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프리뷰 - 아스널 VS 비야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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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30일(금) 치러진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이어 내일(7일, 금)은 4강 2차전이 치러집니다.

결승전에 진출할 두 팀이 가려질 텐데 1차전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은 팀도 있죠.

맨유는 AS 로마를 상대로 여섯 골을 퍼부어 승리했는데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에딘손 카바니 선수도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AS 로마는 선제골을 내준 이후 두 골을 넣어 역전해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절망적인 후반 45분을 보내며 결승 진출과 멀어졌습니다.

 

같은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카스테욘에서 치러진 비야레알과 아스널 간의 경기는 비야레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은 30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12분에는 수적 우위에 놓이며 결승 진출을 결정지을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죠.

하지만 페널티킥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고 이어서 에티엔 카푸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가 사라져 한편으로는 겨우 리드를 지켜 승리했습니다.

원정에서 한 골만 넣으면 계산이 쉬워지는 비야레알이 첫 번째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차전 프리뷰에서 말씀드린 대로 2차전 프리뷰에선 아스널과 비야레알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차전 승패가 갈렸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는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모든 것이 정해진' AS 로마와 맨유 간의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널은 몰데 FK, 라피드 빈, 던독과 같은 UEFA 유로파리그 B조에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습니다.

32강에서 벤피카,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은 아스널은 8강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5 - 1로 승리해 4강에 올랐습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비야레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둔 하나의 더비가 성사되었죠.

1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으며 만회해야 하는 점수가 있는 아스널이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1차전을 되돌아보면 아스널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선수는 말라리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는 부상으로 선발 출전할 수 없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니 세바요스 선수가 후반 12분 만에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니콜라 페페 선수가 한 골을 만회하며 원정 득점을 기록했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1차전을 놓고 볼 때 아스널의 승산이 높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보다 더 절치부심해야 하며 출전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결승 진출을 노려야 하는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선수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건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다니 세바요스 선수가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는 부분을 모하메드 엘네니, 토마스 파티 선수가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한두 골은 넣어줘야 하는 입장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오바메양 선수를 도울 니콜라 페페 선수나 부카요 사카 선수의 경기력도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죠.

1차전에 출전하기도 했었던 에밀 스미스로우 선수의 활약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아스널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 팀입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선 리그 성적을 끌어올리거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하는데 자력으로 가능한 건 후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입니다.

리그에서 아무리 승리를 거두더라도 7위 이내 진입이 쉬워 보이지 않는데 이미 끝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잉글랜드 FA컵,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우승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리그 순위로 결정한 모든 경우를 만족하더라도

아스널이 거머쥘 수 있는 건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이 아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물론 이어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 팀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프랭크 램파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같이 기대가 컸고 한때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만 올 시즌의 마지막은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성적이 워낙 실망스러워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아니라면 만회할 방법이 없어 보이고 경질을 피할 수 없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어린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그들의 퍼포먼스로 승점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만 더 많은 경기에선 100%의 전력으로도 승점을 얻어내지 못하기도 했고

전술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이어지고 주축 선수 몇몇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앞두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쥘 뿐만 아니라 결승 진출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비야레알은 마카비 텔 아비브, 시바스스포르, 카라바흐와 같은 UEFA 유로파리그 I조에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습니다.

32강에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16강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꺾은 비야레알은 8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3 - 1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에서 만난 팀은 아스널, 이미 정해져있었다고는 하나 결승 진출을 노리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팀이었고 1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비야레알 입장에서 1차전 실점이 없었다면 더욱더 좋았겠지만 한 골만 넣는다면 계산은 쉬워집니다.

1차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나 사무엘 추쿠에제 선수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며 카를로스 바카 선수도 출격 대기 중입니다.

아스널의 다니 세바요스 선수와 마찬가지로 에티엔 카푸 선수가 퇴장당해 출전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겠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완벽하진 않지만 지난 1차전을 통해 아스널을 상대하는 방법을 보여줬고 2차전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면서 일찍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구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1차전 결과를 통해 리드하고 있는 만큼 비겨도 진출할 수 있다는 걸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자신감이 올라와 있을 공격진을 적극 활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코 알카세르 선수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선발 출전은 장담할 수 없지만 한 골이 필요한 싸움에서 고려할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특히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답게 골문과 다소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통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입니다.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가 워낙 많은 골을 터뜨리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공격수지만

아스널이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를 봉쇄하는 데 성공한다면 파코 알카세르 선수가 투입되어 변화를 주고 아스널 수비의 대비를 깨뜨릴 것입니다.

 

라울 알비올 선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도 했었으며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6세가 되는데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 있고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9경기 역시 모두 풀타임 출전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맹활약했던 라울 알비올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스널과 비야레알 간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은 내일(7일, 금) 오전 4시(한국 시각),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1차전 열세를 반드시 뒤집어야 하는 아스널과 1차전 우위를 지켜 결승 진출을 노려야 하는 비야레알 간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런던에서 아스널과 비야레알 간의 경기가 치러지는 사이 로마에선 AS 로마와 맨유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4골의 격차를 뒤집어야 하는 AS 로마는 홈에서 치른다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1차전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수비 집중력이 짧은 시간 안에 올리기 어렵고 가장 쉬운 방법이라 할 수 있는 4 - 0 스코어도 AS 로마에겐 어려운 스코어죠.

맨유가 서포터의 집단행동으로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서 체력적인 여유도 있고 리그에 집중할 필요도 사실상 없는 만큼 다수의 주전 선수가 나설 전망이라 AS 로마에겐 힘겨운 경기가 되겠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의 잔치가 될지 아니면 비야레알이 결승 진출에 성공해 잔치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는 27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 30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맨시티와 첼시 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역시 늦지 않게 프리뷰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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