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프리뷰 - 에버턴 V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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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 진행된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선 '선두' 맨시티와 '2위' 맨유 간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맨시티는 리즈를 상대로 패한 사이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대세에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맨유는 맨시티를 8점 차로 쫓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주목해볼 가치가 있던 또 다른 경기, 웨스트햄과 레스터 간의 경기에선 웨스트햄이 승리했습니다.

레스터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힌 웨스트햄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첼시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더했고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에버턴은 브라이튼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는데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7위' 토트넘을 넘어설 경우의 수는 갖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셰필드를 상대로 3골을 넣고 승리했고 울버햄튼은 풀럼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뉴캐슬은 번리를 꺾어 승점 3점을 더해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웨스트 브롬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거뒀지만 잔류를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지금 거둔 승리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매우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내일(17일, 토)부터 오는 27일(화)까지 11일 동안 32라운드와 33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인데 리그 일정과 함께 잉글랜드 FA컵,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일정도 치러야 합니다.

 

맨시티의 경우 두 개의 컵 대회 모두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33라운드 일정을 미리 치른 덕에 일정 소화에 무리는 없습니다.

토트넘은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 일정만 소화하면 되지만 33라운드 일정을 미리 치른 대신 29라운드 일정을 남겨둬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첼시, 레스터, 사우샘프턴의 일정 역시 조정될 필요가 있었는데 첼시는 FA컵 4강전을 먼저 치르고 리그 일정을 이후에 치르는 것으로 세 경기를 치르고

레스터 역시 FA컵 일정 먼저 치른 뒤 리그 일정 두 경기를 소화해 세 경기를 치릅니다.

사우샘프턴은 당초 세 경기를 치르기로 했지만 FA컵 일정과 토트넘과의 29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3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두 경기만 치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살펴볼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는 9경기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32라운드에 맞춰 주목해볼 경기는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두 팀,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경기입니다.

에버턴은 6위권에 도전하기 위해서 토트넘이라는 경쟁자를 제거할 필요가 있고 토트넘 역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죠.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32라운드 다른 여덟 경기도 알아보겠습니다.

 

에버턴은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4승 6무 10패, 승점 48점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한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경기 수가 비교적 많지만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거둔 만큼 낙관할 수 없습니다.

득점 기근도 눈에 띄는데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골, 리그를 대표할 만한 스트라이커 자원을 보유한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는 지난 시즌보다 한 골 더 넣었지만 공격 2선과 3선 자원이 더 좋아졌다는 것과 올 시즌 초반 페이스를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득점이 절반으로 줄어든 히샬리송 선수 역시 조금 더 결정력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입니다.

앞으로 여덟 경기가 남아있다지만 최근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와야만 에버턴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는 지난 13일(화)에 있었던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후 사타구니 부상 소식이 전해졌고 4월 내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는 한때 맨유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와 비교되었습니다.

그만큼 데뷔 임팩트는 상당했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때가 적지 않았고 출전할 때마다 존재감은 보여주고 있지만 다소 조급한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침착한 볼 컨트롤만큼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만큼 중원에서 힘을 내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알랑 마르케스 선수입니다.

알랑 마르케스 선수는 지난 3월 21일(일) 있었던 맨시티와의 FA컵 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번 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도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듯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돋보일 정도로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알랑 마르케스 선수가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양한 공격 자원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최근 좋지 않은 성적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도 그렇고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가 적지 않은 만큼 참작할 여지도 있지만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진 직후라 많은 비판도 마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알랑 마르케스 선수가 복귀해 이번 라운드에서 복귀할 예정이라

톰 데이비스, 길피 시구르드손 선수 그리고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도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만큼 승리가 절실한 에버턴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죠.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4승 7무 10패, 승점 49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버턴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의 최근 성적도 처참하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맨유와의 경기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다소 무기력하게 세 골을 헌납하고 패배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야기부터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까지 토트넘의 올 시즌 마무리는 안팎에서 매우 시끄러운 상황에서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단 내부 잡음, 감독 경질설보다 중요한 건 토트넘이 한 경기, 한 경기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뛰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대표팀과 소속 팀을 오가면서 고르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경기와 같이 조금 더 중요한 경기에서 침묵했고

시즌 초중반까지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던 손흥민 선수도 한동안 침묵하다 맨유와의 경기에서 공식 경기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죠.

탕귀 은돔벨레 선수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과 별개로 상대에게 주도권이 넘어간 이후에는 수비가 두꺼워지진 않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 구성에도 애를 먹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 맞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가 선발 출전할 전망입니다.

좋지 않은 수비진이 자꾸 바뀌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의 합류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에릭 다이어 선수나 조 로든 선수와 호흡을 맞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느냐와 맞물려 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는 감독이지만 지난 3, 4년 동안만큼은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이 어려워지는데 그렇게 되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곳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여러 차례 증명한 감독이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듯 선수들보다 더 승리를 바라고 있는 게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이 승리로 이어지기 위해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 선택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 이후 수비로 전환되는 속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공격에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끊어내지 못하고 대체로 슈팅까지 허용하곤 합니다.

골을 위해 뛰던 선수들이 하프라인 아래로 뛰어 내려오는 속도는 후반전에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체력 저하를 막을 수 없다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하고 있는 팀은 대게 이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리버풀도 토트넘과 유사하게 공격 전개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커버하는 선수가 없다 보니 순식간에 골문까지 밀려버립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좁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패스와 드리블 과정에서 무리한 시도보다는

짧고 간결한 전개 그리고 언제든지 역습을 대비할 수 있는 대형을 90분 내내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체력보다는 집중력, 선수들의 위치보다는 전술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며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에버턴의 강력한 공격 3선으로부터 시작하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겁니다.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는 내일(17일, 토) 오전 4시(한국 시각),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집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두 팀 간의 치열한 경기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앞서 살펴본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32라운드 일정은 오는 23일(금)까지 이어집니다.

'선두'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와 맞붙는데 이전에 첼시와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리그는 여전히 맨시티에게 가까운 상황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과 병행해야 하는 일정을 생각하면 지금과 같이 벌어둘 수 있는 경기에선 승점 3점을 더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첼시, 토트넘, 에버턴과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보다 승점 3점을 얻기 힘든 경기가 될 겁니다.

 

맨유는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맨유의 기세가 워낙 좋은 만큼 기대가 큽니다.

번리 역시 최근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며 뉴캐슬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죠.

두 팀의 처지는 매우 다르지만 최근 좋은 분위기를 승점으로 연결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두 팀 간의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

 

레스터는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웨스트햄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레스터와 웨스트햄 간의 승점 격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는 것이 가져올 파장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이들을 쫓는 첼시는 브라이튼과 맞붙고 리버풀은 리즈를 상대합니다. 리버풀은 그렇지 않지만 첼시는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체력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남아있는 첼시가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스널은 풀럼을 상대로 시즌 14번째 승리에 도전하고 울버햄튼은 셰필드를 상대로 시즌 11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셰필드를 상대하는 울버햄튼은 직전 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죠.

지난 시즌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다음 시즌에 앞서 많은 변화도 예고되고 있지만 시즌의 마무리를 잘 해내기 위해서만 뛰어야 하는 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우샘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 간의 32라운드 경기가 연기되면서 9경기만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진행될 33라운드 일정도 늦지 않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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