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프리뷰 - 첼시 VS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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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8일(토)부터 오늘(17일)까지 만 10일 동안 23경기가 치러져 모든 팀이 36경기를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선두' 맨시티의 우승은 이미 확정된 가운데 2위에 자리한 맨유는 레스터에 이어 리버풀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레스터는 맨유를 상대로 승리한 데 이어 첼시를 상대로 한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했고 첼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아스널에게 승점 3점을 내줬습니다.

 

리버풀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 선수의 극적인 득점으로 3연승을 달리며 리그 5위에 올랐고 토트넘도 리즈에게 당한 패배를 씻는 승리를 거둬 6위에 자리합니다.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7위로 밀려났고 그 뒤를 에버턴과 아스널이 잇습니다.

리즈가 토트넘에 이어 번리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10위로 올라섰고 크리스탈 팰리스도 아스톤 빌라를 제압해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사우샘프턴도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14위에 올라섰습니다.

번리는 36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승패를 반복하게 되었고 브라이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겨 의미는 없지만 강등권과 격차를 또 벌렸습니다.

'꼴찌' 셰필드가 더는 2020-21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승리가 적은 팀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늘(17일) 새벽에 있었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여섯 번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죠.

처지는 같지만 풀럼, 웨스트 브롬보다 1승을 더 거두면서 오랜 기간 승리가 없었던 때를 잊어가고 있는 셰필드입니다.

 

이제 단 두 번의 라운드, 37라운드와 38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치열한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 전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레스터, 첼시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리버풀, 토트넘, 웨스트햄이나 경우의 수로 정리되긴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각오로 임하면 되는 일이죠.

지난 2020-21 잉글랜드 FA컵 결승 프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레스터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레스터가 남겨둔 경기가 첼시 그리고 토트넘과의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레스터가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얼마나 얻느냐 혹은 얻지 못하느냐에 따라 다른 팀에게도 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도 그렇고 다음 라운드에도 레스터의 경기를 주목해보려 합니다.

 

아래에선 지난 2020-21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만났었던 두 팀, 첼시와 레스터 시티 간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팀의 경기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8승 10무 8패, 승점 64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3위', 레스터와의 격차는 승점 2점이고 자리를 빼앗으려는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는 1점에 불과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계산이 조금 쉬워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리버풀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죠.

 

첼시는 지난 6일(목),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 이어 9일(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때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목)에는 아스널, 16일(일)에는 레스터에게 패하며 리그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순간에 평가가 박해질 수 있는 위기에 처한 첼시는 다시 침착하게 리그 두 경기를 준비한 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첼시가 지난 두 경기 패배에서 얻은 교훈은 득점을 위해서 어떤 선수를 써야 하고 어떤 선수를 아껴야 하는지가 되어야 하는데 사실 교훈을 얻을 만한 장면이 없었습니다.

몇몇 선수가 득점과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것이 불운인지 선수의 문제인지 확인하기 어렵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출전 시간과 경기력 사이의 조율이 좋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만큼

생각보다 더 해결 방법을 찾는 데 시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서 득점을 성공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수는 한때 첼시의 득점난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로 거론되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발과 좋은 드리블 스킬을 갖고 있지만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에 밀렸고 측면 윙백으로도 출전하곤 했지만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선수의 좋은 폼에 밀려 벤치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와 같이 어떤 수든 써야 하는 상황이면 투입되기 마련이고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수가 조금 더 뛰어줘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와의 인연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게 분명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수 있는 몇몇 선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여러 선수가 있기에 더욱더 강해진 첼시를 기대할 수 있겠죠.

하지만 첼시의 경쟁력은 올 시즌에도 많이 올라왔어야 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소기의 성과라고 하기엔 과한,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남아있고 리그에선 지금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부담만 남아있죠.

과연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달라진 첼시와 함께 리그 4위 이내 성적과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레스터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20승 6무 10패, 승점 66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위' 맨유와의 격차는 승점 4점, '4위' 첼시와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3위를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남아있는 경기가 첼시, 토트넘을 상대로 한 경기라 승점 수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 만약 승점 1점도 얻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4위 바깥으로도 밀려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역시 항상 좋았던 건 아니지만 레스터의 올 시즌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달랬다고 볼 수 있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나서게 된다면 레스터 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죠.

물론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승한 시즌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냐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올 시즌 레스터의 리그 성적은 레스터보다 많은 돈을 쓴 여러 팀이 목표로 한 순위였다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을 비롯해 몇몇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의미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레스터를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올 시즌과 같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우승하고 난 뒤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대 속에 다음 시즌을 치르게 될 건 분명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구단 수입 감소로 공격적인 투자가 어렵겠지만

성과를 낸 클럽에 확실한 투자가 동반되어야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레스터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아주 오래전은 아니지만 레스터의 어려운 시절과 빛났던 시절을 그리고 올 시즌에도 팀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제이미 바디 선수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공격수이며 이제는 동료를 돕는 일까지 잘 해내고 있는 선수입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던 제이미 바디 선수는 한때 레스터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팀의 아이콘으로 수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좋은 결정력과 상대 수비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공격수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로 꼽힙니다.

지난 FA컵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도 많은 걸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선발 출전은 물론 공격포인트도 기대할 만합니다.

 

제이미 바디 선수보다 상당히 어리지만 비슷한 시기에 주목받았던 선수인 켈레치 이헤아나초 선수는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넣고 있고 최근 중요한 경기에선 소식이 없었지만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득점 페이스를 무시할 수 없죠.

제이미 바디 선수를 가까운 거리에서 끊임없이 따라 붙어줄 상대 수비가 있다면 켈레치 이헤아나초 선수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문과 거리를 좁히면서 파울을 유도해내는 능력도 출중하기 때문에 첼시의 다소 느린 스리백을 공략할 수도 있을 겁니다.

 

쉽지 않겠지만 지난 어제(16일, 일) 치른 맞대결에서 승리한 레스터가 첼시를 상대로 더 나은 경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리그 3위를 지켜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는 팀이 될 수 있을지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첼시와 레스터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는 오는 19일(수)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집니다.

첼시가 어제(16일, 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경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레스터가 이번에도 첼시를 제압하고 값진 승점 3점을 얻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오는 19일(수)과 20일(목) 진행되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는 위와 같습니다.

이번 시즌 순위가 거의 확정된 맨시티는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맨유는 풀럼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가운데 앞서 살펴본 대로 리그 3위와 4위 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리그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리버풀은 번리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오늘(17일) 있었던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칠 뻔했지만 알리송 베커 골키퍼의 멋진 헤더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몇몇 차례 실수를 저질러 팀의 승점을 잃게도 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승점 2점을 더 벌어다 줬죠.

혈을 뚫은 것인지는 이번 라운드까지 봐야 알겠습니다만 첼시와 레스터 모두 승점 3점을 얻기 까다로운 상황에서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게 분명합니다.

 

토트넘은 5위를 목표로 하는 게 현실적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 레스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이겨야만 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이미 격차가 벌어질 만큼 벌어진 레스터를 제칠 수 없는 게 다소 야속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보다는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게 낫겠죠. 물론 그것으로 주축 선수를 붙잡아둘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자신감을 드러낼 만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가 예측됩니다.

중요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토트넘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얻고 레스터와의 일전을 준비할 수 있을지 지켜보죠.

 

토트넘과 비슷한 처지가 되어버린 웨스트햄은 웨스트 브롬을 상대합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이번 시즌이 평범해질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상대이긴 하나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워낙 좋지 않았던 만큼 보다 더 집중해야만 할 겁니다.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다소 아쉬운 시즌이 되어가고 있는 에버턴은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아스널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치게 되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깔끔하게 해야겠죠?

특히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UEFA 유로파리그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아스널은 남은 두 경기 역시 승리하고 싶은 마음뿐일 겁니다.

첼시를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아스널이 또 다른 런던 연고 클럽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아낼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24일(월),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팀은 최종전이 되어야 완전하게 가려질 겁니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는 물론 다음 라운드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지켜봐야 하죠. 여전히 활발한 야외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편한 시간대는 아니지만 축구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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