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26일, 월)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는데 준결승에서 일본을 힘겹게 꺾었지만 결승에선 대만을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다섯 개의 메달 중 세 개의 메달을 따낸 것도 놀라운데 오늘(화)부터 진행되는 남녀 개인전이 남아있다는 것과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양궁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오늘(화)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유도 남자 -73kg급에 나선 안창림 선수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일본 무도관에서 다시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안창림 선수는 준결승에서 지도 3번에 의한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돌입 직전에 절반을 빼앗으면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연장전을 거듭하며 고갈되었던 체력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지만 이겨낸 것입니다.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 선수는 준결승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전체 6위의 성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화) 오전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오후에는 남자 100m 자유형 예선에도 출전하는 황선우 선수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수영 남자 200m 접영 종목에 출전한 문승우 선수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어질 종목에 앞서 컨디션 점검을 마쳤습니다.
수영 여자 200m 개인혼영 종목에 출전한 김서영 선수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오늘(화) 오전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7인제 럭비 대표팀은 뉴질랜드, 호주를 상대로 연이어 패했지만 두 경기 연속 트라이에 성공하며 감격스러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극명한 실력 차이가 점수로 증명되곤 하는 럭비에서 트라이, 미식축구의 터치다운과 같은 방법으로 득점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로 평가받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트라이를 성공한 대표팀은 이어서 치른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트라이에 성공했습니다.
올림픽 진출을 위한 기반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첫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고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트라이를 통한 득점까지 성공하며
2패보다 값진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는 7인제 럭비 대표팀, 오늘(화)도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도 트라이를 비롯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종목에 나선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선수 그리고 남자 플뢰레 종목에 나선 이광현 선수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개인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펜싱 대표팀은 이제 단체전 종목을 통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효자종목이라 불렸던 펜싱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올림픽에서 장담할 수 있는 메달은 많지 않고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올림픽 무대에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역도 여자 -55kg급에 나선 함은지 선수는 인상에서 85kg, 용상에서 116kg을 들어 올려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인상에서 조금 저조한 기록을 냈지만 용상에서 115kg을 신청하며 반전을 노린 함은지 선수는 1, 2차 시기를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인 용상 116kg을 3차 시기 도전 무게로 정하는 모험을 감행하고 이를 성공시키며 합산 201kg을 만들어냈습니다.
값진 기록을 만들어냈지만 메달과는 거리가 있었던 함은지 선수, 하지만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적지 않게 남아있는 만큼 국제 대회에서 더 나은 기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화) 치러지는 주요 경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8호 태풍인 네파탁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양궁, 요트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일부 경기가 편성되어 있긴 하나 치러질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펜싱, 태권도와 함께 조금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사격 대표팀이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자 김모세, 진종오 선수와 여자 김보미, 추가은 선수가 나서는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 스테이지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김모세 선수와 김보미 선수 그리고 진종오 선수와 추가은 선수가 조를 이루며 예선 스테이지 1에서 상위 8개 팀에 들어야 예선 스테이지 2로 진출하기에 시작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종목 이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사격 대표팀의 다른 선수를 위해서 좋은 기록을 내줬으면 합니다.
오후 1시 15분부터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을 위한 예선 스테이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태윤, 권은지 선수와 김상도, 박희문 선수가 조를 이뤄 나서며 역시 예선 스테이지 1, 2가 진행됩니다.
조정 여자 싱글 스컬(1인) 종목에 출전하는 정혜정 선수가 준결승 C/D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한국 조정 역사를 쓰고 있는 정혜정 선수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두 경기 연속 트라이를 성공한 대표팀은 경기에서 패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우리 입장에서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투지를 이번에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동메달 1개에 그치고 있는 태권도는 여자 +67kg, 남자 +80kg급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자 +67kg급에는 이다빈 선수가 오전 10시 30분, 16강전을 시작으로 메달 수확에 나서고 남자 +80kg급에는 인교돈 선수가 낮 12시 15분, 16강전을 시작으로 메달 수확에 나섭니다.
아쉬운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적도 있고 상대의 변칙적인 공격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도 보인 태권도 대표팀이 마지막 남은 최중량급에서 메달 소식이 전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양궁 남녀 개인전이 오늘(화) 64강, 32강이 진행될 예정인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8일과 29일 세션을 늘려 편성해 오는 30일(금)에는 여자 개인전이 오는 31일(토)에는 남자 개인전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강한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도 마친 상태라 걱정은 없다지만 경기가 강행되지 않을 때는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대회 일정이 탄력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알고 있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피로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어제(26일, 월) 장우진 선수가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늘(화) 남자 단식 종목에서 정영식, 여자 단식 종목에서 신유빈, 전지희 선수가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개인전은 물론 복식 경기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기적이라고 말할 만큼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전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고 상대와 비슷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탁구 대표팀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선수가 오전 10시 43분,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예선 기록만큼 좋은 기록이 나온다면 메달권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선우 선수는 오후 7시 16분, 100m 자유형 종목에도 나서야 하는데 오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오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 200m 평영 종목에 조성재 선수도 나서고 남자 4x200m 계영 종목도 예선전을 치릅니다. 어제(26일, 월)에 이어 오늘(화)도 수영 종목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유도는 여자 -63kg급에 한희주 선수와 남자 -81kg급에 이성호 선수가 나섭니다. 32강부터 치러야 하는 두 선수 역시 연장전을 얼마나 덜 치르고 올라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상대 역시 올림픽에 출전한 만큼 만만치 않아 쉽게 점수를 내기 어렵겠지만 보는 사람보다 더 허무할 지도로 인한 패배는 없어야겠죠.
남녀 모든 체급에 선수를 내보내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까진 아쉬움이 더 컸던 유도 대표팀, 오늘(화)도 메달 소식을 전해올지 지켜보겠습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오후 9시 45분, 케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는 다소 어렵더라도 케냐를 상대로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죠.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지만 이후 치러야 하는 경기를 생각하면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화)부터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나설 경기가 이전처럼 많지 않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가 일부 종목에 집중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최근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는 예산이 적당하냐 그렇지 않냐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되듯 스포츠 역시 언제까지 국가의 예산만으로 운영할 것이냐가 논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받는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못 따고를 가지고 선수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하지 말자는 것과
'스포츠가 곧 국력이다.'라는 시각 혹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훈련했으면 그에 맞는 성적을 거둬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시각이 맞물리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시각에 모두 공감합니다만 그렇게 무 자르듯 구분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며 종목별로 다르게 판단해야 하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불모지라 여겨지는 육상의 경우에는 수많은 인재가 지금껏 나왔지만 그들을 이을 선수가 꾸준히 배출되지 않았는데
이는 전적으로 해당 종목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과 별개로 해당 종목으로는 생계를 책임질 수 없겠다는 팽배한 불신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던지는 힘, 어깨와 허리가 튼튼한 선수가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보다는 다른 프로 스포츠로 눈을 돌리고 있고
달리기가 빠른 선수 역시 육상보다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빠른 발과 다른 능력을 더하려고 하며 멀리뛰기, 높이뛰기 역시 초·중학교 체육 시간에 잠깐 하는 운동에 그칩니다.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라도 잘하는 선수에게 길을 열어줄 수 없다면 그게 스포츠든 예술이든 학업이든 선택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이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고 그것을 통해 선수에게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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