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27일, 화) 대한민국은 태권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그리고 펜싱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습니다.
태권도 남자 +80kg급 인교돈 선수는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아쉽게도 금메달 결정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 선수를 상대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값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자 +67kg급 이다빈 선수 역시 극적인 승부를 펼쳤는데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 선수를 상대로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머리를 향한 발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었죠.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 선수를 상대로 1회전에 끌려가던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패했습니다.
하계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첫 번째 노골드를 겪게 된 태권도 대표팀,
누구보다도 선수가 가장 힘들 것이며 팀을 이끈 관계자 역시 힘겨운 시간이겠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부침이길 바랍니다.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 진출했던 황선우 선수는 호기롭게 150m까지 1위를 달렸지만 막판 50m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 역시 놀랄 만한 100m 페이스를 보여준 건 놀라웠고 막판 50m를 버틸 힘만 더해진다면 충분히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후 100m 예선에서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황선우 선수는 4x200m 계영에도 출전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기록이긴 했지만 하루에 500m를 달리며 최선을 다하는 황선우 선수의 모습과 김우민, 이유연, 이호준 선수의 역영이 더해진 값진 결과였습니다.
2003년생으로 앞으로 더 많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황선우 선수가 이번 하계올림픽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길 바라고
더 많은 선수가 황선우 선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하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날이 오길 바랍니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참가한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 선수는 미국,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해 에스토니아와 맞붙었습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9바우트, 마지막 바우트에서 결정되었는데 에스토니아의 승리였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팀이 되어 개인전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여자 에페 단체,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 선수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 펜싱 남자 에페, 남자 사브르,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양궁 남자 개인전 종목에 나선 김제덕 선수는 32강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흐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 최초 3관왕에 도전했던 김제덕 선수의 도전은 아쉽게도 멈추게 되었지만
'파이팅 보이' 김제덕 선수의 2관왕은 양궁 역사에 기록되어도 좋을 만큼 명승부였으며 쉬운 건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할 다음 순간도 만들어낼 수 있는 뛰어난 선수라 생각합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케냐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걸 만회하는 데 성공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제 8강 진출을 위해선 양보할 수 없는 두 번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목) 도미니카공화국, 31일(토) 일본을 상대해 2승을 거둔다면 8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어제(27일, 화) 도미니카공화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치른 것과 최근 일본의 기세와 전력이 워낙 좋다는 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요소입니다.
다만 언제나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여자 배구 대표팀이 준비한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에 성공한다면 이와 같은 상대를 마주해서 쉽게 물러날 팀은 아닐 겁니다.
탁구 여자 단식 종목에서 16강 진출을 노렸던 신유빈 선수가 아쉽게 패했지만 전지희 선수가 16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정영식 선수는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유도 여자 -63kg급에 출전한 한희주 선수는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극적으로 대회에 합류했던 남자 -81kg급 이성호 선수는 16강에서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오늘(수)도 수영과 탁구, 펜싱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멋진 경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리고 사상 최고의 성적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도 이어집니다.
아래에서는 오늘(수) 치러지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를 비롯해 주요 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인제 럭비 팀이 어제(27일, 화) 아일랜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하며 0 - 31로 패해 11·12위전으로 향합니다.
상대는 개최국인 일본으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이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럭비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스코어만 보면 승리 없이 무참히 깨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대표팀은 나름 좋은 성과를 얻어왔으며 아일랜드와의 경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본과의 경기에선 최선을 다해 가장 많은 득점을 내주길 바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는 대표팀의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배드민턴은 여자 단식, 남자 단식 그리고 혼합 복식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여자 단식에는 김가은 선수가 나서는데 오전 9시부터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고 남자 단식에는 허광회 선수가 나서며 오후 8시부터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혼합 복식 경기는 8강 경기로 서승재-채유정 선수가 팀을 이뤄 중국의 복식 조를 상대할 예정이며 경기는 낮 12시 20분에 치러집니다.
어제(27일, 화) 가능성을 보여줬던 황선우 선수가 오전 10시 30분, 100m 자유형 준결승을 치릅니다.
어제(27일, 화) 200m 자유형 결승, 100m 예선 그리고 4x200m 계영 종목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 또한 값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황선우 선수가 예선 통과할 기록이라면 결승 진출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인데 과연 오늘(수)도 멋진 역영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하계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뤄낼지 지켜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의 다른 일정도 있는데 오후 7시 25분에는 남자 200m 배영 종목에 이주호 선수가 출전하고 오후 8시 17분에는 여자 4x200m 계영 종목이 있습니다.
유도에선 여자 -70kg급에 김성연, 남자 -90kg급에 곽동한 선수가 나섭니다. 오전 11시 32분과 낮 12시 44분에 나설 두 선수의 멋진 한판을 기대해봅니다.
비슷한 시각에 요트 남자 470급에 박건우, 조성민 선수와 RS:X급 조원우 선수가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탁구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한 정영식 선수와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전지희 선수가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정영식 선수는 오전 11시, 전지희 선수는 오후 3시에 경기를 치르는데 하계올림픽 그것도 8강 무대라 만만치 않은 상대와 엄청난 긴장을 마주해야 합니다.
두 선수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탁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 장민희, 강채영 선수가 나서고 남자 개인전에는 김우진 선수가 나섭니다.
태풍 등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개인전 일정을 분산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다소 어려워진 대표팀이지만 세 개의 금메달로 증명한 실력이 어디 가진 않을 겁니다.
다만 실수를 만회해줄 동료가 없다는 점에서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조금 더 집중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어제(27일, 화)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이어 오늘(수)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 선수가 출전합니다.
개인전에서 투혼을 보여줬던 김정환 선수와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의 상징과도 같은 구본길 선수
그리고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오상욱 선수와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김준호 선수까지 드림팀이 나서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더욱더 기대됩니다.
첫 번째 경기는 8강전으로 오전 11시 25분에 치러질 예정인데 일본과 이집트 간의 경기 승자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뉴질랜드, 루마니아에 이어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에 성공한 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부담을 덜어냈습니다만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주려 합니다.
그리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에게 좋을 거라 생각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데
8강전이 오는 31일(토) 치러지고 준결승이 내달 3일(화) 치러지는 일정을 생각하면 몇몇 선수의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후 7시 15분에는 기계체조 남자 종합 결선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이준호 선수가 출전해 대한민국 체조를 말 그대로 대표할 예정입니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전체 21번째로 종합 결선에 진출한 이준호 선수가 다소 아쉬웠던 안마 종목을 만회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외에도 조정 종목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며 7인제 럭비 역시 대회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접어듭니다.
테니스 남자 단식 3라운드 경기와 여자 단식 8강, 남자 복식 8강, 혼합 복식 1라운드가 진행되고 수영에서도 메달이 쏟아지는 날입니다.
현재 일본이 금 10, 은 3개, 동 5개로 미국(금 9, 은 8, 동 8), 중국(금 9, 은 5, 동 7)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는데 오늘(수) 수많은 메달의 주인이 가려지고도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태권도 노골드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말미에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태권도라는 것이 스포츠, 하계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접해보지 못했거나 몰랐던 다른 종목보다 애착이 가고 비단 저뿐만 아니라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낸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낄 거라 감히 생각합니다.
혹자는 태권도의 세계화, 평준화를 말하지만 종주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과 강력함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며 수많은 어린이가 즐겼던 운동에서 소수만 대표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스포츠이자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하계올림픽에 나선 선수는 선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대표할 자격을 갖췄다는 걸 증명한 선수입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 역시 하계올림픽만 독특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며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은 다른 어느 나라 선수보다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실전 감각 부족, 체육 관련 인프라가 적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갈고 닦을 수 있는 종목이긴 하지만 안타깝고 허탈한 마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태권도가 세계 최고임을 다시금 증명할 수 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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