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프리뷰 - 맨유 VS AC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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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2020-21 UEFA 유로파리그는 지난달 26일(금) 오후 9시(한국 시각),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되었죠.

지난 4일(목) 말씀드린 대로 확정된 16강 대진으로 내일(12일, 금)과 오는 19일(금) 16강전을 치러 8강에 진출할 8팀이 가려집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내일(12일, 금) 치러지는 16강 8경기 중 한 경기를 주목해보고 이어서 다른 7경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진 추첨 직후부터 지금까지,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을 흥미롭게 하는 대진 중 하나는 맨유와 AC 밀란 간의 맞대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클럽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는 점, 축구로 책을 만든다면 적어도 하나의 챕터를 가질 클럽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

그리고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팀에서 핵심적인 선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선수를 두고도 얽힌 관계에 놓인 두 팀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죠.

더 높은 곳에서 만났어도 좋을, 두 팀 간의 맞대결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되었죠.

레알 소시에다드와 32강에서 만나 원정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4 - 0, 2차전은 0 - 0으로 비겨 16강에 진출했습니다.

32강에서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던 맨유,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AC 밀란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8일(월)에는 맨시티를 꺾기도 했습니다.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가 상당하고 뒤집기란 매우 어렵지만 이렇게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지역 라이벌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것 이상으로 맨유에겐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한껏 어깨가 올라갔을 맨유 선수단은 AC 밀란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유로파리그 어떤 팀과도 맞붙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지난 8일(월)에 있었던 맨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마지막이 지난 몇몇 시즌과는 다를 수 있다는 희망을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경기는 물론 남은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을 겁니다.

올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쳐오고 있는 핵심 선수와 더불어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는 몇몇 선수만 제때 복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지난 시즌에 이어 맨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6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두 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이 선수의 역할이 골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죠.

경기마다 순간마다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뚫기보다 그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동료를 향해 볼을 내주는가 하면 적절한 공격 가담으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만큼

중원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수비 가담 역시 빠지지 않는 최고의 미드필더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C 밀란의 중원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차이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앙토니 마샬 선수는 지난 8일(월) 있었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결정력이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만 앙토니 마샬 선수가 만들어낸 페널티킥 그리고 끊임없이 나왔던 전방 압박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라고 봐도 좋은 모습이었죠.

이번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만큼 절대적인 존재,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앙토니 마샬 선수가 출전해 지난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지만 UEFA 유로파리그 그것도 토너먼트에선 원정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가 중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홈에서 치르는 팀이 얼마나 적게 실점하느냐 그리고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팀은 2차전을 대비한 수비에 집중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리드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지난 32강전을 생각했을 때도 1차전에서 리드를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 놓아야겠죠.

공격 조합이 쉽진 않지만 다니엘 제임스,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와 같은 측면 자원이 있는 만큼 위협적인 공격은 가능할 겁니다.

 

 

AC 밀란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H조에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 2차전을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16강에 올라온 AC 밀란은 8강 진출을 두고 맨유와 겨루게 되었습니다.

32강에서 부담 없는 상대를 만났지만 진출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던 AC 밀란이 다소 열세로 평가받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AC 밀란의 올 시즌 성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리그 성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처럼 리그 2위에 올라있는 AC 밀란은 1위와 승점 6점 차로 적지 않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죠.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막바지에 곤경에 처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최근 몇몇 시즌과 다른, 명가 재건을 이뤄가는 팀다운 모습입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선수의 활약이 매우 좋았지만 아시다시피 이번 경기에는 부상으로 나설 수 없죠.

이러한 상황에서 AC 밀란의 최전방은 하파엘 레앙 선수가 메꿀 전망입니다.

엄청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좋다는 점, 190cm에 육박하는 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됩니다.

AC 밀란의 경기를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기복도 있고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답답한 느낌도 드는 선수지만

1999년생의 어린 선수라는 점과 갖고 있는 신체 능력만큼 눈에 띄는 센스까지 갖춘 선수인 만큼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하칸 찰하노글루 선수의 출전도 불투명한 데 사무 카스티예호 선수가 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무 카스티예호 선수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로 중앙과 측면을 오고가는 능력이 있으며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가 꽤 위협적이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헤집을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여러모로 앙헬 디 마리아 선수와 유사한 선수로 다소 약한 몸싸움 능력, 슈팅 역시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수비 가담에 적극적인 윙어의 기용은 이러한 경기에서 필수적이며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AC 밀란이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인 만큼 출전과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AC 밀란을 지휘하고 있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지난 시즌 중간에 합류해 새로운 연장 계약을 맺으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올 시즌 리그 성적도 좋고 유럽 클럽 대항전 성적도 좋아질 수 있어 기대받고 있지만 전반기에는 이보다 더 좋았던 만큼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서포터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32강 2차전 프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2020년대의 AC 밀란은 어떤 팀인지 결정할 수 있는 감독이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감독입니다.

8강 진출을 두고 어려운 상대와 마주하게 되었고 상황도 좋지 않지만 2차전을 생각한 경기 운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와 AC 밀란 간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내일(12일, 금)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집니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도 예상되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내일(12일, 금) 모든 경기가 진행되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아약스와 영 보이즈, 디나모 키예프와 비야레알 간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일찍 우승을 확정 지은 레인저스가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립니다.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레인저스 입장에서 부담스럽지만은 않은 상대인 슬라비아 프라하는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승리가 절실합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이탈리아 클럽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AC 밀란과 함께 8강 진출을 노리는 AS 로마는 샤흐타르를 상대합니다.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나게 된 AS 로마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예상을 깨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그라나다와 몰데는 서로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8강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팀의 역사를 쓸 수 있는 두 팀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런던을 연고로 한 두 팀, 아스널과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와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합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뤄지면서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되었고 16강 1차전과 리그 경기를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죠.

아스널은 원정 경기에서 득점만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리그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토트넘 역시 상대가 상대인 만큼 주전 선수 일부를 아낄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 모두 계산대로 1차전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고 주말 리그 경기에서 힘을 쏟을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이 이어집니다. 여러분께 관련 소식을 늦지 않게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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