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프리뷰 - 첼시 V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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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8일(토)부터 오늘(11일)까지 진행된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는 이번 시즌 우승 팀이 결정될 수 있었던 라운드였습니다.

맨유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맨시티가 첼시를 꺾는다면 맨유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뒤집을 수 없었죠.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세 골을 넣어 승리한 반면 맨시티는 첼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 달 말에 만나야 하는 첼시를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는 점은 아쉽겠습니다.

맨시티를 상대로 값진 승점 3점을 얻어낸 첼시는 뉴캐슬로부터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한 레스터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에버턴을 상대한 웨스트햄이 승점을 얻지 못한 가운데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을 잡아내고 승점 3점을 얻어 웨스트햄을 바짝 추격합니다.

토트넘은 리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패해 5위 도약에 실패했습니다.

아스널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고 브라이튼을 꺾은 울버햄튼도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꼴찌' 셰필드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번리도 풀럼을 잡아냈습니다.

레스터를 꺾고 승점 3점을 더한 뉴캐슬은 15위로 올라섰고 리버풀에게 패한 사우샘프턴이 1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강등권은 여전히 풀럼, 웨스트 브롬, 셰필드인데 '18위' 풀럼이 '17위' 사우샘프턴을 넘어설 경우의 수가 사라지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팀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이 36라운드를 앞둔 지금, 경기 수가 적은 여섯 팀이 있습니다.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이야기하면 맨유, 리버풀, 에버턴, 아스톤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샘프턴인데 36라운드가 끝날 때가 되면 모든 팀의 경기 수가 맞춰질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위에서 언급한 여섯 팀은 36라운드가 끝나는 오는 17일(월)까지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죠.

직전 라운드 프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에 관한 언급은 최소화할 텐데 경기 일정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들의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라운드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자 만났다 하면 명승부를 펼치는 두 팀, 첼시와 아스널 간의 경기입니다.

첼시가 올 시즌 어려웠던 때를 견뎌내고 이젠 3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다가섰으며 다른 방법 그러니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도 이뤄낼 수 있죠.

그런 첼시가 올 시즌 가장 어렵게 상대했던 팀 중 한 팀이 바로 아스널로 지난 2019-20시즌부터 치른 네 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열세이며 특히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당한 패배가 뼈아팠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스널 입장에서 두 시즌 연속 4위권 진입이 유력한 팀을 상대로 어쨌든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아무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계산으로 극적인 반전을 노립니다.

아래에서는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이번 라운드 그리고 함께 치러지는 순연된 경기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8승 10무 7패, 승점 64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직전 라운드에서 '선두' 맨시티를 잡아낸 첼시는 레스터를 제치고 3위에 올랐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널을 만나는 데 이어 레스터, 아스톤 빌라를 만나야 합니다.

까다로운 경기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오는 16일(일)에는 레스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주전 선수 일부를 아끼며 원하는 결과도 얻은 만큼 3주 동안 치를 세 번의 리그 경기와 두 번의 컵 대회 결승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오랜 기간 무패를 이어가다 제동이 걸린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첼시는 어느새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두 경기만 놓고 보면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를 상대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는데 모두 승리했음은 물론 경기력 역시 좋았다는 평가가 많죠.

완전히 다른 라인업으로도 첼시만의 경기를 치르는 데 성공하면서 남은 경기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더 높아졌고 보다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첼시가 두 번의 경기에서 맨시티를 꺾었다는 점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분위기만 이어갈 수 있다면 잉글랜드 FA컵 결승과 리그 37라운드에 연이어 만나야 하는 레스터와의 경기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죠.

 

말이 없었던 게 아닌 만큼 현시점에서 첼시 스쿼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몇몇이 있는데 최근 경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선수는 은골로 캉테 선수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확인되었듯 은골로 캉테 선수가 얼마나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첼시 이적 이후 공식 경기에서 최소 1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에는 아직 득점이 없지만 득점, 도움은 다른 선수보다 적을 수 있어도 부상 회복 직후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직전 라운드였던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은골로 캉테 선수만큼 중원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있었죠.

바로 빌리 길모어 선수인데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범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공격을 끊어내고 공격에도 일부 기여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조르지뉴 선수가 교체 투입되어 위치가 조금 조정된 이후에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빌리 길모어 선수는 이번 경기는 물론 이어지는 레스터와의 2연전에도 기용될 자격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며 어떤 포지션이든 부동의 주전은 다소 사라진 감이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선 어떤 선수들이 나설지 지켜보겠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부분은 최대한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는 세 가지 전술적 선택을 내렸습니다.

과감한 선수 기용과 어떤 상대를 만났든 후방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 두려움이 없었죠.

상대의 계획 특히 대형을 유지하는 걸 효과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몇몇 선수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지시하면서 상대의 맨투맨 마킹을 역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의 수비, 대형이 어떻게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보다 뛰어난 전력의 첼시가 이전처럼 짠물 수비만 지켜낸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5승 7무 13패, 승점 52점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긴 하지만 남은 세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바꾸기 어려운 아스널은 이제 아주 작은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습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위에 자리한 몇몇 팀이 조금 미끄러져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길 바라고 있죠.

 

아스널의 남은 경기는 이번 라운드 첼시전에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과의 경기로 그렇게 어려운 경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비겼고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어렵게나마 승리한 걸 생각하면 승점 6점을 얻어올 거라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리고 37, 38라운드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올라가는 데 한계는 뚜렷해 아스널 입장에선 이 경기부터 확실히 잡고 가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첼시와의 최근 네 경기를 살펴보면 아스널은 팀의 위치, 상황과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얻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카요 사카 선수와 같이 어린 선수들의 좋은 활약과 더불어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진의 고군분투가 이어져야 하는데 최근 아스널의 실점이 많지 않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다만 보다 강한 팀을 만났을 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도 그렇고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도 그렇고 쉽게 승점 3점을 헌납했습니다.

첼시가 리버풀, 에버턴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경기력 역시 나은 만큼 아스널은 지난 네 번의 경기에서 상대했던 첼시와는 다른 첼시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합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와 마르틴 외데고르 선수에게 공격을 맡길 가능성이 큽니다.

에밀 스미스로우 선수나 부카요 사카 선수의 출전도 기대되지만 보다 중앙에서 상대 선수를 직접 상대해 벗겨내야 하는 두 명의 공격 자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하죠.

수비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만 그보다 토마스 파티 선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비 부담을 덜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토마스 파티 선수는 많은 기대를 받고 런던에 발을 디뎠지만 지금까진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지칠 줄 모르고 다칠 줄 몰랐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위치에서 누구보다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보다 높은 위치에서도 자유롭게 볼을 배급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즌 막바지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중요한 시점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줘야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감독, 수뇌부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과연 토마스 파티 선수가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쳐 아주 작은 희망의 끈을 조금 더 강하게 움켜쥘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와 아스널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는 오는 13일(목)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집니다.

지금의 자리도 지키고 최대 두 개의 트로피를 향해 달려 나가는 첼시와 트로피와 거리는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 아스널 간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맨유와 레스터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기 수가 적은 여섯 팀이 서로 간의 맞대결을 36라운드가 치러지는 동안에 치러야 하는데 맨유도 그렇습니다.

내일(12일, 수) 레스터와 만나고 오는 14일(금)에는 리버풀과 34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리버풀은 오는 14일(금) 맨유와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7일(월) 웨스트 브롬과 36라운드 일정을 치릅니다.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도 오는 14일(금) 19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나서 각각 36라운드 일정을 소화합니다.

사우샘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 간의 32라운드 경기도 치러지는데 이 경기는 보다 빠른 내일(12일, 수)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맨유가 두 경기를 치러 승점 7점 차로 따라잡을 수도 있지만 맨시티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격차도 많이 좁혀지지 않을뿐더러 우승도 결정됩니다.

원정 경기지만 맨시티가 뉴캐슬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 지난 2019년 1월 이후 치른 네 경기에서 3승 1무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직전 라운드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네 골을 몰아치며 승리한 뉴캐슬의 저력도 지켜볼 필요는 있겠죠?

 

리버풀, 토트넘, 에버턴에게 추격을 받고 있는 웨스트햄, 이번 라운드에선 브라이튼을 만납니다.

세 경기만 잘 지켜내면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순간에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도 나설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브라이튼 이후 웨스트 브롬, 사우샘프턴을 상대하는 만큼 3연승이 불가능하지 않은 웨스트햄이 지금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올 시즌 리그 17번째 승리에 도전하는데 이번 라운드가 끝나면 4위권 진입을 노렸던 리버풀, 에버턴과 경기 수가 같아져 계산이 쉬워집니다.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 지난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17호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잔류가 확정된 팀 중 최근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인 사우샘프턴은 이번 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납니다.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되었으면 했던 풀럼이지만 직전 라운드 결과로 무산되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동기부여가 사라졌겠죠.

잔류와 별개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고 시즌의 마무리는 좋게 해야 하는 사우샘프턴이 승점 6점을 얻고 37라운드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6라운드가 오는 17일(월)까지 진행되고 나면 오는 19일(수)과 20일(목) 양일간 37라운드가 진행됩니다.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목표를 세울 수 있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끝까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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