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프리뷰 - 토트넘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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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3월 A매치 주간 이후 치러진 지난 30라운드의 시작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첼시가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5골을 허용하며 패했죠.

웨스트 브롬의 집중력도 돋보였지만 첼시 입장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을만한 몇몇 장면을 끝으로 무패 행진을 마무리하게 됐죠.

울버햄튼에게 승리한 웨스트햄에게 4위를 내준 첼시는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과 같이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집중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리즈는 셰필드를 상대로 승리한 가운데 사우샘프턴은 번리와의 공방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대니 잉스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이자 사우샘프턴 입장에서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귀중한 승점 3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맨시티는 레스터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아스널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습니다.

평소와 같이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던 리버풀은 후반 중반을 향해가던 시점에서 손쉽게 두 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디오고 조타 선수의 쐐기골을 더해 승리했습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리버풀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게 되었고

풀럼이 아스톤 빌라에 패한 사이 토트넘으로부터 승점 1점을 얻은 뉴캐슬은 강등권과 거리를 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맨유는 브라이튼을 꺾고 승점 3점을 얻어 선두와의 격차를 유지했고 에버턴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비겼습니다.

 

3월 A매치 주간 이후 리그 경기 그리고 유럽 클럽 대항전 이후 리그 경기를 앞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이제 31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라운드 이후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팀은 해당 경기도 치러야 하며

이후 32, 33라운드가 곧바로 이어지면서 잉글랜드 FA컵,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은 그 경기도 치러야 합니다.

 

매우 바쁜 4월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몇몇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적절한 로테이션이 요구되는데 순위 싸움에서 안심할 수 있는 팀은 '선두' 맨시티뿐입니다.

과연 어떤 팀이 4월을 슬기롭게 버티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웃으며 5월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지옥과 같은 일정을 앞두고 있는 두 팀, 토트넘과 맨유 간의 경기를 살펴보고 이어서 31라운드 다른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4승 7무 9패, 승점 49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7위에 자리한 리버풀과 승점이 같고 한 경기를 덜 치른 '8위', 에버턴과는 승점 2점 차인 토트넘은

목표로 할 수 있는 리그 4위 팀과 승점 3점 차, 5위와는 승점 2점 차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방법이 따로 있긴 합니다.

바로 맨시티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새로 출범하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설 수 있습니다.

다만 토트넘이 올 시즌 목표로 했던 리그 4위 및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 될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성적만 아쉬운 게 아니라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여러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선수도 있고 경기 전반에 만족하지 못하는 선수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도저히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을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모든 게 좋지 않은 성적에 따른 반작용이겠지만 토트넘의 문제점은 분명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수비 안정성이 워낙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 단순하게 몇몇 상황이 아닌, 종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동력이 뛰어난 풀백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오버래핑 이후 커버에 나서는 선수가 없고

상대의 역습에 대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경기마다 눈에 띄고 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상대의 핵심 자원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실점은 그리 많지 않지만 한 골 승부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골을 내줘 잃은 승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금은 선수를 영입할 수 없고 1, 2주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통해 해결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만큼 전술적인 보완이 필요한데

수비 축구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쉽지 않으며 그로부터 공격하는 데 힘을 잃는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게 됩니다.

최근 공식 경기 다섯 경기에서 7득점 7실점, 지금도 '이도 저도 아니다.'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약점을 드러내는 수비진이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약점을 감출 수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공격진에 희망을 걸어봐야 하고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맞대결과 같은 골 폭풍을 몰아쳐 승리하길 원할 겁니다.

수비가 약점이라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공격에 할애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것이 긍정적인 게 토트넘은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를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는 경기마다 놀라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지친 모습도 보여주고 실수도 하지만 상당한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경기력을 시즌 막바지인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있고 없고 차이가 확실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가 볼을 빼앗아오기도 하고 볼을 지켜내기도 하면서 수비 부담도 덜어주지만 덕분에 더 많은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공격 3선에서 눈부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탕귀 은돔벨레 선수입니다.

한때는 비판도 받았지만 지금은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공격진에게 볼을 배급하는 능력이나 상대의 강한 중원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죠.

볼을 적당히 끌어주면서 공격수의 침투를 기다려준 뒤 좋은 패스도 공급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찾아올 겁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에겐 맨유와의 경기가 뜻깊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10월에 거둔 큰 승리가 많은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것에 반해 지금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팎에서 내놓는 평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은 물론 선수단 모두에게 무엇을 지향하고 있고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는 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일입니다.

시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경기에서 여전히 명장으로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7승 9무 4패, 승점 60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맨시티에 승점 14점이 뒤진 맨유는 리그 2위를 굳혀나가는 걸 목표로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3위' 레스터에 승점 4점이 앞서 있는 건 한편으로 여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심하긴 어렵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내달 12일(수), 레스터를 직접 상대하는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그에 앞서 승점 격차가 좁혀지기라도 하면 맨유는 2위를 지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리그 2위를 지키면서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정상에 도전합니다.

상대 적장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던 때와 같이 리그 2위 ＆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낸 뒤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도 있을 겁니다.

오늘(9일) 있었던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둔 맨유 입장에서 적절한 체력 안배만 이뤄진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체력 안배와 무관하게 중요한 순간에 맞춰 팀의 전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폴 포그바 선수입니다.

아직까진 100%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히 전력 외로 구분되는 것보단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이 도움 되는 선수입니다.

창의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이며 맨유의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옵션입니다.

폴 포그바 선수가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적절한 출전 시간 배분만 이뤄진다면 이번 경기는 물론 앞으로 이어질 중요한 경기에서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와 다니엘 제임스 선수의 존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첫 번째 공격 옵션은 있지만 이들은 그들과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종종 보여주는 날카로운 슈팅은 상대 수비에게 또 하나의 과제를 주는 것이며 이들의 발전이 다음 시즌 맨유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는 기대 역시 키웁니다.

 

맨유가 우려해야 하는 것은 해리 매과이어 체력 안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만큼 많은 경기에 나선 해리 매과이어 선수는 맨유의 핵심 자원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해리 매과이어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맨유는 뜻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해리 매과이어 선수와 함께 나서는 중앙 수비수의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만큼 해리 매과이어 선수의 출전은 어떤 순간에도 강행되는데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고 더 많이 뛰게 만든다면 지금과 같은 순간에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그렇게 된다면 맨유는 수비진 전체를 시험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와 같이 공간을 노리는 공격수와 전천후로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를 제어해야 하는 상대를 만난 경기라면 더더욱 그의 존재감이 커지는데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해리 매과이어 선수의 스태미나를 지켜내고 90분 내내 제기량을 유지하게 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맨유는 원정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역시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기록 역시 좋습니다.

최근 토트넘이 생각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에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맨유에게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약점을 지속적으로 공략당하는 와중에도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무너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선수나 해리 케인 선수보다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드리블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어디서든 볼을 잡고 골문과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루카스 모우라 선수는 파울도 유도하지만 그보다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필요 이상의 선수가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슈팅을 막기 위해 움직여야 하고 그렇다면 더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겁니다.

 

토트넘과 맨유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는 오는 12일(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각자 목표는 다르지만 승점 3점이 필요한 이유는 같은 두 팀 간의 경기가 지난 맞대결과 같이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날지 아니면 맨유의 설욕전이 될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강등권 탈출을 목전에 뒀던 풀럼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시즌 여섯 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풀럼과 격차를 조금이나마 벌린 데 성공한 뉴캐슬은 번리를 상대로 승점 수확에 도전합니다.

뉴캐슬이 승점 3점을 얻으면 풀럼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동시에 번리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게 됩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리즈를 상대합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리즈를 상대로 비겼던 맨시티 입장에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지만 2위와의 격차가 적지 않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가동될 수 있겠으며 맨시티는 이제 리그가 아닌 다른 대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널을 꺾은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리그 경기도 중요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중요한 리버풀 입장에서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고려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얼마나 빨리 승부를 결정짓느냐에 따라 이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느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웨스트햄에게 4위를 내준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4위에 오른 웨스트햄은 레스터를 상대합니다.

웨스트햄에겐 첼시의 추격을 떨쳐내는 것도 남은 시즌 동안의 과제지만 '3위' 레스터와의 격차를 좁힌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겠죠.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고 홈에서 득점력이 유독 더 좋은 웨스트햄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패하면서 다섯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실패한 아스널은 최하위인 셰필드를 상대합니다.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의 무패 행진을 멈춘 웨스트 브롬은 사우샘프턴을 상대합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3연승에 실패한 브라이튼은 에버턴이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납니다.

에버턴은 지난 세 번의 라운드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브라이튼과의 경기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겁니다.

다만 부상자가 워낙 많고 득점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부정적인 전망도 많습니다. 과연 에버턴이 승점 3점을 얻어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 획득에 나설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를 제외하고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갈 팀이 상당히 많습니다.

4위부터 8위까지 다섯 개 팀의 치열한 경쟁도 그렇고 9위부터 12위까지 네 팀의 순위 경쟁 역시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등과 생존을 두고 겨루는 뉴캐슬과 풀럼 간의 경쟁도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것으로 보여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순위 싸움이 정말 많은 프리미어리그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에 관한 소식은 빠르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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