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오는 25일(목) 일본과 평가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25일(목)에 치러질 한일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멕시코와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데 이어 3월 A매치 주간에는 일본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이지만 이번에는 적지 않은 전력 차를 실감할 가능성이 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한일전이 될 전망입니다.

아래에서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의 면면과 일본의 소집 명단을 살펴보고 결과를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은 지난 15일(월), 일본과의 평가전에 맞춰 소집될 24명의 선수를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 남태희, 두 명의 정우영, 윤빛가람, 주세종, 원두재, 조현우 선수 등이 포함되었죠.

하지만 17일(수), 황희찬 선수가 격리 규정을 이유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에 이어 21일(일)에는 손흥민, 엄원상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되고

주세종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제외되면서 김인성, 이진현, 조재완 선수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어제(22일, 월) 윤빛가람 선수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제외되어 이동경 선수가 대체 발탁되어 15일(월) 발표된 명단에서 5명의 선수가 빠지고 4명의 선수가 보강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야 명단 발표에 앞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되었고 일반적으로 2, 3주 회복이 필요한 만큼 결장이 유력했습니다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소집 명단 발표 이후에 확인된 부상 혹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 치른 평가전 전후로 선수, 스태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소식이 이어져 비판 아닌 비판을 받았는데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평가전 역시 그러한 부담도 안고 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5일 이상 자가격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차출 거부권이 주어진 만큼 선수 혹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제한적인 발탁이 이뤄졌다는 점,

어떻게든 경기를 치러 조직력과 전술 점검을 나서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향후 국제 대회를 위한 일정이 치러져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여건이 되는 대로 경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일본과의 경기는 전통적인 강호라 봐야 하는 이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현재' 아시아 축구를 대표할 수 있는 팀을 가릴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어려운 상황이고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어야 하는 경기라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선수단, 스태프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서포터 입장에선 어쩌면 지켜보기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경기를 치러 원하는 결과에 근접할 수 있을지 지금의 일본 남자 A대표팀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팀인지 알 수 있는,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라 생각합니다.

그럼 오는 25일(목),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23명의 선수단을 살펴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수비수 포지션에 김영권, 김영빈, 김태환, 박주호, 박지수, 원두재, 윤종규, 홍철

 

미드필더 포지션에 김인성, 나상호, 남태희, 이강인, 이동경, 이동준, 이진현, 정우영(1989년생), 정우영(1999년생), 조재완

 

공격수 포지션에 이정협, 조영욱

 

 

상황에 맞춰 K리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와 1999년생의 정우영 선수가 포함되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올 시즌에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고 있으며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죠.

1999년생의 정우영 선수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적응한 모습입니다.

두 어린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볼 수 있는 선수도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원두재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수비수로 기용될 수 있는 좋은 자원입니다.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A대표팀에서도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었죠.

A대표팀 레벨에서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게 적절한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하지만 벌써 속단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정협 선수는 과거에도 A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지만 이번만큼 부담스러운 적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경기만 치르면 된다지만 큰 키, 경험을 살려 전방에서 싸워줄 공격수로는 유일한 자원인 만큼 기용되는 게 확실시되는데

과연 일본 무대와 유럽에서 증명된 수비수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일본도 상당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발탁했지만 유럽에서 뛰는 몇몇 선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 A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성장했습니다.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보다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도 와타루 선수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위협적인 중원 자원일 것으로 보이는 엔도 와타루 선수를 막지 못한다면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될 겁니다.

 

냉정히 말하면 여러모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는 이 경기에서 믿을 구석이라면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이 차이로 이어지는 경우와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라 봅니다.

소속 팀에서 기회를 얻어가며 출전 시간을 늘린 몇몇 선수는 지난해 혹은 지난 시즌과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교적 공격진에 치중된 감은 있지만 득점만 할 수 있다면 전술 선택 폭도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11월 A매치 주간에도 빌드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당시 A매치 주간이 끝나고 리뷰 과정에서 언급했지만 상대의 강도 높은 압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방 빌드업으로만 공격을 전개하는 걸 감독의 선택 그리고 선수들의 복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패스, 방향 전환을 결정하는 판단, 속도 모두 보다 빨라야 하고 상대의 압박을 탈출하기 위한 다양한 부분 전술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볼을 쉽게 내주기 싫다면 하프라인 아래에 많은 선수를 두고 어떻게든 상대 진영으로 침투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완전한 공간이 생기길 바라면서도 상대보다 늦은 판단, 상대가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뒤 감행하는 방향 전환은

우리가 마음 놓고 볼을 돌릴 수 있는 영역 자체가 줄어들고 더 많은 기회를 내주는 원인이 될 겁니다.

그때를 재현하지 않는다면 절반의 성공이 될 것이고 조금은 여유를 갖고 지켜볼 수 있는 공격진에서 차이를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오는 25일(목)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각),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한일전은 MBC에서 생중계됩니다.

네이버 스포츠, WAVVE(웨이브), 아프리카TV와 쿠팡 플레이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생중계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일전이 끝난 26일(금)에는 간략하게 리뷰해볼 테니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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