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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26라운드에 이어 치른 라운드는 27라운드가 아닌 29라운드였죠.
지난 3일(수)부터 오늘(5일)까지 29라운드의 6경기가 진행되었고 다가오는 주말, 27라운드를 치릅니다.
27라운드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경기를 치른 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울버햄튼을 상대한 맨시티는 빠르게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코너 코디 선수의 멋진 다이빙 헤더를 막아내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놓이자 더욱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전개하던 맨시티는 위기도 있었지만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추가골에 쐐기골까지 보태며 팽팽했던 경기를 대승으로 바꿨고 연승 행진도 이어갑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은 맨유는 득점 없이 비겨 선두와의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습니다. 이제 맨시티와 맨유 간의 승점 차는 14점 차로
맨시티가 4경기 연속 패배하고 동시에 맨유가 4경기 연속 승리하더라도 뒤집히지 않는 차이가 되었습니다.
레스터 역시 번리와의 경기에서 일찍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비겼습니다.
아스널에게 패한 이후 두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레스터는 리버풀을 꺾은 첼시에게 추격을 허용합니다.
에버턴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승리해 웨스트햄, 리버풀을 제치고 5위에 올랐습니다.
팀마다 소화한 경기 수가 다르다 보니 승점 계산이 조금 복잡해지긴 했지만 지금의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의 독주, 4위권을 두고 경합할 최소 세 팀, 리버풀과 아스널의 부진, 풀럼의 강등권 탈출 여부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는 내일(6일, 토)부터 오는 9일(월)까지 치러집니다.
27라운드에 맞춰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경기는 다름 아닌 맨체스터 더비, 맨시티와 맨유 간의 경기입니다.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두 팀 사이에는 순위에서 느낄 수 있는 격차와 차원이 다른, 승점 14점의 격차가 있습니다.
무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1위와 2위 간 격차인 14점은 '2위' 맨유와 '10위' 아스널의 격차와 같은,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면, 이어지는 33라운드 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병행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뒤집히진 않더라도 맨유 입장에서 훌륭한 2위로 시즌을 마칠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27라운드의 다른 9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0승 5무 2패, 승점 65점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식 경기 21연승, 2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가 최근 승리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2월, 웨스트 브롬과의 13라운드 경기였습니다.
이후로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는 맨시티는 리그 선두를 굳혀나가며 다른 대회, 잉글랜드 FA컵,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합니다.
분위기가 매우 좋은 맨시티의 향후 일정은 적잖게 바쁩니다. 리그 일정 역시 다른 대회 일정을 위해 다른 팀보다 당겨 치러야 하기도 하죠.
다행인 것은 맨유와의 경기 이후 치러야 하는 33라운드의 상대가 사우샘프턴, 지난해 7월에 치른 리그 경기에서 패한 적은 있지만 올 시즌 워낙 좋지 않은 팀과의 경기인 만큼
맨시티는 오로지 이 경기에 집중한 이후 쉬어가는 경기로 치를 수 있겠으며 다음 주에 만나는 풀럼 역시 맨시티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연승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되짚어보더라도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센터백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한 것은 좋지 않았지만 동점 허용 이후 위기를 맞았으나 슬기롭게 버텨냈고
꾸준히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방법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가 터뜨린 골인 만큼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욱더 값진 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더비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경기입니다. 맨시티의 분위기가 좋고 맨유가 최근 부진하고 있더라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죠.
더군다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나름 좋은 경기력, 결과도 가져갔었다는 걸 간과할 수 없습니다.
2019년부터 리그,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서 이어져 오던 원정 팀 승리 기록 역시 맨유가 깼죠.
맨시티는 지난 1월, 맨유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를 치러 승리했는데 존 스톤스, 페르난지뉴 선수의 골로 승리했습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핵심 선수는 물론 누군가를 대신한 선수도 자신의 기량 이상을 보여줬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도 어느 정도 공략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지도 계산이 마무리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로드리 선수는 하프라인보다 낮은 위치든 높은 위치든 볼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내주는 데 뛰어난 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대로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가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선수라면 로드리 선수는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메이킹할 수 있는 선수인데
최근에는 그러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진 패스도 곧잘 하면서 팀에 필요하면서도 알맞은 선수가 된 모습입니다.
일카이 귄도안 선수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나서 11골을 넣고 있는데 이는 개인 최고 기록이며 올 시즌 맨시티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입니다.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라힘 스털링 선수 역시 지난 세 시즌에 비해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맨시티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는
비교적 많은 선수가 고르게 득점했다는 것도 있지만 일카이 귄도안 선수가 중요할 때마다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까다로울 수 있었던 경기에서 승점을 지켜낸 득점이나 리버풀, 토트넘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한 것은 오랜 기간 기억되기 충분한 활약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카이 귄도안 선수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로드리 선수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더 높은 위치에서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로드리 선수의 안정된 키핑과 전방으로 향한 볼 배급에 이어 일카이 귄도안 선수의 골이 터질 수 있을지 그것이 맨시티의 승리로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4승 9무 4패, 승점 51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치른 리그 5경기에서 1승 4무로 고전하고 있는 맨유는 선두와의 상당한 격차가 있는 2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레스터가 맨유만큼 최근 좋지 못한 건 분명하지만 격차는 1점 차에 불과하며 그보다 아래에 자리한 첼시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신경 쓰이죠.
따지고 보면 맨유도 지난 1월 말에 치른 아스널과의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무승부가 워낙 많았고 최근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무승부로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팀과 다르죠.
어제(4일, 목) 치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비긴 것 역시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위로하기에는 좋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맨유의 일정도 맨시티만큼 부담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UEFA 유로파리그에서 만나게 된 AC 밀란은 부담스러운 상대이며 앞뒤로 리그 일정 역시 상당히 까다로운 팀과 맞붙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한계가 명확한 만큼 다른 대회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데 남아있는 잉글랜드 FA컵에선 레스터를 만나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 공격력만 생각하면 앞으로 치러야 하는 일정이 더욱더 어려울 것이며 시즌 막바지에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맨유에도 주포다운 주포가 없고 결정력이 훌륭한 미드필더가 있지만 맨시티와는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맨유도 맨시티와 비슷하게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고 있고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록한 득점의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실점은 두 배에 가깝고 그것 때문에 승점을 잃은 측면도 있겠지만 최근 몇몇 경기에서는 필요한 1골이 터지지 않아 승점 2점을 잃은 게 많았죠.
결국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골을 터뜨려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그러한 면모를 보이자 후반 중반이 지나면 상대의 압박은 더욱더 강해지고 거친 방법으로 끊어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동료 선수가 돕고 나누지 않는다면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얻어가는 팀은 많아질 것이며 선두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레스터, 첼시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겁니다.
맨유의 수비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평균 실점이 높은 편인데 해리 매과이어 선수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도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고 다른 수비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올 시즌 그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필 존스 선수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에릭 바이 선수나 악셀 튀앙제브 선수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죠.
일반적으로는 수비진의 변화가 적고 선수끼리 호흡이 좋아진다면 실점도 줄어들어야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매우 좋을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내줬을 걸 생각하면 맨유의 실점이 그나마 지금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수비수가 아닌 골키퍼의 역량이 워낙 좋기 때문이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더 오랜 기간 재임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견고한 수비를 구성하기 위한 투자를 받아내야 할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올 시즌 성적이 기대만큼은 나오지 않더라도 투자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하겠죠.
부상에서 복귀한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76분을 소화했습니다.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지만 그가 돌아왔다는 건 맨유에게 긍정적인 일입니다.
그가 다른 선수보다 갖은 견제를 받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다른 공격수가 헐거워진 상대 수비를 얼마나 괴롭히고 득점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는 맨유의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대를 모두 살펴봐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맨유 유소년의 시스템의 좋은 결과물입니다.
혹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맨유 그리고 잉글랜드를 대표할 만한 선수가 될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며 때문에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폼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복귀는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에게 분명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분명 상대의 골문을 노릴 기회를 잡을 텐데 과연 그것을 득점으로 연결해 팀에 승점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감을 갖을 만한 좋은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3승 1무 3패입니다.
맨시티의 전력이 맨유에 비해 강했단 걸 생각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거둔 3승이 주는 의미는 더욱더 큽니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 전적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큰데 맨시티가 워낙 좋은 분위기인 만큼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매번 불리할 거라 예상된 경기를 나름대로 견뎌온 감독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죠.
맨시티와 맨유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는 오는 8일(월)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2위와의 격차를 더욱더 벌려둘 수 있는 맨시티가 연승, 무패 기록을 이어나갈지 아니면 맨유가 제동을 걸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번리와 아스널 간의 경기로 시작되는 27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셰필드는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잡아내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우샘프턴은 최근 워낙 좋지 않은 팀이죠.
내친김에 연승에 도전하는 셰필드, 만약 연승에 성공한다면 탈꼴찌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셰필드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아스톤 빌라는 울버햄튼을 상대하며 브라이튼은 레스터를 만납니다.
워낙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 간의 경기인 만큼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필요한 승리, 승점을 얻어가야 하는데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둘지 지켜보겠습니다.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해 모처럼 승점을 더하던 웨스트 브롬은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턴에게 패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셰필드와의 격차가 승점 3점으로 줄었죠.
뉴캐슬은 강등권 바로 위, 17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하마터면 18위로 내려앉을 뻔했지만 토트넘이 풀럼을 잡아준 덕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풀럼의 경기력이 워낙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웨스트 브롬 역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잃는 게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큰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홈에서 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7위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풀럼과 맞붙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은 최근 2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근 3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한 만큼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되겠습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첼시는 3연승을 달리며 5위에 오른 에버턴과 치열한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이어가던 웨스트햄은 지난 26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리고 리즈를 만나게 되었죠.
올 시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인 웨스트햄은 이 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1월에 보여준 상승세와 같이 좋은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쉬운 경기부터 잡아나가며 알차게 승점을 쌓아야 합니다.
웨스트햄이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나갈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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