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프리뷰 - 맨시티 VS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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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30일(일)에 치러지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유럽 5대 리그가 끝나고 일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리그의 경우 해당 경기만 남아있는 가운데

유럽 축구 최고의 축제라 할 수 있는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 지난 27일(목), 2020-2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이 치러진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The UEFA Cup의 주인공은 팀 역사상 첫 번째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 진출에 이어 첫 번째 우승을 이룬 비야레알이 되었죠.

과연 Coupes des Clubs Champions Européens, The Big Ears Cup의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까요?

 

지난달 28일(수)과 29일(목),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이어 지난 5일(수)과 6일(목),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통해 맨시티와 첼시가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우위를 점했던 맨시티는 홈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증명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1차전에서 귀중한 원정 득점은 성공했지만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던 첼시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중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아래에선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면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팀을 예측해보겠습니다.

 

맨시티는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마르세유와 같은 C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쉽게 승리한 데 이어 8강에선 도르트문트의 상승세를 꺾은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오른 파리 생제르맹의 기세는 상당했고 실제로 맨시티의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걸만한 팀으로 여겨졌죠.

하지만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맨시티는 2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의 이탈을 피하지 못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앞서는 전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맨시티가 지금과 같은, 막대한 재정을 팀을 완전히 다른 차원의 팀으로 만든 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원대한 업적 때문입니다.

이제 그것을 향한 단 하나의 계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아주 높은 승산을 갖고 있어 가히 희망적입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과정에서 여타 팀과는 다른 많은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프리미어리그만 경기당 세 명의 선수만을 교체하게 하면서 지난 2019-20시즌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2020-21시즌 중 선수단 체력 관리는 몹시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여러 팀은 많은 자원을 번갈아 사용하는 동시에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해 출전 시간 배분 및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많은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은 같았지만 교체 카드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로부터 출전 시간이 분배되는 효과는 같았지만 선수 개개인이 이번 경기에서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지우는 대신

그라운드 안팎의 선수에게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같은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그들만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죠.

이를 지적하는 여러 시각이 존재하고 일리는 당연히 있지만 상대에 맞는 전술적 선택과 더불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조합으로 시즌을 훌륭하게 치러낸 것도 사실입니다.

 

또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와 같은 스트라이커에게 기대지 않을 수 있는 공격 조합을 만드는 데 집중해 시즌 말미에는 완벽한 제로톱 전술을 완성했습니다.

제로톱 전술은 전력 측면에서 완전하지 않은 팀이 구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술이자 결정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술임과 동시에 새롭지는 않은 전술인데

'주포'가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로톱 전술을 구상하고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는 전술을 여러 차례 구사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쉽지 않습니다.

리그에서 일카이 귄도안 선수의 득점 능력이 전문 공격수에 비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그와 별개로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위치를 평소보다 높게 두거나

측면 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는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선수가 보다 더 중앙으로 침투하거나 아예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상대 수비로 하여금 간격 유지를 어렵게 하고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등 단순한 제로톱 전술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감독의 역량과 더불어 뛰어난 선수들의 능력이 뒷받침된 맨시티의 이와 같은 전술적 선택은 리그 우승은 물론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우승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이르렀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인 만큼 뜻깊을 수밖에 없는데 과연 이번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인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주목받은 후벵 디아스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후벵 디아스 선수는 올 시즌 리그뿐만 아니라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 시즌이 끝나지 않은 지금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아니었더라면 팀에 좋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기가 많은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그의 기여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과는 다른 방법으로 골문을 노릴 수 있는 다양한 상대 선수를 막아내야 하는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절대적일 겁니다.

후벵 디아스 선수가 올 시즌에 보여줬던 철벽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금 더 강력한 공격을 위해 많은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될 이 경기에서 후벵 디아스 선수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는 세비야, 크라스노다르, 스타드 렌과 같은 E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3 - 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첼시는 포르투 역시 합산 스코어 3 - 0으로 꺾었습니다.

4강에서 만난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경력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3 - 1로 승리하며 통산 세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첼시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첼시는 올 시즌 시작에 앞서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데 이어 시즌 중반에 감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리그에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거뒀어야만 했고 지난 16일(일)에 있었던 레스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승리했다면 평가는 많이 달라졌겠죠.

다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첼시의 견고해진 수비력과 답을 찾아가고 있는 공격진의 조합은 이번 경기에서 작게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27일(목) 치러진 2020-2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비야레알이 이른바 언더독이었다면 오는 30일(일)에 치러지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첼시가 언더독입니다.

중립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입장이 허용되는 양팀의 서포터의 숫자는 같지만 맨시티가 전력 측면에서 앞선다는 점과 감독의 역량에서도 앞선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리그 마지막 역시 맨시티는 화끈한 골 잔치로 마무리했지만 첼시는 패했으며 토트넘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첼시가 감독 교체 이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13일(목) 있었던 아스널과의 경기나 앞서 이야기했던 16일(일)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으로 치른 레스터와의 경기가 그렇습니다.

이후에 있었던 레스터와의 리그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첼시에겐 트로피가 없었고 이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잃고 3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죠.

어쩌면 아니 명백하게 보다 중요하고 더 큰 명예와 트로피가 걸려있는 이 경기에선 선수단 모두 지난 두 번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던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첼시가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기는 잉글랜드 FA컵 4강전과 리그 후반기 맞대결입니다.

두 경기 모두 팽팽하게 맞선 승부였고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첼시의 티모 베르너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였습니다.

물론 맨시티의 크고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티모 베르너 선수가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중앙과 측면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시즌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었으며

두 경기 모두 티모 베르너 선수의 도움에서 만들어진 득점이 결승골이 되었다는 점에서 맨시티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도 받을 수 있겠지만 첼시 입장에선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선수일 겁니다.

 

두 경기 모두 하킴 지예흐 선수의 골이 터진 경기이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매체에서 예상하는 선발 라인업에도

같은 포지션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나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수 대신 하킴 지예흐 선수의 이름이 올라있으며

정확한 왼발로 페널티박스 외곽에서도 득점을 노릴 수 있다는 점과 좌우 측면을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출전이 불투명한 은골로 캉테 선수와 에두아르 멘디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해 출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100% 컨디션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은골로 캉테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에서 돋보였던 선수이자 첼시 중원의 핵심인 만큼 출전 여부가 매우 중요하고

에두아르 멘디 선수 역시 실수가 없진 않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공백을 완전히 지워버린 골키퍼로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를 대신할 선수는 있지만 첼시 입장에서 그것을 100% 전력이라고 할 수 없는 만큼 전력의 공백이 전력의 격차를 더욱더 심화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두 선수의 출전에 희망을 걸고 있겠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 일이지만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 경기에서 안전한 선택지를 포기하진 않을 거라 봅니다.

 

맨시티와 첼시 간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30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치러집니다.

앞서 게재한 2020-21 UEFA 유로파리그 결승 프리뷰에서 언급했듯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 따른 영국 정부의 조치로 터키가 아닌 포르투갈에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1만 2천 명의 관중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치러질 이번 경기에선 어떤 팀이 승리해 유럽 정상에 오르게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지난 27일(목)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한 비야레알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고 평가받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두 팀 역시 우승할 자격을 갖춘 팀 중 가장 강력했던 두 팀이며

과거 어떤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시작 전에 예측할 수 있으면서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도 예측할 수 없는 결승전이 될 겁니다.

 

맨시티의 전력이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첼시가 그러한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리그 최종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갖고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두 팀의 강점이 모두 드러날 수 있는 경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첼시가 이번에도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은골로 캉테 선수의 출전 여부 그리고 경기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은골로 캉테 선수는 잘 아시다시피 중원에서 수비에도 공격에도 기여하는 선수이며 언제든지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맨시티의 중원이 공격적인 쪽에 힘이 쏠려있다면 첼시는 그렇지 않은데 그것은 은골로 캉테 선수의 존재 덕분입니다.

은골로 캉테 선수가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건 물론 상대의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자주 공을 잡게 된다면 첼시는 생각보다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첼시 진영의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자주 있게 된다면 맨시티의 무수히 많은 슈팅과 크로스가 이뤄지고 있으니 첼시에게 매우 힘든 경기가 되겠죠.

여러분은 어떤 팀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거라 생각하십니까? 아래 댓글에 응원하는 팀과 문구를 남겨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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