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7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두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그리고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주 첫 번째 키워드가 '다시 무관중'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재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가 재개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수도권과 부산만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습니다만
그에 관한 설명 없이 모든 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다고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이 전국적으로 이뤄져 모든 경기장에 무관중 경기가 시행되게 되어 그냥 넘어갈까도 싶었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지 못한 것을 상황이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이렇게 말씀 올립니다.
지난 포스트에 별다른 메시지를 추가하진 않았습니다만 관련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드리지 못한 것을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실수 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 2021 KBO 신인 1차 지명
오늘(24일, 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8개 팀의 2021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서울권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장재영 선수는 아버지인 장정석 해설위원이 감독으로 있었던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되었고
두산 베어스는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안재석 선수를 LG 트윈스는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강효종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제물포고등학교의 김건우 선수를, KT 위즈는 장안고등학교 신범준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김해고등학교 김유성, KIA 타이거즈는 광주제일고 이의리,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상원고등학교 이승현 선수를 지명하며 2021 KBO 신인 1차 지명을 마쳤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지명한 안재석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투수 포지션의 선수가 1차 지명되었습니다.
프로 입단 이후 포지션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고 투수 <> 타자, 타자 <> 투수로 포지션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투수에 치중되는 경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31일(월) 하지 못한 1차 지명을 마칠 계획입니다.
두 구단은 전국 단위로 1차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특히 나승엽 선수의 미국 진출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주목됩니다.
1차 지명 10명 그리고 2차 지명 구단별로 10명씩 총 110명의 선수들이 KBO 리그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들 중 다수는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어려운 실력을 갖추고 있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선수 일생을 마칠 때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몇몇은 1군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고 극히 일부는 리그를 대표할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들 모두가 성인이 되기 직전에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이며 그들이 지금껏 거둔 성적이 아닌 프로에서 경험한 1년, 1년으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몸담게 된 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리그를 대표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 순위 고착화?
2020 KBO 리그 10개 구단의 평균 경기 수는 오늘 치러진 두 경기까지 포함해 88.8경기입니다.
60경기도 남지 않은 만큼 시즌의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이 시점에서 순위는 고착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순위 싸움이 이어질 게 분명하고 5위권을 두고 순위 경쟁을 이어갈 팀도 있겠지만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SK 와이번스, '10위' 한화 이글스의 운명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고
'5위' KT 위즈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졌지만 4위 내 진입은 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1위부터 4위까지 그리고 5위부터 7위까지, 그리고 최하위권 세 팀으로 순위표는 3분할되었으며
승률과 게임 차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수를 고려했다 하더라도 잔여 일정을 어떤 분위기 속에서 치르느냐 하는 '뻔한' 이야기가 갇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키움 히어로즈와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롯데 자이언츠의 치른 경기 수 차이가 8경기인데 분명 작지 않은 차이입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2게임', '3게임' 차이를 쉽게 좁힐 수 없습니다.
시리즈를 연이어 스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10경기, 20경기에서 승률 7할 혹은 8할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시즌 승률 5할의 팀이 6할의 팀을 제치기 위해서 10경기, 20경기를 매우 잘 치른다고 해도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껏해야 맞대결 승부가 16차례에 불과하고 강팀은 분위기를 바꿀 여러 방법과 선수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남은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 단언할 수 없지만 순위가 다소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뒤집을 날이 올 수 있을까요?
3. 김지찬
김지찬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로 올 시즌 처음으로 KBO 리그에 뛰는 신인입니다.
개막 당시 로스터에 포함되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기회를 받고 있는 김지찬 선수는 등록 일수 112일, 올 시즌은 온전히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내야수라고 말했지만 외야까지 여러 포지션을 맡아줄 수 있으며 신체적 단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선수죠.
김지찬 선수는 올 시즌 82경기에 나서 타율 .257, 출루율 .315, 장타율 .3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43타수 9안타로 타율 .209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8월, 58타수 16안타, 타율 .276을 기록하며 다시금 반등을 노리고 있죠.
고졸 신인 도루왕이라는 KBO 리그 최초의 기록에도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 선수에 이어 도루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김지찬 선수의 KBO 리그 최초 고졸 신인 도루왕이라는 기록도 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6월도 그렇고 짝수 달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찬 선수가 남은 8월과 이어질 9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이대호
이대호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죠.
통산 타율이 3할이 넘고 300개가 넘는 통산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면서 12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은퇴 투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대호 선수가 올 시즌, 지난 시즌에 이어 한 번 더 아쉬운 시즌을 기록하는가 싶었습니다만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습니다.
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에서 10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기량 저하가 우려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대호 선수가 올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한다면
1년 미뤄진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이대호 선수의 활약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조금 더 활약해야 하는 이대호 선수의 남은 시즌도 지켜보겠습니다.
5. 오심 & 비디오 판독 3분 논란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말이 통할 때도 있었습니다만 야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에도 오심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사라져야 하는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 그리고 비디오 판독에 관한 논란은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었습니다.
특히 비디오 판독에 관한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니었으며 다시금 KBO 리그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방식, 판독에 참여하는 인적, 물적 재원의 부족이 도마에 오르기 충분한 사건이었죠.
긴말 필요 없이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확한 조치를 내려주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하길 바랍니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따가운 햇볕이 괴롭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역시 우리 곁에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해지는 그 날까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인내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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