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한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0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한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그리고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선수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비로 홍수, 산사태가 발생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장마가 지나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재확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즐기는 모든 분과 함께 부디 모두가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한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 다시 무관중


2020 KBO 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 따라 늦게 개막한 것은 물론 상당 기간 무관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바이서스감염증19(COVID-19) 확산세가 꺾이자 수용 인원의 1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지난주부터는 30% 수준으로 관중 입장 확대가 결정되자 20~25%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화)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더니 지난 13일(목) 103명, 14일(금) 166명, 15일(토) 279명, 16일(일) 197명으로

최근 5일 동안(8/12~8/16) 신규 확진자가 801명에 이르면서 다시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따라서 내일(18일, 화)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 산업은 다소 기형적인 방법으로 생존해있고 살아가고 있지만 팬의 중요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야구의 경우 팬이 종목을 사랑하는 열정, 생각하는 마음 역시 다른 국가의 어떤 스포츠와도 비교하기 어렵죠.

상당 기간 어쩌면 정상을 가리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관중 없이 진행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이 멀리서라도 지켜보는 팬이 있다는 마음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 2연전


내일(18일, 화)부터 10개 팀은 2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1주일에 두 차례 이동해야 하는 만큼 체력적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오는 25일(화)부터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 게임이 조기 시행되고 취소 경기의 재편성도 더블헤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만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봅니다.


10개 팀의 각자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번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합니다.

체력 및 컨디션 유지가 어려울 2연전에 맞춰 팀마다 가용 가능한 전력을 얼마나 유동적으로 활용하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 그것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수단을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경우에는 경기 일정에 맞춰 당일 이동을 고려하고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해 2군 자원을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할 겁니다.


3. 0.5게임


'1위'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게임 차는 0.5게임입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거둔 NC 다이노스에 반해 7승 3패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 덕분에 선두 경쟁이 만들어지게 되었죠.


공교롭게도 두 팀 간의 경기는 내일(18일, 수)과 모레(19일, 목) 치러집니다.

창원에서 치러지는 두 팀 간의 경기는 승리하는 팀이 선두 자리를 굳혀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올 시즌 9번의 맞대결에서 5승 4패로 NC 다이노스가 우위에 있는 가운데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에이스' 구창모 선수의 복귀가 간절하지만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겁니다.

지난달 27일(월) 부상자 명단에 오른 구창모 선수는 왼팔 전완부 미세 염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달 중으로 복귀가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안정적인 불펜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축 타선의 활약도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 있겠죠.

다음 주에 여러분께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릴 때는 두 팀의 순위가 바뀌어있을지 궁금하네요.



4. LG 트윈스


LG 트윈스는 지난주에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3승을 거둔 것은 물론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LG 트윈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2연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LG 트윈스가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두 게임 반 차이를 두고 '2위' 키움 히어로즈를 쫓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두 게임 반 차이를 두고 '5위' KIA 타이거즈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적절한 긴장감 속에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러나갈까요?


먼저 지금까지 치른 경기가 85경기로 10개 팀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건 좋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2연전 시리즈,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 게임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어 체력 저하, 부상 등 변수도 있고 어느새 분위기가 바뀌어 경기를 좀처럼 풀어가지 못한다면 다시 내려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6월에 좋지 못했던 케이시 켈리 선수가 7월에는 1승 3패로 승과는 연이 없었지만 6경기 37 1/3이닝, 33탈삼진, ERA 3.38로 제역할을 해냈고

8월에는 두 경기에 나서 2승, 14이닝, 11탈삼진, ERA 1.93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역시 5월과 6월에 좋지 못했다 정상 궤도에 오른 타일러 윌슨 선수와 함께 보다 나은 후반기를 만들어가리라 전망됩니다.


타선에서도 이형종 선수가 8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클 LG 트윈스가 다음 주에도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선두권을 내다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번 주에 만날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아래로 내려갈 위기에 처할까요?


5. 이형종


이형종 선수는 7월이 되어서야 1군에 등록되어 116타석에 들어섰습니다.

7월에는 60타수 16안타(3홈런), 8타점, 타율 .267로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팀에서 리그에서 꼽을 정도로 활약하진 못했지만

8월에는 44타수 18안타(4홈런), 8타점, 타율 .409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327로 끌어올렸습니다.


LG 트윈스가 남겨둔 경기가 59경기, 경기당 4번씩 타석에 들어선다면 236타석을 더한다고 해도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 유력하지만

이형종 선수가 지금과 같이 준수한 타격 성적을 시즌 말미까지 기록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포스트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는 타자 중 한 명이 될 겁니다.

특히 2군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적었을 터, 남은 경기에서 큰 힘이 되어줘야 합니다.

앞으로도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는 채은성, 김현수, 김민성, 라모스 선수와 함께 타선에 힘을 실어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6. 양현종


양현종 선수는 2007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매우 좋지 않았고 7월에는 2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3자책점을 기록해 ERA 8.63을 기록했죠.

지난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매우 좋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에는 1위에 올랐기에 반전을 기대하는 팬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올해에는 매우 힘들 거라 예상하는 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도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을 양현종 선수는 지난 5일(수),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 2/3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지난 11일(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어제(16일, 일)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 2/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여전히 이닝 소화 능력, 평균자책점은 아쉽지만 매우 좋지 않았던 몇몇 경기와 달리 해볼 만한 경기를 만들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양현종 선수가 지난해와 같이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누가 뭐라고 해도 양현종 선수가 그간 보여준 능력은 놀라웠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에이스가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길 바랄 텐데 양현종 선수에 그에 맞는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7. 소형준


소형준 선수는 올 시즌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선수이자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입니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5월과 6월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5월에는 21 2/3이닝, ERA 7.06, 6월에는 24 1/3이닝 ERA 6.29를 기록했던 소형준 선수는 7월 두 경기만 나섰지만 12이닝 ERA 3.00, 8월에는 3경기에 나서 17 2/3이닝 ERA 0.5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챙긴 소형준 선수는

올 시즌 7승 5패, ERA 4.64를 기록하며 단숨에 신인왕 후보 중에서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데 쉽진 않겠지만 5, 6월 KBO 1군 무대에 적합한 선수가 되기 위한 과도기를 겪었던 선수인 만큼 남은 8월 그리고 9월 이후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했던 류현진 선수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에 다가서고 있는 소형준 선수가 언제 10승을 달성하고 올 시즌 몇 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강백호 선수 이후에 KT 위즈 소속 신인왕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번 주에는 특별히 7개의 키워드로 2020 KBO 리그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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