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랜드 FA컵 결승 프리뷰 - 첼시 VS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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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16일(일) 치러지는 2020-21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18일(일)과 19일(월) 치러진 2020-21 잉글랜드 FA컵 4강전을 통해 첼시와 레스터가 이번 시즌 FA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맨시티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는데 지난 9일(일), 리그에서도 맨시티를 꺾으며 이번 달 말에 있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시 기대케하고 있죠.

레스터는 비교적 쉬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리그 성적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도 내다볼 수 있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은 상황이죠.

레스터 입장에서 조금 더 간절할 수 있는 이 경기가 오는 16일(일) 오전 1시 15분(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블로그를 통해 매주 인사드리고 있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프리뷰를 지켜보고 계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프리미어리그도 그렇고 시즌 마지막 일정이 매우 빡빡합니다.

첼시나 레스터나 이번 경기 이전에 치른 리그 경기로 인한 체력적인 어려움과 이번 경기 이후에 치를 리그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 경기만 생각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래에선 두 팀 간의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지는 두 팀 간의 리그 경기에 관해서도 짧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첼시는 모어캠비, 루튼 타운 FC, 반슬리를 꺾고 8강에 올라 셰필드를 상대해 2 - 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4강에선 맨시티를 꺾어 결승 진출에 성공해 통산 아홉 번째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죠.

감독 교체 승부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직전에 와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첼시의 분위기는 매우 좋은 가운데 두 번의 결승전에서 첼시가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첼시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서 레스터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그리고 남은 리그 경기에서 지금의 자리를 어떻게 지킬 건지도 중요합니다.

어제(13일, 목) 있었던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이 첼시가 이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게 된 이유인 만큼 레스터와의 2연전 승패도 다른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승리해야만 합니다.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는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고 공격은 생각만큼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레스터는 이 경기에서 첼시가 보여준 문제점을 공략해나갈 텐데 첼시가 이번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손쉽게 트로피를 내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 경기를 위해 몇몇 선수를 아꼈다지만 찬스를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한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 길어져선 안 되겠죠.

 

카이 하베르츠 선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첼시의 공격을 책임질 건 분명한 사실인데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뿐만 아니라 온 더 볼 상황에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상대 수비를 압박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메이슨 마운트 선수나 티모 베르너,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와 같이 공격 2선 혹은 같은 높이에서 상대할 선수와의 호흡도 이전과 달리 좋아진 만큼 기대는 큽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승점 3점을 헌납하게 한 조르지뉴 선수의 활약도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실수야 할 수 있다지만 워낙 결정적인 실수였던 만큼 경험이 많고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선수도 마음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골로 캉테 선수와 함께 첼시의 스리백을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고 때때론 은골로 캉테 선수가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게 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죠.

공격에 힘을 싣을 때는 측면 윙백의 전진도 생각해야 하는 첼시 입장에선 조르지뉴 선수의 안정적인 수비 가담이 필요한데 과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 중반에 팀에 부임해 많은 걸 바꿔놓으면서 두 개의 트로피 그리고 리그 4위 이내의 성적을 모두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두 경기나 남은 리그 두 경기나 첼시 입장에서 여유롭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경기와 이어서 치러질 레스터와의 리그 경기는 첼시 입장에서 양보할 수 없습니다.

리버풀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고 리버풀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첼시는 무승부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경기에 이어 리그 경기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레스터는 스토크 시티, 브렌트포드 FC, 브라이튼, 맨유를 꺾은 데 이어 사우샘프턴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레스터는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네 번 진출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 시즌 이전, 가장 최근 결승에 진출한 것이 1968-69시즌입니다.

50년이 넘는 과거에 올랐던 결승에 다시 오른 레스터는 우승을 통해 지난 네 번의 아쉬움도 달래고 남은 리그 두 경기 특히 37라운드에서 만날 첼시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죠.

 

레스터는 36라운드 경기로 맨유와 맞붙어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덕분에 첼시를 비롯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여러 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힘을 얻었죠.

하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스터가 이번 경기는 물론 첼시와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날 토트넘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는 아니더라도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면 보다 나은 대진으로 남은 두 경기 혹은 세 경기를 남겨둔 팀에 의해 4위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어 모든 경기에서 끝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레스터는 이번 경기도 그렇고 이어지는 리그 경기도 그렇고 첼시보다는 무승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첼시보다 승점 2점이 앞서있고 체력적인 문제도 첼시보다 덜한 게 사실입니다.

다만 첼시보다 전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죠.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조준할 공격수만 놓고 보면 제이미 바디 선수야 워낙 뛰어난 선수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열세는 뚜렷합니다.

특히 윙백의 역량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중원을 지킬 윌프레드 은디디, 유리 틸레만스 선수의 경기력이 중요하겠습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스리백이 갖고 있는 양날의 검 때문이기도 하고 강력한 공격력을 위한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리 틸레만스 선수에 거는 기대가 큰데 아주 어릴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지금도 여전히 어린 선수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 및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선수입니다.

지난 3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유리 틸레만스 선수는 올 시즌 아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을 통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평가가 갈리는 감독이지만 레스터 시티 부임 이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했을 때나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맨유, 사우샘프턴을 꺾고 결승 진출을 이끈 점도 고무적이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선수단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시즌 중단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다시금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클럽으로 성장시킨 만큼 지금보다 더 나은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보며 첼시와의 2연전에서 자신을 향한 평가를 더욱더 높아지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첼시는 맨유와 다른 강점도 있고 무엇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략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팀입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조금은 약한 스쿼드로 승리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보죠.

 

첼시와 레스터 간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은 오는 16일(일) 오전 1시 15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이 참가한 또 다른 컵 대회 우승은 어느 팀으로 향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첼시와 레스터는 오는 19일(수),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37라운드 프리뷰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지만 레스터는 3위, 첼시는 4위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첼시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보다 확실한 방법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겁니다.

워낙 많은 팀이 바짝 쫓고 있고 같은 기간 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는 팀이 있는 만큼 두 팀은 이번 경기에 이어 치러지는 리그 경기까지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자 응원하는 팀이 첼시보다 아래에 있다면 두 팀 간의 경기 결과는 무승부로 마치거나 이미 높은 위치에 있는 레스터가 승점을 가져갔으면 할 수도 있겠죠. 어쨌든 흥미로운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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