어로즈와 네 경기를 치러 3승 1패를 거뒀습니다.

어느새 올 시즌 상대 전적 열세를 뒤집은 삼성 라이온즈는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점에서 치러질 키움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도 자신감을 얻을 전망입니다.

물론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보다 오는 22일(금)과 23일(토)에 있을 KT 위즈와의 경기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서있는 KT 위즈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잡아낸다면 역전 우승을 현실화시킬 가능성을 조금 더 높힐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역전 우승이 물거품되는 것은 물론이고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팀이며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LG 트윈스와의 순위 싸움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전망입니다.

최근 다소 부진하고 있는 공격력을 견고한 마운드로 막아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2015시즌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정규 시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오승환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또 다른 전설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로저죠.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준수한 기량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만 다섯 개의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 선수는 커리어 통산 네 번째로 40세이브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만 43개의 세이브를 기록 중입니다.

 

올 시즌 61경기에 나선 것도 커리어 통산 두 번째로 많은 경기 수인데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경기 출전(63경기)도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58과 2/3이닝을 던진 올 시즌 추세를 살펴보면 데뷔 시즌과 그다음 시즌이었던 2005시즌, 2006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그리고 절정의 기량을 뽐낼 때보다도 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 올 시즌 불펜을 대표하는 투수로 훌륭한 역할을 해낸 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순위 싸움이 지속되어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설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몸을 관리하고 있다지만 세월의 무게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정규 시즌이 끝난다고 해서 오승환 선수의 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가 끝나지 않습니다.

포스트시즌 어쩌면 준플레이오프부터 뛰어야 할 수도 있어 오승환 선수의 피로도는 최근 몇 시즌과는 차원이 다를 게 분명합니다.

 

선수로서 다양한 역경을 극복한 오승환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고 지금까진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과 같은 난공불락의 모습을 이어가 삼성 라이온즈의 암흑기 탈출을 더욱더 확실하게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손아섭 선수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이어오며 롯데 자이언츠를 이끈 선수죠.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FA, 지난 4년 간의 성적을 살펴보면 손아섭 선수는 첫 번째 FA 못지않은 거액을 손에 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3할을 넘긴 건 물론이고 시즌 162안타를 때려낸 손아섭 선수는 통산 2,000안타를 넘겼으며 통산 20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사사구 역시 800개를 넘어선 손아섭 선수는 누적 스텟에서도 명실상부 KBO 리그를 대표할 만한 타자가 되었으며 두 번째 FA 성공 여부가 많은 기록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장타력이 눈에 띄게 감소한 건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홈런 스무 개 정도는 때려줄 타자로 평가받지만 올 시즌에는 단 두 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홈런의 개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장타율 역시 3할 8푼대에 그치며 순수 장타율이 1할도 되지 않아 중장거리형 타자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장타 능력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2019시즌, 2020시즌에도 겨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어 장타 능력만큼은 확실히 에이징 커브를 따르고 있거나 이제는 완벽한 교타자로 전향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악바리 근성을 뽐내며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했던 손아섭 선수는 여전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프로야구를 대표할 선수입니다.

지난주 타격 1위에 올랐을 만큼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여섯 개의 2루타, 한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율도 1위에 오른 손아섭 선수가

올 시즌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 역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또 하나의 시즌이 지나가는데 다행스러운 건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 있는 프로야구를 절대 놓치지 마시고 이어질 포스트시즌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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