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0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프리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9일(월), 여러분께 2020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프리뷰로 인사드렸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간의 시리즈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11월 15일(일)이 포함된 시리즈로 고척에서 치러졌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두 경기 만에 마무리해 부담이 적었던 두산 베어스와

극적으로 시즌을 2위로 마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KT 위즈 중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볼거리가 많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지난 9일(월)부터 진행된 플레이오프를 되짚어보고 내일(17일, 화)부터 치러질 한국시리즈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9일(월)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은 숨이 막히는 투수전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 플렉센 선수나 KT 위즈의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 선수 모두 6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찾아오는 법이죠.


7회 초, 2사 주자 1, 2루가 되자 투구 수도 찼기에 소형준 선수를 내리고 주권 선수를 올려 위기를 벗어난 KT 위즈는 8회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습니다.

하지만 선두 타자였던 최주환 선수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출루를 허용하고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죠.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선수를 잡아냈지만 오재일 선수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에 처합니다.

KT 위즈는 김재윤 선수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결국 연속 안타를 허용, 2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소형준 선수와는 달리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던 크리스 플렉센 선수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선두 타자였던 배정대 선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대타로 나선 김민혁 선수를 잡아낸 크리스 플렉센 선수는 안정을 되찾는 듯 싶었지만 황재균 선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1사 주자 2, 3루 위기에 처하자 두산은 이영하 선수를 기용해 위기를 넘어가려 했죠.

강백호 선수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해 2사 주자 2, 3루가 되자 리그 최고의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를 1루로 보내고 유한준 선수를 상대하는 선택을 합니다.


2구 만에 스트라이크 2개를 채운 이영하 선수는 유한준 선수와의 정면 승부를 감행했는데 '베테랑' 유한준 선수는 이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센터 라인을 뚫는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와 동점이 만들어졌습니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균형은 맞춘 KT 위즈, 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가 멀어졌다 다시 다가왔죠.

하지만 9회, 두산 베어스의 저력은 다시금 꿈틀거렸습니다.

김재호 선수의 안타, 대주자 이유찬 선수의 도루 그리고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가면서 1사 3루로 기회를 이어가더니 대타로 나선 김인태 선수의 안타가 나오면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긴 했습니다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터진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두산 베어스는 결국 승리해 1승을 선취했습니다.



2차전에도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 안정화 그리고 타선의 힘이 돋보였습니다.

2회와 3회, 1점씩 내며 앞서나간 두산 베어스는 3회 말,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에게 홈런을 내주기도 했지만 리드를 지켰습니다.

거기다 5회에 나온 정수빈,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선수의 연속 출루로 2점을 내면서 앞서나갔죠.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 선수를 일찍 교체하면서 불펜에 경기를 맡겼는데 그것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김민규 선수와 박치국 선수 그리고 홍건희 선수가 5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는데

박치국 선수가 2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낸 것 그리고 홍건희 선수가 2 1/3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솎아낸 것은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기 충분한 전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KT 위즈는 1차전보다 더 많은 안타와 4사구를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점수는 1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그것뿐이었죠.

하위 타선은 대타로 나선 선수까지 포함해 3안타에 그치면서 어쩌면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위 타선에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강백호 선수의 부진도 눈에 띄었는데 1, 2차전 합쳐 8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빠르게 마무리할 기회를 잡은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 선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화려한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주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는 對두산 성적이 좋지 않고 지난 1차전에서도 아쉬웠기 때문에 양팀 모두 타선에 기대를 걸어보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죠. 선발투수로 나선 두 선수 모두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습니다.


8회 역시 무기력하게 2아웃을 내준 KT 위즈, 이렇게 8회 말로 넘어가는가 싶었습니다만 거기서 응답하지 않았던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이 힘을 발휘합니다.

황재균 선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의 연속 안타가 터지더니 유한준 선수의 적시타가 나왔죠.

강백호 선수도 자동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이어간 KT 위즈는 배정대, 장성우 선수의 연속 안타로 8회에만 5점을 냈습니다.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는 오재원 선수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주권 선수도 김재환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완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KT 위즈 입장에서는 4차전에 나설 선수가 유희관 선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 5차전 승부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고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 선수에 이어 어떤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지를 정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3일(금), 운명의 4차전이 시작되었죠.


예상대로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선수는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주루 실수로 잡아낸 아웃 카운트 1개로 '0이닝 투구'는 면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죠. 하지만 이어 나온 김민규 선수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상대가 3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동안에 김민규 선수는 단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아냈죠. 그사이 두산 베어스는 2점을 냈습니다.


단타와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좀처럼 이어가지 못한 KT 위즈는 결국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시리즈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승리하면서 다시금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저력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이제 내일(17일, 화)부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간의 한국시리즈가 치러집니다.

지난 201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이 있는 두 팀, 당시에는 두산 베어스가 4승으로 손쉽게 시리즈를 끝낸 적이 있죠.

뿐만 아니라 2015시즌 플레이오프, 2017시즌 플레이오프도 두산 베어스가 승리를 거뒀으며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10승 3패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릅니다. 두산 베어스의 핵심자원이었던 양의지 선수가 NC 다이노스의 옷을 입고 있으며 NC 다이노스는 그때와 다르게 막강한 타선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운드 역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두산 베어스에는 라울 알칸타라 선수와 포스트시즌에서 더 나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 플렉센 선수 그리고 이영하, 김민규 선수가 있고

NC 다이노스에는 드류 루친스키 선수와 구창모 선수 그리고 최성영 선수와 송명기 선수도 있습니다.

시즌 중에 단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두터워진 불펜진 역시 단기전에 맞춰 NC 다이노스의 마운드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시리즈가 마찬가지겠습니다만 1차전의 승패가 매우 중요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 선수를 NC 다이노스는 드류 루친스키 선수를 예고했으며

1차전 승패와 상관없이 2차전은 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 선수와 NC 다이노스의 구창모 선수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고척에서만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NC 다이노스의 타선이 창원과 마찬가지로 막강한 장타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인가는 지켜봐야 합니다.

양의지 선수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애런 알테어 선수의 경우 고척에서 성적이 좋지 않고 장타력 역시 다른 경기장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고척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선수가 있는 두산 베어스가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NC 다이노스는 구창모 선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많은 걸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창모 선수가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선발투수로 경기를 소화했고 모든 팀을 상대로든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최대 2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NC 다이노스가 다른 선발 자원을 포함해 2승 그 이상을 거둘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양팀 모두 원투펀치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어떤 팀의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 다이노스는 통합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두산 베어스는 다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승리해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퍼즐인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NC 다이노스가 승리하든

두산 베어스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데 이어 같은 기간에만 4번째 우승을 이뤄내든 뜻깊을 한국시리즈가 되겠습니다.


한국시리즈는 내일(17일, 화)과 모레(18일, 수) 그리고 오는 20일(금)과 21일(토)까지 4차전을 소화한 다음,

승부가 결정되지 않은 경우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5차전부터 7차전까지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결선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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