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대회 11일 차 주요 경기 - 배드민턴, 펜싱, 야구, 여자 배구 그리고 남자 축구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30일, 금) 대한민국 선수단은 어김없이 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 완사에 이어 속사까지 치러 결선 진출에 성공한 김민정 선수는 결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중반까지 3위권과 격차를 두며 메달권을 굳혀갔습니다. 금메달이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값진 은메달이자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첫 번째 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권영준, 마세건, 박상영, 송재호 선수는 일본에게 패해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상영 선수의 활약이 동메달 결정전 두 번째 바우트까지 이어졌지만 여섯 번째 바우트에서 3 - 6으로 3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여덟 번째 바우트에서 권용준 선수가 3점을 따라잡아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다시 나선 박상영 선수가 11 - 8로 승리해 최종 결과 45 - 42로 승리했습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안산 선수는 결승에 진출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엘레나 오시포바 선수를 상대해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 선수는 하계올림픽 양궁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자 대표팀 중 막내로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해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16강, 4강 무대에서 어려웠던 위기를 잘 이겨냈지만 결승에서도 상대와 주고받는 상황이 긴장되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슛오프로 끌고 갔으며 이후에도 정확한 슈팅으로 10점을 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육상 종목 첫 번째 출전 선수이자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는 2m 28cm를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좋은 컨디션을 증명하듯 파이팅을 외치며 점차 높은 기록에 도전한 우상혁 선수는 2차 시기 끝에 2m 28cm를 넘어 상위 12명에 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선 무대 진출 자체가 25년 만의 일이라고 하는데 과연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넘어 자신의 기록을 써 내려갈지 지켜보겠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던 안세영 선수는 첸 유페이 선수를 상대로 패했습니다.

나름 좋은 모습도 보여주며 득점을 쌓아갔지만 2세트는 상대의 뛰어난 실력을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굉장히 어린 안세영 선수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배드민턴을 이끌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3년 뒤의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유도 여자 +78kg급 한미진 선수는 32강, 16강전에서 연이어 승리했지만 이어서 치러진 8강전에선 패했습니다.

패자부활전으로 향했지만 상대에게 절반을 내준 뒤 누르기 한판을 허용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최중량급이라 하더라도 적지 않은 체중 차이가 있는 종목에서 두 번의 승리를 거두는 과정은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같은 종목 남자 +100kg급 김민종 선수는 첫 번째 경기에서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하라사와 히사요시 선수를 상대로 패했습니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김수지 선수는 전체 7위의 성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다이빙 사상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로 기대주라 할 수 있는데 역시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선수를 비롯해 강자가 즐비한 상황에서 7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수지 선수, 결승 진출까지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수영 남자 50m 자유형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 선수는 22.74의 기록으로 조 7위, 전체 3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00m 자유형, 100m 자유형, 4x200m 계영에 이어 50m 자유형 종목까지 네 종목에서 최선을 다한 황선우 선수는 미래가 기대되는 스타죠.

이미 대한민국 수영 역사에 이름을 새긴 황선우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이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지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오늘(토)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궁 남자 개인전까지 전 종목 석권이 눈앞에 왔으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역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거기에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신승찬-이소희 조와 공희용-김소영 조가 결승 진출에 도전하며 야구, 여자 배구, 남자 축구 경기가 연이어집니다.

아래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와 대한민국 선수는 나서지 않지만 주목해야 하는 경기까지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골프 남자 대표팀이 오늘(토) 오전 9시 30분부터 3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어제(30일, 금)까지 진행된 2라운드까지 성적을 살펴보면 김시우 선수가 3언더파로 공동 24위, 임성재 선수가 1오버파로 공동 52위에 올라있습니다.

1위가 11언더파의 잰더 슈펠레 선수로 2라운드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임성재 선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고 김시우 선수 역시 남은 두 번의 라운딩에서 드라마틱한 성적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토) 진행되는 3라운드에선 오전 8시 3분부터 김시우 선수가 오전 8시 25분부터 임성재 선수가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연이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경기가 중단되었다 재개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프로 무대에서 수년간 활약했던 선수인 만큼 이제는 이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허광희 선수가 과테말라의 케빈 코돈 선수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세계랭킹은 56위로 다소 낮다고도 할 수 있지만 8강까지 올라온 선수인 만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경기를 통해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 진출한 신승찬-이소희 조와 공희용-김소영 조는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 네 명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4강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전략적인 경기 운영은 결승 진출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입니다.

신승찬-이소희 조는 오전 9시 50분, 공희용-김소영 조는 오전 11시 30분에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전 11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적어도 조 4위에 올라야 8강에 진출하는 만큼 대한민국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몬테네그로, 일본, 대한민국 모두 1승 2패를 거뒀지만 득실차에 의해 3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이 조 3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유도는 마지막 메달, 혼성 단체전 일정으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남자 +90kg, 여자 -57kg, 남자 -73kg, 여자 -70kg, 남자 -90kg, 여자 +70kg 순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첫 번째 상대는 몽골이며 승리한다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의 8강전을 치러 거기서도 승리하면 일본, 독일 혹은 난민 대표팀 중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개인전에서 워낙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한 일본과 4강전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입장에선 아주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토) 후회 없는 경기로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 모두가 웃을 수 있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양궁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우진 선수는 16강부터 홀로 싸워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겠습니다만 랭킹 라운드, 남자 단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어제(30일, 금) 대한민국 양궁의 위엄을 다시금 보여준 안산 선수에 이어 김우진 선수가 오전 9시 56분, 16강전을 시작으로 전 종목 석권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 출전하는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최수연 선수가 오전 11시 25분, 8강전을 시작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개인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만큼 단체전을 통해 5년의 고됨을 마무리하려는 선수단의 멋진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첫 번째 상대는 헝가리입니다.

헝가리는 남자 펜싱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메달 수확에 성공했지만 여자 펜싱에선 개인전 메달이 없었는데 그래도 상당히 좋은 전력을 갖고 있는 팀입니다.

펜싱 종목 일정은 남아있지만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에겐 마지막 날인 오늘(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 배상희, 조은영 선수가 출전합니다.

경기는 정오부터 진행되며 슬사(앉아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순으로 슈팅해 다른 사격 종목과 마찬가지로 상위 여덟 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하고 결선은 오후 4시에 치러집니다.

시리즈, 자세마다 10발씩 격발하며 4개의 시리즈가 진행되는 만큼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준수한 성적을 거둬야만 결선에 진출하는 만큼 오랜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50m 종목이라 중앙을 정확히 맞췄을 때 얻는 이득이 상당히 클 수 있는 만큼 두 선수의 10점 사냥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후 3시에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이 진행됩니다. 어제(30일, 금)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수지 선수가 이번에는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결승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김수지 선수가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연이어 경기에 나섭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로 미국을 상대하며 오후 7시 40분에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을 치릅니다.

두 팀 모두 상대를 이길 만한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 역시 만만치 않아 경기에서 눈을 떼기 힘들 전망입니다.

특히 여자 배구 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경기인 만큼 모든 걸 걸고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일본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코가 사리나 선수의 출전 여부가 관건입니다.

 

오후 8시에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멕시코는 A대표팀에서도 만났던 축구 강국 중 하나로 만났다 하면 명경기가 펼쳐집니다.

올림픽 대표팀 레벨이라고 하더라도 멕시코를 상대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할 텐데 과연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통해 4강 진출에 성공해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야구, 여자 배구, 남자 축구 경기가 연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7시 50분에는 역도 남자 -96kg급에 유동주 선수가 출전합니다.

10명의 선수가 나서는 이번 종목에는 용상, 합계 주니어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카타르의 파리스 이브라힘 선수와

인상 주니어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벨라루스의 야우헤니 치한초프 선수도 경기에 나서 메달에 도전하는 복잡한 형국입니다.

-89kg급에서 활약하던 유동주 선수의 최고 기록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가운데 증량한 만큼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당일 컨디션도 매우 중요한 종목인 만큼 기대해보겠습니다.

 

7인제 럭비 종목은 오늘(토) 여자 종목의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준결승에 진출한 뉴질랜드와 피지, 영국과 프랑스 중 프랑스를 제외한 세 나라는 남자 7인제 럭비에서도 4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럭비에 강점을 드러내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남자 금메달 결정전에서 피지에게 패했던 뉴질랜드가 여자 준결승에선 설욕에 성공하고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사격에선 앞서 살펴본 여자 50m 소총 3자세를 포함해 트랩 혼성 단체전에서도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고

수영에선 단거리 종목이라 할 수 있는 남자 100m 접영, 여자 200m 배영과 여자 800m 자유형과 혼성 4x100m 혼계영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집니다.

 

육상에선 여자 400m 허들 경기를 시작으로 남자 800m, 여자 100m 허들, 남자 100m, 여자 100m 준결승이 이어집니다.

필드에선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이 진행되는데 대한민국의 진민섭 선수가 출전해 결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여자 원반던지기 예선, 남자 원반던지기 결승과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구제받은 4x400m 혼성 계주 결승전도 이어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제(30일, 금) 일어난 작은 기적 중 하나라면 바로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슬램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 선수의 탈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를 상대로 첫 번째 세트를 손쉽게 가져오며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커리어 골든 슬램과 골든 슬램 계획이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오늘(토)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조국 세르비아에 동메달 하나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상대는 스페인의 카레뇨 부스타 선수입니다.

지난 2020 US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공으로 선심을 맞춰 실격되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상대가 바로 카레뇨 부스타 선수였죠.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며 어렵지 않게 이 경기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대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제 8월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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